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일 금요일-갈리오가 상관하지 아니하니라

 

사도행전 18:14-17(개역개정, NIV)

14 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이것이 무슨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옳거니와

15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고

16 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니

17 모든 사람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법정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가 이 일을 상관하지 아니하니라

12 While Gallio was proconsul of Achaia, the Jews made a united attack on Paul and brought him into court.

13 "This man," they charged, "is persuading the people to worship God in ways contrary to the law."

14 Just as Paul was about to speak, Gallio said to the Jews, "If you Jews were making a complaint about some misdemeanor or serious crime, it would be reasonable for me to listen to you.

15 But since it involves questions about words and names and your own law--settle the matter yourselves. I will not be a judge of such things."

16 So he had them ejected from the court.

17 Then they all turned on Sosthenes the synagogue ruler and beat him in front of the court. But Gallio showed no concern whatever.

 

1. 사순절 열다섯 번째 날입니다. 한 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님 안에서 평화와 안식을 누리는 주말과 주일 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이 고린도에서 처음으로 복음을 전했던 회당의 회당장 소스데네는 유대인들을 선동하여 바울을 아가야의 총독 갈리오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3. 바울을 갈리오 총독에게 데려간 회당장 소스데네와 유대인들은 바울이 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선동했다며 고발하였습니다.

 

4. 회당장 소스데네는 자신의 종교적 기득권을 방해하는 바울을 아가야 지역의 총독 갈리오를 이용해 처벌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5. 하지만 아가야 지역의 갈리오 총독은 회당장 소스데네가 자기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6. 회당장 소스데네와 유대인들의 고발에 바울은 스스로 자신을 변호하려고 하였습니다.

 

7. 하지만 갈리오 총독은 바울의 변호를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이 바울의 말을 막고는 유대인들에게 말합니다.

 

8. 18:14 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이것이 무슨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옳거니와


9. 갈리오 총독은 바울을 고발한 유대인들을 향해 바울이 로마법을 어긴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을 저질렀다면 너희들의 고발을 처리해 주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합니다.

 

10. 하지만 갈리오 총독은 유대인들의 고발을 처리해 줄 수 없다고 선포합니다.

 

11. 갈리오 총독은 유대인들이 고발한 바울의 행동이 로마법과는 무관하므로 저들의 고발을 처리해 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12. 18:15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고

 

13. 갈리오 총독은 회당장 소스데네와 유대인들의 고발을 그들의 언어명칭과 유대교의 율법에 관한 문제로 여긴 것입니다.

 

14. 우리말 성경이 언어라고 번역한 헬라어는 로고스입니다. 로고스는 하나님의 말씀을 뜻합니다.

 

15. 갈리오 총독은 예수가 구약성경이 예언한 메시아 그리스도라는 바울의 전도 행위를 로마법에 관한 문제로 여기지 않은 것입니다.

 

16. 대신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바울의 전도 행위는 전적으로 유대인들의 종교 즉 율법의 문제로 여긴 것입니다.


17. 한마디로 유대인들이 고발한 바울의 문제가 로마법과 관련된 정치 문제가 아니라 유대인들 내부의 종교적인 문제임을 정확하게 파악한 것입니다.

 

18. 갈리오 총독은 로마 제국이 인정한 유대교의 종교적 문제에 대해서 자신은 관여하지 않겠다며 유대인들의 고발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19. 회당장 소스데네는 이제 막 아가야 지역의 총독으로 부임하여 현지 사정을 모르는 갈리오를 이용해 바울을 로마법으로 처벌하려고 했습니다.

 

20. 하지만 새로 부임한 갈리오 총독은 회당장 소스데네의 음흉한 계략을 정확하게 간파하였습니다.

 

21. 갈리오 총독은 바울에 대한 유대인들의 고발을 로마법의 문제가 아니라 유대교 율법의 문제라며 너희들 스스로 처리할 것을 판결한 것입니다.

 

22. 회당장 소스데네와 유대인들은 너희들 스스로 처리하라는 갈리오 총독의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고 법정에서 소란을 피웠습니다.

 

23. 그러자 갈리오 총독은 로마 경비병들에게 명령하여 법정에서 소란을 피우는 유대인들을 쫓아내 버립니다.

 

24. 18:16 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니

 

25. 바울을 고발했던 회당장 소스데네와 유대인들이 갈리오 총독의 법정에서 쫓겨나자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26. 바울에 대한 유대인들의 고발을 참관했던 고린도 사람들이 법정에서 쫓겨난 회당장 소스데네를 붙잡아서는 법정 앞에서 두드려 팼습니다.

 

27. 18:17 모든 사람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법정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가 이 일을 상관하지 아니하니라

 

28. 회당장 소스데네와 유대인들이 바울을 붙잡아 고발하여 열린 재판에는 많은 고린도 사람들이 참관했습니다.

 

29. 그 당시 법정은 광장과 같은 공개된 장소였으며 시민이라면 누구라도 재판을 참관할 수 있었습니다.

 

30. 재판을 참관했던 고린도 사람들은 바울에 대한 유대인들의 억지스러운 고발과 갈리오 총독의 판결에도 유대인들이 소란을 피우는 것을 보고는 분노한 것입니다.

 

31. 분노한 고린도 사람들은 갈리오 총독이 유대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자 바울을 고발하였던 유대인들의 지도자였던 회당장 소스데네를 붙잡아 법정 앞에서 때린 것입니다.

 

32. 여기서 때렸다는 사도행전의 표현은 고린도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회당장 소스데네를 가볍게 툭툭 친 것이 아닙니다.

 

33. 바울에게 억지 누명을 씌우려는 유대인들에게 분노한 고린도 사람들이 집단으로 유대교 회당장에게 폭행을 가한 것입니다.

 

34. 바울을 로마법을 위반한 정치 문제로 몰아 처형하려고 했던 소스데네의 계략은 오히려 자신이 고린도 사람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35. 놀라운 사실은 분노한 고린도 사람들은 갈리오 총독이 보는 앞에서 소스데네를 집단으로 폭행했지만 갈리오 총독은 소스데네를 구해주지 않았습니다.

 

37. 더욱 충격적인 것은 바울을 붙잡아서 갈리오 총독에게 고발했던 유대인들마저 고린도 사람들에게 폭행당하는 소스데네를 돕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38. 그렇다면 유대인들은 왜 고린도 사람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소스데네를 구하려고 나서지 않은 것일까요?

 

39. 괜히 나섰다가 자신들마저 고린도 사람들에게 폭행당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40. 해프닝으로 여겨질 수 있는 이 사건은 밤중에 바울에게 나타나신 주님께서 바울을 지켜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이루신 것입니다.

 

41. 18:9-10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42. 이 사건으로 바울이 고린도에 거주했던 남은 기간 고린도에 거주하는 유대인들 그 누구도 더는 바울을 괴롭히지 못했습니다.

 

오늘의 기도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주님의 약속을 이루어가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의 언약을 굳게 믿고 주님의 백성으로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