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일 금요일-실라와 디모데가 내려오매

 

사도행전 18:5 (개역개정, NIV)

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5 When Silas and Timothy came from Macedonia, Paul devoted himself exclusively to preaching, testifying to the Jews that Jesus was the Christ.

 

1. 사순절 아홉 번째 날입니다. 주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기억하고 주님이 가신 길을 따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은 바울이 베뢰아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베뢰아까지 바울을 잡으러 왔습니다.

 

3.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이 쫓아와서는 바울을 붙잡으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은 베뢰아 믿음의 형제들은 급하게 바울을 아덴으로 피신시킵니다.

 

4. 아덴은 베뢰아에서 뱃길로 나흘이나 되는 먼 거리였을 뿐만 아니라 마게도냐와 행정구역도 다른 아가야 지역에 속한 도시였습니다.

 

5. 베뢰아 믿음의 형제들은 아무리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이 극성스럽다고 해도 아덴까지 바울을 쫓아가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6. 바울은 급하게 베뢰아를 떠나 아덴으로 향하면서 마게도냐 지역에 이제 막 세워진 교회들을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었습니다.

 

7. 바울은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이 붙잡으려고 하는 사람은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는 자신의 동역자 실라와 디모데를 베뢰아에 남겨두어 마게도냐에 세워진 교회들을 돕게 합니다.

 

8. 베뢰아 믿음의 형제들의 보호를 받으며 아가야 지역 아덴에 도착한 바울은 베뢰아로 돌아가는 믿음의 형제들에게 부탁합니다.

 

9. 베뢰아에 남겨두었던 실라와 디모데를 속히 자신이 있는 아덴으로 오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10. 이후의 사건에 대해서는 사도행전이 기록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11. 하지만 바울을 아덴에 내려놓고 베뢰아로 돌아간 믿음의 형제들은 실라와 디모데에게 아덴으로 급히 오라는 바울의 전갈을 전합니다.

 

12. 바울의 전갈을 들은 실라와 디모데는 즉시 배를 타고 아덴으로 와서는 바울에게 바울이 떠난 다음 데살로니가와 베뢰아의 상황을 보고합니다.

 

13. 실라와 디모데에게서 데살로니가와 베뢰아의 교회가 위태롭다는 소식을 들은 바울은 실라와 디모데를 다시 마게도냐로 보냅니다.

 

14. 실라와 디모데를 보내어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에게 핍박받는 데살로니가와 베뢰아 교인들의 믿음이 흔들지 않도록 돕게 합니다.

 

15. 실라와 디모데를 마게도냐로 돌려보낸 바울은 홀로 아덴에서 복음 전도를 마치고는 고린도를 찾아갑니다.

 

16. 혈혈단신으로 고린도를 찾은 바울은 디아스포라 유대인 아굴라의 집을 찾아가서는 그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17. 고린도를 찾아간 바울이 아굴라의 집을 찾은 이유는 그가 유대인이며 동시에 천막 만드는 일을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18. 바울 역시 고향 다소에서 천막 만드는 일을 배웠고 천막을 만들어 먹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19. 그래서 아굴라의 집에서 그와 함께 천막을 만드는 일을 도우면 자신의 숙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20. 바울은 아굴라의 집에서 머물며 평일에는 천막을 만들었고 안식일에는 유대인 회당을 찾아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21. 18:4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22. 바울이 평일에는 천막을 만들고 안식일에는 회당을 찾아 복음을 전할 때 마게도냐에 있던 실라와 디모데가 마침내 바울을 찾아온 것입니다.

 

23. 18: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24. 바울은 자신의 동역자 실라와 디모데를 만나자 혼자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할 때보다 더 큰 힘을 얻었습니다.

 

25. 사도행전은 바울이 마게도냐에서 온 실라와 디모데를 만나자 하나님 말씀에 붙잡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붙잡혔다는 것은 강력하게 사로잡혔다는 뜻입니다.

 

26. 바울이 하나님 말씀에 붙잡혔다는 사도행전의 기록은 그가 이전에는 하나님 말씀에 사로잡혀 살지 않았다가 이제야 하나님 말씀에 사로잡혔다는 뜻은 아닙니다.

 

27. 마게도냐에 갔던 실라와 디모데가 바울이 있는 고린도를 찾아오자 지금까지 혼자 복음을 전하던 바울이 이전보다 더 힘을 내어 복음을 전했다는 의미로 기록된 말씀입니다.

 

28. 바울은 하나님 말씀에 사로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진리를 담대하게 증언하기 시작합니다.

 

29. 그렇다면 고린도의 아굴라 집에서 실라와 디모데를 만난 바울은 무슨 까닭에 이전보다 더 하나님 말씀에 더욱 사로잡힐 수 있었던 것일까요?

 

30. 바울에게 실라와 디모데는 자신의 복음 전도를 돕기 위해 데리고 다니는 단순한 수행원이 아니었습니다.

 

31. 바울에게 실라와 디모데는 자신의 필요를 도와주는 수행원이 아니라 영적인 도움을 주고받는 영적 동역자였던 것입니다.

 

32. 훗날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목회자가 된 디모데에게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33. 딤후1:4-5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34.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 디모데후서는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혀 참수당하기 전 디모데에게 남긴 유서와도 같은 편지입니다.

 

35. 로마의 감옥에 갇혀 참수형을 눈앞에 둔 바울은 감옥에서 기도할 때마다 늘 디모데를 생각하면서, 디모데를 보기를 원했습니다.

 

36. 바울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디모데 보기를 원했던 것은 그를 만날 때마다 자신에게 기쁨이 충만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37. 디모데는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를 통해 훈련받은 거짓이 없는 진실한 믿음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38. 디모데의 진실한 믿음의 모습은 바울에게 영적으로 큰 기쁨이 되었으며 힘이 되었습니다.

 

39. 이처럼 디모데는 바울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동역자였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실라 역시 바울에게는 디모데처럼 소중한 영적 동역자였습니다.

 

40. 바울은 디모데의 이름과 함께 실라의 이름도 자신의 서신에서 세 번이나 언급하였습니다.

 

41. 신실한 마음으로 바울을 도왔던 실라였기에 바울은 그를 만날 때마다 기쁨이 충만했으며 위로와 힘을 얻었던 것입니다.


42. 이처럼 바울과 실라 그리고 디모데는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친밀한 영적 동역자 관계였던 것입니다.

 

43. 그런데 한동안 떨어져 있어야 했던 세 사람이 고린도에서 함께 모이자 바울은 새 힘을 얻어 하나님 말씀에 더욱 사로잡힐 수 있었던 것입니다.

 

44. 이것은 오늘날 교우들의 관계에서 반드시 나타나야 하는 모습입니다.

 

45. 우리가 정말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를 만나는 사람이 우리로 인해 영적인 기쁨과 힘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46. 우리를 만나는 사람들이 우리와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 말씀에 더욱 사로잡혀 살게 하는 사건이 일어나야 합니다.

 

47. 그러기 위해선 입으로만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발로 우리의 삶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아름다운 신앙공동체를 허락해 주심 감사합니다. 교우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고 만날 때마다 서로에게 기쁨이 되고 위로가 되고 힘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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