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일 금요일-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사도행전 19:33-41 (개역개정, NIV)

33 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변명하려 하나

34 그들은 그가 유대인인 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간이나 하더니

35 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시가 큰 아데미와 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신전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36 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37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비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붙잡아 왔으니

38 만일 데메드리오와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고발할 것이 있으면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39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면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정할지라

40 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 사건으로 책망 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는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자료가 없다 하고

41 이에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33 The Jews pushed Alexander to the front, and some of the crowd shouted instructions to him. He motioned for silence in order to make a defense before the people.

34 But when they realized he was a Jew, they all shouted in unison for about two hours: "Great is Artemis of the Ephesians!"

35 The city clerk quieted the crowd and said: "Men of Ephesus, doesn't all the world know that the city of Ephesus is the guardian of the temple of the great Artemis and of her image, which fell from heaven?

36 Therefore, since these facts are undeniable, you ought to be quiet and not do anything rash.

37 You have brought these men here, though they have neither robbed temples nor blasphemed our goddess.

38 If, then, Demetrius and his fellow craftsmen have a grievance against anybody, the courts are open and there are proconsuls. They can press charges.

39 If there is anything further you want to bring up, it must be settled in a legal assembly.

40 As it is, we are in danger of being charged with rioting because of today's events. In that case we would not be able to account for this commotion, since there is no reason for it."

41 After he had said this, he dismissed the assembly.

 

1. 한 주간도 고생하셨습니다. 안식과 평강을 누리는 주말과 주일 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데메드리오에게 선동당한 은세공 업자들은 바울의 동역자였던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잡아 야외극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3. 은세공 업자들이 일으킨 소란으로 인해 수많은 에베소 시민들이 신나는 구경거리라도 난 듯이 야외극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4. 거대한 군중을 이룬 그들은 저마다 소리를 질러 댔지만, 대부분은 자신들이 왜 그곳에 모였는지도 모른 채 흥분하여 소리를 질러 댔습니다.

 

5. 야외극장에 모였던 사람 중에는 유대인 무리도 있었습니다.

 

6. 이들 유대인은 주로 은세공 업자들에게 은과 구리를 판매하는 상인들이었습니다.

 

7. 이들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유대인들이면서도 아데미 여신의 모형을 만들어 파는 은세공 업자들에게 은과 구리를 제공했던 유대인들이었습니다.

 

8. 이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자신들의 풍족한 생활을 위해 우상을 만들어 팔던 은세공 업자들에게 은과 구리를 제공하였던 자들입니다.

 

9. 아데미 여신의 모형을 만들어 팔던 은세공 업자들처럼 이들에게 하나님은 자신들의 풍족한 생활을 보장해주고 지켜주는 명분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10. 바울 때문에 자신들의 풍족한 생활이 위기에 놓인 은세공 업자들이 잡아 온 바울의 동역자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는 마게도냐에 살던 사람입니다.

 

11. 하지만 이들은 모두 헬라 사람이 아니라 디아스포라 유대인으로 바울이 전한 복음을 믿고 바울을 돕기 위해 에베소까지 찾아왔던 사람들입니다.

 

12. 은세공 업자들에게 은과 구리를 제공하는 유대인들은 바울과 그의 동역자 유대인들 때문에 자신들에게까지 화가 미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졌습니다.

 

13. 유대인들은 자신들 동료였던 알렉산더를 흥분한 군중 앞에 내세워 자신들은 바울과 그의 동역자인 유대인들과는 전혀 다른 유대인임을 변명하게 했습니다.

 

14. 19:33 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변명하려 하나

 

15. 여기서 등장하는 알렉산더는 디모데후서 414절에 나오는 구리 업자 알렉산더와 동일 인물로 바울에게 많은 해를 입혔던 사람입니다.

 

16. 딤후4:14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가 내게 해를 많이 입혔으매 주께서 그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시리니

 

17. 알렉산더가 분노한 에베소 군중들 앞에 서서 자신들은 잡혀 온 유대인들과는 전혀 다른 믿음과 종교를 가진 사람이라고 변명했습니다.


