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일 수요일-얼마 있다가 떠나

 

사도행전 18:19-23(개역개정, NIV)

19 에베소에 와서 그들을 거기 머물게 하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20 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있기를 청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21 작별하여 이르되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

22 가이사랴에 상륙하여 올라가 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에 안디옥으로 내려가서

23 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건하게 하니라

19 They arrived at Ephesus, where Paul left Priscilla and Aquila. He himself went into the synagogue and reasoned with the Jews.

20 When they asked him to spend more time with them, he declined.

21 But as he left, he promised, "I will come back if it is God's will." Then he set sail from Ephesus.

22 When he landed at Caesarea, he went up and greeted the church and then went down to Antioch.

23 After spending some time in Antioch, Paul set out from there and traveled from place to place throughout the region of Galatia and Phrygia, strengthening all the disciples.

 

1. 사순절 열아홉 번째 날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고난에 기억하며 주님의 가신 고난의 길을 따라가는 이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임하길 기도하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은 고린도에서 지낸 16개월을 끝으로 2차 전도 여행을 모두 마치고 수리아 안디옥 교회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3. 바울이 2차 전도 여행을 모두 마치고 안디옥 교회로 돌아가려고 하자 그동안 고린도에서 바울을 도왔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도 바울을 따라나섰습니다.

 

4.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와 함께 고린도를 떠난 바울은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가기 위해 에베소를 거쳐 가게 됩니다.

 

5. 안디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잠시 거쳐 지나게 된 에베소였지만 바울은 이곳에서도 유대인 회당을 찾아 복음을 전했습니다.

 

6. 18:19 에베소에 와서 그들을 거기 머물게 하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7.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자신이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바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8. 바울에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은 에베소 사람들은 좀 더 에베소에 머물러 복음을 가르쳐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9. 18:20 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있기를 청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10. 바울은 에베소 사람들의 간절한 부탁이 있었지만, 수리아 안디옥 교회로 돌아가 3년에 걸친 2차 전도 여행을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11. 그렇다고 복음 배우기를 원하는 에베소 사람들의 간절한 부탁을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12. 바울은 고린도에서 자신을 따라나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에베소에 남게 해서는 이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게 했습니다.

 

13. 고린도에서 바울을 따라나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바울이 가는 곳마다 무작정 따라다니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14. 이들이 바울을 따라나선 이유는 바울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5. 바울의 부탁으로 에베소에 남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바울이 에베소를 다시 찾을 때까지 열심히 복음의 씨를 뿌렸습니다.

 

16. 에베소에 머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의 헌심과 섬김으로 에베소 교회가 탄생하는 일에 결정적인 이바지를 하게 됩니다.

 

17. 바울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에베소에 남겨두고 이스라엘 가이사랴로 갔습니다.

 

18. 이것으로 주후 49년부터 52년까지 3년에 걸친 바울의 2차 전도 여행은 모두 끝났습니다.

 

19. 이스라엘 땅 가이사랴에 도착한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를 찾아가서는 교회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전도 여행에 대해 자세하고 보고하였습니다.

 

20.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전도 여행에 대한 보고를 마친 바울은 곧장 자신이 목회하였던 수리아의 안디옥 교회로 향했습니다.

 

21. 18:22 가이사랴에 상륙하여 올라가 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에 안디옥으로 내려가서


22. 교회의 안부를 물었다는 사도행전의 기록은 바울이 사도들과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에게 3년에 걸친 자신의 2차 전도 여행에 관해 자세하게 보고하였다는 것입니다.

 

23.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를 떠나 자신을 파송한 수리아 안디옥 교회를 찾아가서도 교인들에게 전도 여행에 관한 보고를 했습니다.

 

24. 앞서도 설명을 했지만, 바울의 2차 전도 여행은 3년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무려 3천 마일이 넘는 대장정의 여정이었습니다.

 

25. 바울은 3년이 넘는 대장정의 여정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을 구원과 자유의 길로 인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26. 그의 헌신과 희생은 이스라엘 땅에서 시작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결정적인 이바지를 하게 된 것입니다.

 

27. 3년에 걸친 2차 전도 여행을 이제 막 마쳤음에도 복음 전파에 대한 바울의 열정은 그를 또다시 전도 여행에 나서게 했습니다.

 

28. 18:23 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건하게 하니라

 

29. 3년 만에 수리아 안디옥 교회로 돌아온 바울이 얼마 동안 안디옥에 머물렀는지 정확한 기간을 알 수 없습니다.

 

30. 다만 사도행전은 얼마 있다가 바울이 또다시 전도 여행을 떠났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31. 바울은 안디옥에서 2차 전도 여행으로 지친 육신을 회복하고는 곧바로 3차 전도 여행을 시작한 것입니다.

 

32. 소아시아 지역의 갈라디아와 부르기아 땅을 찾는 것으로 시작한 바울의 3차 전도 여행은 6년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33. 바울의 123차 전도 여행은 모두 수리아의 안디옥 교회에서 출발했습니다.

 

34. 하지만 바울은 3차 전도 여행을 끝내고서는 1차와 2차 전도 여행처럼 수리아 안디옥 교회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35. 바울은 3차 전도 여행을 끝으로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에게 고발당해 로마로 압송되어 참수형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36. 어쩌면 바울의 죽음은 그가 전도 여행을 시작할 때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37. 바울은 1차 전도 여행뿐만 아니라 2차 전도 여행에서도 가는 곳마다 죽음의 고비를 넘겨야 했습니다.

 

38. 바울은 3차 전도 여행을 떠나면서 지금까지 겪었던 유대인들의 반대와 위협보다 더 큰 반대와 위협이 도사리고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39. 하지만 교회를 박해하고 핍박하는 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거듭난 바울에게는 그 어떤 것도 두려운 것이 없었습니다.

 

40. 그를 정말 힘들게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것이지 유대인들의 핍박과 박해가 아니었습니다.

 

41. 2년 만에 돌아온 수리아 안디옥 교회에서 얼마 있다가 곧바로 3차 전도 여행길을 떠나는 바울의 모습에서 어떤 시련에도 복음 전도를 포기하지 않는 신실한 신앙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42. 어떤 사람이 교회를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까?

 

43. 어떤 시련과 역경, 어떤 고난과 반대에도 결코,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바울 같은 사람만이 교회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꾸는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로운 삶에 대한 감격과 열정을 더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고 해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며 복음을 전하는 증인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