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일 목요일-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사도행전 19:8-10(개역개정, NIV)

8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9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10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8 Paul entered the synagogue and spoke boldly there for three months, arguing persuasively about the kingdom of God.

9 But some of them became obstinate; they refused to believe and publicly maligned the Way. So Paul left them. He took the disciples with him and had discussions daily in the lecture hall of Tyrannus.

10 This went on for two years, so that all the Jews and Greeks who lived in the province of Asia heard the word of the Lord.

 

1. 사순절 스물여섯 번째 날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가신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 되시길 바라며 목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3차 전도 여행을 시작한 바울은 2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가는 도중 잠시 머물렀던 에베소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3. 바울은 잠시 머물던 에베소를 떠날 때 고린도에서부터 자신을 따라나섰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남겨두었습니다.

 

4. 에베소를 다시 찾은 바울은 유대인 회당을 찾아 석 달 동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5. 하지만 회당에 모였던 사람들 가운데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거부하고 대적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6. 돌처럼 굳은 마음을 가진 유대인들이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비방하며 복음을 전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것입니다.


7. 바울은 일부 유대인들의 비방과 방해로 더는 회당에서 복음을 전할 수 없었습니다.

 

8. 결국 회당 유대인들의 방해를 피해 회당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9. 회당을 떠난 바울은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복음을 가르치고 전했습니다.

 

10. 19:9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11. 여기서 바울이 따로 세웠다고 하는 제자들은 누구를 의미합니까?

 

12. 바울이 2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가면서 잠시 에베소에 머물며 복음을 전했을 때 복음을 믿은 사람들,

 

13. 바울이 에베소에 머물게 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통해 복음을 믿게 된 또 다른 사람들,

 

14. 그리고 바울이 에베소 회당에서 석 달 동안 복음을 전하는 동안 복음을 믿게 된 사람들입니다.

 

15. 한 마디로 바울이 따로 세웠다는 제자들은 에베소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의미합니다.

 

16. 에베소에서 바울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상당히 많은 사람이 복음을 믿고 주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17. 바울은 제자들과 힘을 합쳐 회당에서 자신을 비방하고 방해하는 일부 유대인들과 맞서려 하지 않았습니다.

 

18. 바울은 복음의 대적자들을 떠나 에베소의 그리스도인들을 따로 세웠습니다.

 

19. 따로 세웠다는 것은 그들과 구별하여 따로 모였다는 의미입니다.

 

20. 바울은 복음을 듣고 제자가 된 에베소의 그리스도인들을 복음을 비방하고 방해하는 대적자들과 구별한 것입니다.

 

21. 이 사실은 오늘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줍니다.

 

22. 교회를 뜻하는 헬라어 엑클레시아는 밖으로라는 에크와 부르다라는 칼레오를 합성하여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23. 다시 말해 교회는 세상 밖으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을 뜻합니다.

 

24. 그렇다면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는 사람들을 세상 밖으로 불러내셨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25. 그리스도인들은 더는 세상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고 따로 모여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살라는 뜻이 아닙니다.

 

26. 그리스도인들을 세상 밖으로 부르셨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과는 구별된 다른 가치와 목적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7.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포하라고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28. 19: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29.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30. 주님께서 우리를 세상 밖으로 불러내어 교회로 모이게 하신 것은 교인들끼리만 따로 모여 살라는 것이 아닙니다.

 

31. 예수를 구원자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은 세상이 말하는 구원과는 다른 방식의 구원을 추구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32. 한 마디로 세상과 구별되는 삶 이것을 성경은 거룩한 삶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33. 성경에서 거룩하다는 뜻은 구별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4. 따라서 성경이 가르치는 거룩한 삶이란 비록 세상에 속하여 세상에 발을 딛고 살지만, 세상 사람들과 다른 것을 보며 다른 것을 추구하며 다른 것을 바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35. 교인들이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것을 추구하며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서는 교회가 세상 밖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36. 바울은 에베소의 모든 제자를 따로 세우고는 회당이 아닌 두란노 서원에서 복음을 가르쳤습니다.

 

37. 바울은 두란노 서원에서 무려 2년 동안 매일같이 주님의 제자들에게 복음을 가르쳤습니다.

 

38. 바울이 유대교 회당을 떠나 복음을 가르쳤던 두란노 서원은 튀란노스라는 사람이 세운 서원이었습니다.

 

39. 그는 에베소에서 유명한 철학자였으며 수사학자였다고 합니다.

 

40. 바울이 에베소의 제자들을 따로 세워 두란노 서원에서 두 해 동안 복음을 가르치자 놀라운 복음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41. 19:10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42.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주님의 제자들을 구별하여 따로 세우고는 복음을 통해 마음이 굳은 회당 유대인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도록 도왔습니다.

 

43. 그 결과 아시아에 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들이 비로소 주의 말씀에 관심을 가지고 듣게 되었고 믿게 되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44. 두란노 서원에서 시작된 에베소 교회는 주님의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교회의 정체성을 확립한 진정한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의 기도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통해 세상과는 다른 방식의 구원을 가르쳐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비록 세상에 발을 딛고 함께 어울려 살지만, 세상과는 구별되는 존귀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