18. 하지만 흥분한 군중들은 알렉산더의 변명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19. 오히려 더욱 흥분하여 두 시간 동안이나 아데미 여신의 이름을 외쳤습니다.

 

20. 19:34 그들은 그가 유대인인 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간이나 하더니

 

21. 그때 에베소의 서기장이 야외극장에 나타나서는 에베소 사람들을 진정시켰습니다.

 

22. 19:35 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시가 큰 아데미와 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신전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23. 여기서 서기장은 로마제국이 파송한 로마의 총독을 보좌하여 각종 실무를 책임졌던 에베소의 행정관을 의미합니다.

 

24. 노련한 행정관은 에베소가 아데미 여신과 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을 지키는 도시라는 것을 언급하며 에베소 사람들이 자랑하는 것을 추켜세웠습니다.

 

25. 제우스에게 내려온 우상은 하늘에서 떨어진 큰 운석을 의미합니다.

 

26. 에베소 사람들은 이 운석을 제우스가 하늘에서 내려준 신이라며 아데미 신전에 모셔두고 아데미 여신과 함께 섬겼습니다.

 

27. 은세공 업자들의 소란으로 야외극장에 몰려든 에베소 군중들 대부분은 자신들이 왜 그곳에 모여 아데미 여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지 영문을 몰랐습니다.

 

28. 하지만 에베소의 서기장은 이 모든 사태의 배경과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29. 서기장은 야외극장에 모인 흥분한 에베소 군중들에게 자초지종을 자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30. 은세공 업자들이 잡아 온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는 아데미 신전의 기물을 도둑질한 절도범이 아님을 설명합니다.

 

31. 게다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고 말하고 다닌 사람은 바울이지 이들이 아님을 설명합니다.

 

32. 그런데도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잡아 야외극장으로 끌고 온 것은 은세공 업자들의 경솔한 행동임을 정확하게 지적합니다.

 

33. 19:37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비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붙잡아 왔으니


34. 서기장은 데메드리오와 그의 동업자들에게 고소할 것이 있으면 사람들을 선동하지 말고 총독이나 민회에 정식으로 고발하여 재판받으라고 합니다.

 

35. 서기장은 정당한 이유도 없이 야외극장에 모여 소란을 일으키는 것은 불법 집회라고 경고합니다.

 

36. 서기장의 엄중한 경고에 영문도 모른 채 남들 따라 야외극장에 모여서 소란을 일으켰던 에베소 군중들이 모두 흩어졌습니다.

 

37. 19:41 이에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38. 해프닝으로 끝난 이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영적 도전이 무엇입니까?

 

39. 야외극장에 모인 에베소 군중들은 자신들의 풍족한 생활을 지키려는 데메드리오와 은세공 업자들의 선동과 충동에 영문도 알지 못하고 모여든 자들이었습니다.


40. 이들은 당장이라도 세상을 뒤집어 놓을 것처럼 아데미 여신의 이름을 소리쳤지만, 서기장의 경고 한 마디에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41. 그토록 기세등등했던 이들이 어떻게 서기장의 말 한마디에 그토록 쉽게 흩어지고 말았습니까?

 

42. 이들은 자신의 믿음에 따라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 아니라 몇 사람의 선동과 충동에 따라 남들을 따라나섰던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43. 이것은 오늘날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교회로 모이는 것이 몇 사람의 충동과 선동에 따라 군중심리로 모이는 것이라며 야외극장에 모였던 에베소 군중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임일 수밖에 없습니다.

 

44. 우리가 교회로 모이는 것은 남들 따라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결단과 고백으로 모이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우리의 믿음이 남들 따라다니며 신앙을 흉내나 내는 군중 신앙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더욱 깨어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람의 말에 모이고 흩어지는 군중 신앙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부르심과 파송에 모이고 흩어지는 주님의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