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목요일-무리가 분란하여 알지 못하더라
사도행전 19:29-32 (개역개정, NIV)
29 온 시내가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는지라
30 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31 또 아시아 관리 중에 바울의 친구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32 사람들이 외쳐 어떤 이는 이런 말을, 어떤 이는 저런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29 Soon the whole city was in an uproar. The people seized Gaius and Aristarchus, Paul's traveling companions from Macedonia, and rushed as one man into the theater.
30 Paul wanted to appear before the crowd, but the disciples would not let him.
31 Even some of the officials of the province, friends of Paul, sent him a message begging him not to venture into the theater.
32 The assembly was in confusion: Some were shouting one thing, some another. Most of the people did not even know why they were there.
1. 이 땅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 평화가 속히 임하길 기도하며 목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데메드리오에게 선동당한 은세공 업자들은 자신들의 풍족한 생활을 위협하는 바울에 대한 분노로 가득했습니다.
3. 데메드리오의 선동에 순식간에 폭도로 변한 은세공 업자들은 아데미 여신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에베소 거리를 활보하였습니다.
4. 아데미 여신의 이름을 부르며 에베소 거리를 활보하던 은세공 업자들은 바울의 동역자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발견하고는 이들을 붙잡아 야외극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5. 은세공 업자들이 바울의 동역자를 붙잡아가는 소동을 목격한 수많은 에베소 시민들이 구경거리가 난 듯이 야외극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6. 바울은 자신의 동역자 가이오와 아리스다고가 야외극장으로 끌려갔다는 소식을 듣고는 즉시 야외극장으로 달려가려고 했습니다.
7. 하지만 에베소 제자들의 만류와 아시아 관리들의 급박한 연락을 받고는 바울은 야외극장으로 달려가려는 것을 멈추었습니다.
8. 은세공 업자들의 소동으로 야외극장에 모여든 에베소의 군중들은 저마다 소리를 외치며 자기들끼리 분란을 일으켰습니다.
9. 행19:32a 사람들이 외쳐 어떤 이는 이런 말을, 어떤 이는 저런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10. 당시 기록에 의하면 은세공 업자들이 바울의 동역자들을 붙잡아간 야외극장은 2만 3천여 명이 모일 수 있는 거대한 곳이었습니다.
11. 야외극장에 모인 에베소 시민들 대부분은 은세공 업자들이 에베소 시내에서 일으킨 소란을 구경하려고 따라나섰던 사람들입니다.
12. 에베소 시내에 일어난 소란을 구경하기 위해 야외극장에 모여들었지만, 이들 대부분은 왜 이런 소란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13. 영문도 모른 채 모여든 사람들이 흥분하여 저마다 소리를 질러 됐으니 시간이 갈수록 혼란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14. 이것이 바로 아무 생각도 없이 몇몇 사람들의 선동에 부화뇌동하여 따라나선 군중들의 민낯입니다.
15. 그리고 이것은 비단 아데미 여신을 따르던 우상 숭배자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16.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군중들의 모습도 아데미 여신을 섬기던 에베소의 군중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17.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하실 때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마다 많은 무리가 모여들었습니다.
18. 예수님 주변에 많은 무리가 모여든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그 가르침을 따라 살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19. 예수님 주변에 모여들었던 무리의 주된 관심은 신비한 이적이나 기적을 보기 위함이었지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그 가르침을 따라 살기 위함은 아니었습니다.
20.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향하여 예루살렘 성이 떠나갈 듯이 호산나를 외치던 군중들은 불과 나흘 후에 예수를 못 박아 죽이라고 함성을 질렀습니다.
21. 야외극장에 모인 수많은 에베소 군중들 사이에 분란이 일어났던 결정적 이유가 무엇입니까?
22. 행19:32b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23. 야외극장에 모였던 군중들 대부분은 자신들이 왜 그 자리에 모였는지 알지 못하고 소란을 구경하기 위해 무작정 남들을 따라나섰기 때문입니다.
24. 이것이 바로 아무 생각도 없이 남들 가는 대로 따라가며 남들 흉내만 내려는 군중 신앙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25. 남들 따라가며 흉내나 내는 군중 신앙은 서로가 서로에게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6. 이것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는 기독교 신앙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7. 도대체 왜 이런 실수와 잘못이 끊임없이 대물림되며 반복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28. 하나님 앞에 홀로 서려고 하지 않고 사람만을 지나치게 의지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28. 역설적이지만 함께 더불어 사는 신앙의 삶은 각자가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 홀로 설 수 있을 때만 가능할 수 있습니다.
29.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홀로 선다는 것은, 사람과의 관계 이전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회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30. 하나님과 수직적인 관계를 바르게 할 때만 사람과의 수평적인 관계를 바르게 맺어갈 수 있습니다.
31.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하나님 말씀이 아닌 사람의 말에 부화뇌동하는 군중심리는 멀리해야 할 가장 어리석은 일입니다.
32. 예루살렘에 모인 군중들은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향하여 온 성이 떠나갈 듯이 호산나를 외치며 예수님을 환영하였습니다.
33. 하지만 예수님을 환호하고 환영하던 군중들은 불과 나흘 만에 자신들이 환호하던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함성을 질렀습니다.
34. 이것은 하나님 앞에 홀로 서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는 군중심리요 군중신앙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35. 군중 신앙은 일시적인 감정적 흥분과 열기에 사로잡혀서는 당장 간이며 쓸개라도 다 내어줄 것처럼 말하고 행동합니다.
36. 하지만 함께 모였을 때의 감정적 흥분과 열기가 다 사라지고 나면 자신이 언제 그런 말을 했는지도 생각나지 않게 됩니다.
37. 자신이 조금 전에 한 말도 조금 전에 결단한 마음도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버리고 맙니다.
38. 많은 사람이 모인 부흥 집회와 같은 곳에서 닳고 닳은 부흥사가 전하는 그럴듯한 복음을 듣고 많은 사람이 눈물 흘리며 감동하고 감격합니다.
39. 하지만 이것이 은혜의 전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은혜는 절대로 행동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 삶의 변화로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합니다.
40. 야외극장에 모인 에베소 사람들은 자신들 목소리만 높일 줄 알았지,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41. 그 결과 분란만 커졌으며 심지어 자신들이 왜 야외극장에 모여서 이 난리를 피우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42. 이 사건을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이야기로만 여겨서는 안 됩니다.
43.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모이기만 하면 이것으로 만족하는 교회와 목사와 교인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44. 이것은 야외극장에 모여 아데미 여신의 이름을 외쳤던 에베소 군중들의 실수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쳤던 예루살렘 군중들의 실수와 잘못을 또다시 반복하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신앙이 남들 따라 하며 남들 흉내 내는 것으로 만족하는 신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 홀로 설 수 있는 담대하고 정직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홀로 서는 용기와 믿음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