310일 목요일-아굴라와 함께 살며 일을 하니

 

사도행전 18:1-4 (개역개정, NIV)

1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3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4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1 After this, Paul left Athens and went to Corinth.

2 There he met a Jew named Aquila, a native of Pontus, who had recently come from Italy with his wife Priscilla, because Claudius had ordered all the Jews to leave Rome. Paul went to see them,

3 and because he was a tentmaker as they were, he stayed and worked with them.

4 Every Sabbath he reasoned in the synagogue, trying to persuade Jews and Greeks.

 

1. 사순절 여덟 번째 날입니다. 주님의 참된 평화가 탐욕과 전쟁으로 얼룩진 이 땅에 임하시길 소망하며 목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오늘 말씀을 묵상하기에 앞서 바울이 마게도냐 빌립보에서 아가야 고린도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간단하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3. 아시아 대륙에서 유럽 마게도냐로 건너간 바울은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고는 누가를 남겨두고 빌립보를 떠났습니다.

 

4. 바울은 사도행전을 기록한 의사 누가에게 마게도냐 최초의 교회인 빌립보 교회가 든든히 서는 것을 돕도록 그를 남겨두고 떠난 것입니다.


5. 이후 바울은 마게도냐의 행정수도였던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전했지만,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이 바울을 붙잡아 해치려고 했습니다.

 

6. 바울은 한밤중에 급하게 데살로니가를 떠나 베뢰아로 이동하여 복음을 전했습니다.

 

7. 하지만 바울이 베뢰아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소식을 들은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이 바울을 붙잡으러 베뢰아까지 쫓아왔습니다.

 

8.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이 바울을 잡으러 베뢰아까지 찾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베뢰아 믿음의 형제들은 뱃길로 200마일 떨어진 아덴으로 바울을 급하게 피신시킵니다.

 

9. 아덴으로 떠나는 바울은 자신의 동역자였던 실라와 디모데를 베뢰아에 남겨두고 홀로 떠났습니다.

 

10. 바울은 자신만 살려고 실라와 디모데를 베뢰아에 남겨두고 혼자만 아덴으로 떠난 것이 아닙니다.

 

11. 바울은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이 붙잡으려는 사람은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12. 그래서 실라와 디모데는 마게도냐에 세워진 교회를 돕도록 남겨둔 것입니다.

 

13. 바울은 자신을 아덴까지 데려다주고 베뢰아로 돌아가는 믿음의 형제들에게 실라와 디모데가 자신이 있는 아덴으로 오도록 도울 것을 부탁합니다.

 

14. 실라와 디모데가 올 때까지 홀로 아덴을 둘러보던 바울은 아덴의 우상숭배가 너무나 극심한 것을 보고는 마음에 격분이 일어나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5. 아덴의 우상숭배에 마음에 격분이 든 바울은 안식일에는 유대인 회당을 찾아 평일에는 아덴 광장을 찾아 복음을 전했습니다.

 

16. 아덴에서의 복음 전도를 마친 바울은 곧바로 고린도로 향했습니다.

 

17. 바울이 급하게 고린도로 향한 것은 아가야 지역 최초의 회심자였던 고린도 사람 스데바나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18. 고린도 사람으로 아덴을 방문했다가 아가야 지역 최초의 회심자가 된 스데바나가 들려준 고린도의 실상은 아덴보다 더 처참한 지경이었습니다.

 

19. 당장 고린도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아덴에서 걸어서 사흘 길이나 되는 고린도를 찾아갔습니다.

 

20.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를 찾아갈 때 바울 곁에는 단 한 명의 동행자도 없었습니다.

 

21.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바울이 찾아간 고린도에 이미 그를 도울 동역자를 예비해 두셨습니다.

 

22. 하나님께서 바울을 위해 예비하셨던 사람은 천막 만드는 일을 생업으로 하는 아굴라와 브리스굴라 부부였습니다.

 

23. 바울은 고린도에 도착하자 유대인이며 천막 제조업자였던 아굴라 부부를 찾아가서는 그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24. 바울 역시 고향 다소에서는 천막 만드는 일을 했기에 아굴라의 집에서 함께 살며 그의 일을 도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5. 18:3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26. 바울은 고린도에 머물면서 평일에는 아굴라 부부와 천막 만드는 일을 하고 안식일이면 유대인 회당을 찾아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27. 18:4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28. 바울이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평일에는 생업을 위해 일을 하고 안식일에만 유대인 회당을 찾아 복음을 전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29. 고린도 지역의 영적 타락은 지금까지 바울을 방문했던 그 어떤 도시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30. 단기간 복음 전도로는 그 지역 사람들을 회심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31. 실제로 바울이 고린도에서 머문 기간은 무려 16개월에 이릅니다.

 

32. 18:11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33. 바울이 16개월 동안 머물렀던 고린도는 그의 신앙을 이전보다 한 단계 더 성숙하게 하는 영적 훈련장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34. 바울은 오랜 시간 고린도에 머물면서 이전보다 더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자랄 수 있었습니다.

 

35. 또한 바울은 고린도에 머물러 있으며 로마제국의 심장 로마를 향해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새로운 사명을 발견하게 됩니다.

 

36. 신약성경에 나오는 바울이 교회에 보낸 모든 서신은 고린도 방문 중에 그리고 그 이후에 쓴 것입니다.

 

37. 다시 말해 고린도에서의 힘들고 어려웠던 복음 전도의 경험이 바울을 이전보다 더 위대한 사도로 자라게 한 것입니다.

 

38. 이것은 아굴라 부부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굴라 부부가 고향 땅을 떠나 로마로 이주하였던 이유는 큰돈을 벌어보겠다는 야심 때문이었습니다.

 

39. 하지만 로마로 이주하였던 이들 부부의 야심은 로마 황제의 유대인 추방령으로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40. 고생 끝에 정착하고 자리를 잡은 로마에서 쫓겨난 아굴라 부부는 고린도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41. 만약 이들 부부가 고린도에서 바울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이들의 인생은 천막 만드는 사람으로 끝나고 말았을 것입니다.

 

42. 하지만 로마에서 쫓겨나 고린도에 정착한 아굴라 부부는 고린도에서 위대한 복음 전도자 바울을 만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습니다.

 

43. 바울을 통해 복음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거듭난 아굴라 부부는 바울의 동역자가 되어 고린도에 교회가 세워지는 일에 헌신하게 됩니다.

 

44. 고린도에서 바울을 만나고 그를 도왔던 아굴라 부부는 돈이 목적인 인생에서 사람을 살리고 구원하는 교회를 세우는 인생으로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한 번뿐인 우리의 인생이 먹고 사는 일만 하다 끝나지 않게 하옵소서. 생업을 통해 먹고 살면서 동시에 생업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고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생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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