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일 목요일-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사도행전 19:21-22(개역개정, NIV)

21 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여 이르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22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 동안 더 있으니라

21 After all this had happened, Paul decided to go to Jerusalem, passing through Macedonia and Achaia. "After I have been there," he said, "I must visit Rome also."

22 He sent two of his helpers, Timothy and Erastus, to Macedonia, while he stayed in the province of Asia a little longer.

 

1. 사순절 서른두 번째 날입니다. 주님의 평화가 이 땅에 이루어지길 기도하며 목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에베소에 오랫동안 머물고 있던 바울이 앞으로 자신의 전도 계획을 밝히고 있는 내용입니다.

 

3. 바울은 무려 3년 동안 에베소에 머물면서 유대인 회당과 두란노 서원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4. 바울은 에베소 전도를 마치고 2차 전도 여행 때 방문했던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역을 다시 찾아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5. 마게도냐 지역에는 빌립보 교회와 데살로니가 교회 그리고 베뢰아 교회가 있었습니다.

 

6. 아가야 지역에는 아테네 교회와 고린도 교회가 있었습니다.

 

7. 바울은 3년에 걸친 에베소 전도를 마치고 2차 전도 여행 때 세워진 마게도냐 지역과 아가야 지역의 여러 교회들을 방문하려고 했습니다.

 

8. 바울은 마게도냐 지역과 아가야 지역에 세워진 교회들을 방문하고 예루살렘 교회로 돌아가는 것으로 3차 전도 여행을 마치려고 계획한 것입니다.

 

9. 하지만 바울의 전도 계획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10. 바울은 3차 전도 여행을 모두 마치고 나면 로마제국의 심장 로마를 찾아가 복음을 전할 것을 선포합니다.

 

11. 19:21 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여 이르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12. 바울은 끊임없이 자신을 로마로 향하게 하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깨닫고는 마침내 로마를 찾아가 복음을 전하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13. 바울은 로마제국의 심장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부르신 주님의 뜻이라 믿었던 것입니다.

 

14. 2차 전도 여행 때 아시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던 바울은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생각지도 않았던 유럽 대륙으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15. 유럽 대륙으로 건너간 바울은 마게도냐 지역의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그리고 아가야 지역의 아테네와 고린도를 여행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16. 고린도에서 머물 때 바울은 로마에서 살다 온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통해 로마제국의 심장 로마에 대해 자세하게 들었을 것입니다.

 

17.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에게서 로마에 대한 자세한 소식을 들은 바울은 아마도 이때부터 로마를 찾아가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싹텄을 것입니다.

 

18. 하지만 로마를 찾아갈 마땅한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19. 바울은 자신이 일찍부터 로마를 찾고 싶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로마를 찾지 못했던 사정을 로마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 썼습니다.

 

20. 1:13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

 

21. 바울은 로마를 방문하려고 여러 번 계획했지만, 주님의 인도하심이 없었기에 그의 로마 방문 계획은 번번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22. 로마를 찾아 복음을 전하려는 바울의 계획을 주님께서 인도해주지 않으신 이유는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23. 하지만 바울은 이제 로마를 찾아가 복음을 전해야 할 때가 왔다고 여긴 것입니다.

 

24. 바울은 더는 로마 방문을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한 생각에 로마 방문 계획을 선포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25. 바울의 선포한 대로 3차 전도 여행이 끝나고 그의 로마 방문은 이루어졌습니다.

 

26. 하지만 바울의 로마 방문은 그의 예상이나 계획대로 전개되지 않았습니다.

 

27. 바울은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역을 방문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다음 4차 전도 여행으로 로마 방문을 계획하였던 것입니다.

 

28. 바울의 로마 방문 계획은 이전의 전도 여행처럼 자유인의 몸으로 로마를 방문할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29. 로마 방문의 시기와 방법을 자기가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30. 하지만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바울은 유대인들의 고발로 로마군에 체포되고 맙니다.

 

31. 예루살렘에서 체포된 바울은 로마 총독이 거주하는 가이사랴로 옮겨져 2년 동안이나 옥에 갇혀 지내야 했습니다.

 

32. 그리고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에 압송되어 죄수의 몸으로 로마 땅에 발을 딛게 된 것입니다.

 

33. 하지만 이 모든 예상치 못한 일은 결과적으로 보면 바울이 가장 안전하게 로마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섭리하셨던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34.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은 바울을 죽이기 위해 40여 명으로 구성된 암살단을 조직하였습니다.

 

35. 바울을 죽이기 위해 조직된 암살단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할 정도로 바울을 죽이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던 자들이었습니다.

 

36. 23:12-13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37. 만약 바울이 로마군에 체포되어 로마의 감옥에 갇혀있지 않았더라면 그는 유대인 암살단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38. 하지만 바울이 로마군에 체포당함으로 오히려 그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으며,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에 압송됨으로 오히려 안전하게 로마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39. 그야말로 이 모든 것이 불의하고 억울한 일마저도 합력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40.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이나 상상을 뛰어넘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인도하심을 바울의 전도 여행을 통해 발견하고 깨닫게 됩니다.

 

41.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그 가는 길을 계획하지만,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도 우리를 가장 선하고 바른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옵소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이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리석어 보여도 그 길이 우리를 영생으로 인도하는 생명의 길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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