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화요일-에베소에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사도행전 18:18-19(개역개정, NIV)
18. 바울은 더 여러 날 머물다가 형제들과 작별하고 배 타고 수리아로 떠나갈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하더라 바울이 일찍이 서원이 있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
19. 에베소에 와서 그들을 거기 머물게 하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18. Paul stayed on in Corinth for some time. Then he left the brothers and sailed for Syria, accompanied by Priscilla and Aquila. Before he sailed, he had his hair cut off at Cenchrea because of a vow he had taken.
19. They arrived at Ephesus, where Paul left Priscilla and Aquila. He himself went into the synagogue and reasoned with the Jews.
1. 사순절 열여덟 번째 날입니다. 불의한 세상과 타락한 종교에 저항하기 위해 십자가의 길을 가셨던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고린도에서 1년 6개월 동안 복음을 전했던 바울은 고린도 전도를 모두 마치고 처음 출발했던 수리아 안디옥 교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3. 바울이 안디옥 교회로 돌아가려고 하자 그동안 고린도에서 바울을 도왔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모든 것을 버려두고 바울을 따라나섰습니다.
4. 아시아 대륙 본도에서 나고 자란 아굴라 부부는 더 큰 돈을 벌고자 로마로 이주했고 유대인이란 이유로 로마에서 추방당하자 고린도로 이주하였습니다.
5. 고린도로 이주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천막 만드는 사업으로 열심히 돈을 벌었습니다.
6. 그런데 지금까지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인생의 유일한 목적이었던 아굴라 부부가 바울을 만나 복음을 듣고는 인생의 가치관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7. 인생에는 더 많은 돈을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깨달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고린도에서의 모든 것을 버려두고 바울을 따라나선 것입니다.
8. 바울 일행은 고린도에서 가까운 겐그레아라는 항구에서 배를 타고 아시아 대륙 수리아에 있는 안디옥을 향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9. 유럽 대륙 겐그레아에서 지금의 터키 동남쪽에 있는 수리아 안디옥까지는 뱃길로 600마일이 넘는 먼 거리였습니다.
10. 당시에는 겐그레아에서 수리아 안디옥까지 직행하는 배가 없었다고 합니다.
11. 당시 이렇게 먼 거리를 가려면 여러 도시를 거치며 배를 갈아타야 했습니다.
12. 바울 일행은 겐그레아에서 수리아 안디옥을 가기 위해 먼저 에베소로 향하는 배를 탔습니다.
13. 에베소는 오늘날 터키의 서쪽 해안에 있는 도시로 당시 로마제국의 행정구역이었던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14. 동서남북 사방으로 교통의 요충지였던 에베소에는 무역과 상업의 발달로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풍요로운 도시였습니다.
15. 당시 에베소에는 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하는 아데미 신전이 있었습니다.
16. 아데미는 풍요와 다산의 여신으로 아데미를 모시는 신전의 길이가 130미터 너비가 67미터 그리고 신전을 떠받드는 기둥이 무려 127개에 달했습니다.
17. 바울이 방문했던 아덴에서 제일 크다고 하는 파르테논 신전의 길이가 69.54미터 너비가 30.9미터 그리고 46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18. 하지만 에베소의 아데미 신전은 아덴의 파르테논 신전보다 무려 네 배가 컸던 그야말로 고대 세계의 불가사의라고 할만한 엄청난 규모의 신전이었습니다.
19. 아데미 신전에는 여사제들만 수천 명에 달했고, 신전 노예들은 만여 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20. 소아시아 전역에서 아데미 신전을 참배하려고 매일같이 수많은 사람이 에베소로 몰려들었습니다.
21. 에베소는 무역과 교통의 요충지에다 거대한 아데미 신전으로 인해 매일같이 수많은 사람이 왕래하며 흥청거렸던 환락과 타락의 도시였습니다.
22. 바울 일행은 고린도에서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가는 도중 에베소에 잠시 머물게 된 것입니다.
22. 바울은 에베소에 잠시 머무는 동안에도 복음 전도에 대한 그의 노력은 계속되었습니다.
23. 바울은 방문하는 도시마다 그러했던 것처럼 잠시 머물게 된 에베소에서도 회당을 찾아가서 변론했다고 사도행전은 기록합니다.
24. 행18:19 에베소에 와서 그들을 거기 머물게 하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25. 여기서 변론하다는 말은 다른 말로 강론하다 또는 설교하다는 의미로 사용된 말입니다.
26. 바울은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에베소에 머물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27. 하지만 여러 사람이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는 좀 더 에베소에 머물면서 자세하게 복음을 가르쳐 주기를 부탁했습니다.
28. 하지만 바울은 저들의 부탁처럼 오랫동안 에베소에 머물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29. 바울은 여러 사람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에베소를 떠나가야만 했습니다.
30. 행18:20 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있기를 청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31. 그렇다고 바울은 복음 배우기를 원하는 여러 사람의 부탁을 마냥 거절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32. 바울은 고린도에서부터 자신을 따라나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에베소에 남겨두어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합니다.
33. 행18:19a 에베소에 와서 그들을 거기 머물게 하고
34. 여기서 그들은 고린도에서부터 바울을 따라나섰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의미합니다.
35. 거기 머물게 했다는 말씀은 바울이 에베소 회당을 다녀올 동안에 아굴라 부부만 잠시 머물러 있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36. 바울은 고린도에서부터 자신을 따라나섰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에베소에 남겨두고 자신만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옵니다.
37.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바울의 부탁대로 에베소에 남아서 에베소 사람들에게 복음을 가르쳤습니다.
38. 이들 부부가 에베소에서 머물렀던 기간은 4, 5년 정도로 추정합니다.
39.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에베소에 남겨두고 안디옥 교회로 돌아온 바울은 3차 전도 여행 때 에베소를 다시 방문합니다.
40. 에베소를 다시 찾은 바울은 2년 이상 머물며 에베소 사람들에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41. 그 결과 바울의 전도로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헬라인이 주님의 말씀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 유명한 에베소 교회가 탄생하게 됩니다.
42. 물론 에베소 교회가 탄생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바울의 복음 전도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43. 하지만 바울이 에베소를 다시 찾아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에베소에 남았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의 남모르는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지금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을 수 있기까지 수많은 이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복음의 빚진 자로서 세상을 향한 복음 증거의 사명을 감당하는 복된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