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목요일-바울을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사도행전 18:12-13(개역개정, NIV)
12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13 말하되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하거늘
12 While Gallio was proconsul of Achaia, the Jews made a united attack on Paul and brought him into court.
13 "This man," they charged, "is persuading the people to worship God in ways contrary to the law."
1. 사순절 열네 번째 날입니다. 이 땅에 주님의 평화가 속히 임하길 오늘도 기도하며 목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혼자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하던 바울은 마게도냐에서 온 동역자 실라와 디모데의 합류로 힘을 얻어 이전보다 더 선명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3. 바울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전하기 시작하자 회당의 유대인들은 조직적으로 바울을 대적하고 비방하며 복음 전도를 방해하였습니다.
4. 바울은 회당의 유대인들이 복음 전도를 대적하며 방해하자 옷의 먼지를 털고는 회당 근처 디도 유스도의 집으로 옮겨 거기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5. 바울이 유대교 회당에서 디도 유스도의 집으로 옮겨 복음을 전하자 매일같이 많은 고린도 사람들이 찾아와 복음을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6.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믿었던 사람 중에는 다른 회당의 회당장이었던 그리스보와 그의 온 가족도 있었습니다.
7. 이것은 모두 바울이 처음 복음을 전했던 회당에서 쫓겨났기에 일어났던 놀라운 반전의 역사였습니다.
8. 회당 유대인들의 방해가 오히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더 많이 확산하게 만든 결정적 기회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주님의 신비한 섭리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9. 바울을 대적하고 비방하였던 회당의 유대인들은 바울이 이전보다 더 활발하게 복음을 전하는 것 보고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10. 회당 유대인들은 온갖 수단 방법을 다 동원하여 바울을 대적하며 그가 전하는 복음을 비방하고 방해했습니다.
11. 고린도 유대인들의 방해가 얼마나 심각했으면 바울은 고린도를 떠나 피신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12. 하지만 주님께서는 밤중에 환상으로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두려워 말며 침묵하지 말고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라고 부탁하셨습니다.
13. 비록 유대인들의 방해와 핍박이 계속될지라도 그들이 바울을 해치도록 내 버려두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14. 행18:10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15. 아마 주님께서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지 않으셨다면 고린도에서의 바울의 복음 전도는 거기서 멈추고 말았을 것입니다.
16. 바울은 환상 중에 나타나셔서 부탁하시고 격려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힘을 얻어 고린도를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17. 환상 중에 주님의 음성을 들은 바울은 무려 1년 6개월 동안을 고린도에 머물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18. 행18:11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19.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바울이 고린도에 머물면서 겪어야 했던 핍박과 박해에 대한 말씀입니다.
20. 갈리오라는 사람이 아가야 지역의 총독으로 임명받아 아가야 지역의 행정수도였던 고린도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21. 갈리오가 아가야 지역의 신임 총독으로 부임하자 고린도 유대인들이 바울을 붙잡아서는 갈리오 총독의 법정에 세웠습니다.
22. 행18:12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23. 이 모든 일을 주동하였던 사람은 바울이 고린도에서 처음 복음을 전했던 회당의 회당장 소스데네였습니다.
24. 그는 회당의 유대인들을 선동하여 바울을 대적하고 비방하는 일을 주동하였던 사람입니다.
25. 회당장 소스데네와 회당의 유대인들은 바울이 율법을 어기면서까지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고린도 사람들을 선동했다며 고발하였습니다.
26. 행18:13 말하되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하거늘
27. 여기서 율법은 유대교의 모세 오경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로마법을 가리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28. 지금 우리가 읽고 묵상하는 개역개정 성경은 율법이라고 번역하였지만 새번역 성경은 이것을 로마법으로 번역하였습니다.
29. (새번역) 행18:13 "이 사람은 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공경하라고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습니다."하고 말하였다.
30. 바울이 활동하던 당시 로마 제국의 모든 식민지에서는 로마 제국이 허용한 종교만 종교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31. 유대교는 로마 제국이 인정한 종교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32. 회당장 소스데네는 회당의 유대인들을 동원하여 바울이 로마 제국의 법을 어기고 로마가 허락하지 않은 새로운 종교를 전파한다고 고발한 것입니다.
33. 회당장 소스데네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 문제를 로마법을 어기는 정치 문제로 바꾸어 바울을 고발한 것입니다.
34. 이것은 유대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것과 비슷한 방법입니다.
35.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이 자신들의 종교 기득권을 위협하자 예수님을 로마 제국에 반기를 드는 정치범으로 몰아 빌라도 총독에게 고발하였습니다.
36. 고린도의 회당장 소스데네도 바울을 로마 제국에 반역하는 정치범으로 갈리오 총독에게 고발한 것입니다.
37. 회당장 소스데네는 자신의 종교 기득권을 위협하는 바울을 처형하기 위해 아가야 지역의 총독으로 부임한 갈리오 총독을 이용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38. 하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지 하나님을 이용해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39. 예수님은 인자가 세상에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고 온 것이 아니라 도리어 사람을 섬기고 구원하기 위함이라고 가르쳤습니다.
40. 막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41. 회당장 소스데네와 회당의 유대인들이 바울이 전한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복음을 믿지 못했던 이유는 분명합니다.
42. 이들은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특별한 민족이라는 종교 기득권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43. 예수가 우리를 구원하는 메시아 그리스도라는 복음을 믿는 것은 자발적으로 낮은 자의 자리에 내려가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이지 예수를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의 기도】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의 길을 자원하여 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믿음이 욕심을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욕심을 내려놓는 영성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