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일 금요일-주 예수의 이름으로

 

사도행전 19:1-7(개역개정, NIV)

1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2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3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니라

4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5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6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7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1 While Apollos was at Corinth, Paul took the road through the interior and arrived at Ephesus. There he found some disciples

2 and asked them, "Did you receive the Holy Spirit when you believed?" They answered, "No, we have not even heard that there is a Holy Spirit."

3 So Paul asked, "Then what baptism did you receive?" "John's baptism," they replied.

4 Paul said, "John's baptism was a baptism of repentance. He told the people to believe in the one coming after him, that is, in Jesus."

5 On hearing this, they were baptized into the name of the Lord Jesus.

6 When Paul placed his hands on them, the Holy Spirit came on them, and they spoke in tongues and prophesied.

7 There were about twelve men in all.

 

 

1. 사순절 스물한 번째 날입니다. 한 주간도 고생하셨습니다. 이 땅에 주님의 평화가 임하길 간절히 기도하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알렉산드리아 출신 아볼로는 회당에서 만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에게서 부분적으로 알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제대로 배웠습니다.

 

3.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통해 복음을 배운 아볼로는 바울이 16개월 동안 머물며 복음을 전한 고린도 교회를 돕기 위해 고린도로 갔습니다.

 

4. 아볼라가 고린도로 떠난 후 3차 전도 여행을 시작한 바울이 에베소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5. 19:1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6. 이 구절은 바울이 3차 전도 여행을 시작하면서 처음 찾았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지역을 거쳐 에베소에 이른 것을 의미합니다.

 

7. 에베소를 다시 찾은 바울은 가장 먼저 어떤 제자들을 만났다고 사도행전은 기록했습니다.

 

8. 사도행전 197절에서 바울이 만난 어떤 제자들을 열두 사람쯤이라고 소개합니다.


9. 19:7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10. 바울이 에베소에서 만난 사람들을 사도행전이 어떤 제자들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들이 바울이나 그의 동역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서 복음을 들었던 사람들이 아님을 의미합니다.

 

11. 바울이 에베소에서 만난 어떤 제자들은 아볼로처럼 세례 요한의 제자이거나 그의 제자들을 통해 예수님에 대해 알게 된 사람들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12. 바울이 에베소에서 만난 어떤 제자들은 스스로 제자라고 하지만 바울이 보기에 성령을 받은 사람들처럼 보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13. 그래서 바울은 제자라고 하는 이들에게 너희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었을 때 성령을 받았느냐고 물었습니다.

 

14. 그러자 제자라고 하는 이들은 대답하길 자신들은 성령을 받기는커녕 성령이 계신다는 말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15. 19:2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16. 바울은 다시 묻기를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고 묻습니다.

 

17. 자신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았다고 대답합니다.

 

18. 19:3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니라


19. 여기서 요한은 요단강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할 것을 외치며 세례를 베풀었던 세례 요한을 의미합니다.

 

20. 세례 요한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장차 하나님께서 보내실 메시아를 믿으라고 설교했습니다.

 

21. 세례 요한이 순교한 뒤에 세상으로 뿔뿔이 흩어진 요한의 제자들 가운데 장차 오실 메시아를 믿었던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22. 아마도 바울이 만난 어떤 제자들은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거나 아니면 이들에게 어렴풋이 장차 오실 메시아에 대해 들었던 사람들일 것입니다.

 

23.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에베소를 찾았던 아볼로도 이런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24. 바울은 자신이 만난 어떤 제자들에게 세례 요한이 선포한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가르쳐 주었습니다.

 

25. 그리고 이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어 주었습니다.

 

26. 19:5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27. 이것은 세례 요한이 요단강에서 행한 물속에 온몸을 빠뜨리는 침례라는 종교적 형식을 예수의 이름으로 또다시 행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28. 바울은 로마서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연합하여 옛사람이 죽고, 예수님의 부활과 연합하여 새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을 세례라고 규정하였습니다.

 

29. 6:3,5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30. 바울이 어떤 제자들에게 안수하자 그들에게 성령께서 임하셨습니다.

 

31. 이들에게 성령이 임하자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성령이 임하셨을 때처럼 이들도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게 됩니다.

 

32. 19:6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33. 이것은 바울의 세례나 안수에 대단하고 신비한 능력이 있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34. 방언도 하고 예언도 했다는 것은 성령이 저들에게 임하였으며 성령의 은혜가 저들에게 값없이 주어졌음을 나타내는 메타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35. 에베소를 다시 찾은 바울은 그곳에서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어떤 제자들을 만났습니다.

 

36. 하지만 바울은 대뜸 이들에게 너희가 성령을 받았느냐고 물었고,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고 물었습니다.

 

37. 바울은 왜 처음 만난 제자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까?

 

38. 자신들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저들의 모습에서는 십자가에서 죽임당하셨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9. 바울이 어떤 제자들에게 물었던 질문은 오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하는 질문입니다.

 

40. 과연 우리의 모습에서는 십자가의 길을 가셨던 예수님의 고난을 감당하려는 믿음이 있는지요?

 

41. 우리의 신앙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부활의 소망과 믿음이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42. 주님의 영이 임하여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믿고 고백하는 사람의 말과 행동에는 주님의 흔적과 모습이 드러나야 합니다.

 

43. 비록 희미하게라도 주님의 겸손함이 드러나고 주님의 거룩함이 드러나고 주님의 사랑이 드러나야 합니다.

 

44. 희미하게라도 우리의 모습을 통해 주님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우리가 주님을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기도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새로운 삶과 존재로 거듭난 우리의 말과 행동에서 주님의 겸손과 거룩함과 사랑의 흔적이 희미하게라도 나타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으로 복음의 증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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