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금요일-바울이 걸어서 가고자 하여
사도행전 20:13-15 (개역개정, NIV)
13 우리는 앞서 배를 타고 앗소에서 바울을 태우려고 그리로 가니 이는 바울이 걸어서 가고자 하여 그렇게 정하여 준 것이라
14 바울이 앗소에서 우리를 만나니 우리가 배에 태우고 미둘레네로 가서
15 거기서 떠나 이튿날 기오 앞에 오고 그 이튿날 사모에 들르고 또 그 다음 날 밀레도에 이르니라
13 We went on ahead to the ship and sailed for Assos, where we were going to take Paul aboard. He had made this arrangement because he was going there on foot.
14 When he met us at Assos, we took him aboard and went on to Mitylene.
15 The next day we set sail from there and arrived off Kios. The day after that we crossed over to Samos, and on the following day arrived at Miletus.
16 Paul had decided to sail past Ephesus to avoid spending time in the province of Asia, for he was in a hurry to reach Jerusalem, if possible, by the day of Pentecost.
1. 한 주간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도 하시는 일을 통해 주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하루 되시길 축복하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드로아를 출발한 바울 일행의 다음 목적지는 드로아 남쪽에 있는, 앗소라는 곳이었습니다.
3. 그런데 바울이 일행들에게는 배를 타고 먼저 앗소에 가서 기다리라고 하고 자신은 혼자 걸어서 가겠다고 합니다.
4. 행20:13 우리는 앞서 배를 타고 앗소에서 바울을 태우려고 그리로 가니 이는 바울이 걸어서 가고자 하여 그렇게 정하여 준 것이라
5. 여기서 우리는 바울을 제외한 누가와 바울과 동행했던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역에 세워진 여러 교회의 대표들이었습니다.
6. 드로아에서 앗소까지의 거리는 대략 40마일 정도로 배를 타고 가면 반나절 정도에 갈 수 있었습니다.
7. 하지만 걸어서 가면 이틀 정도 걸리는 결코, 짧지 않은 거리였습니다.
8. 그렇다면 바울은 왜 다른 일행들에게는 먼저 배를 타고 앗소에 가서 기다리라고 하고 자신만 혼자 걸어서 앗소까지 갔을까요?
9. 바울은 일행들에게서 떨어져 혼자 길을 걸으며 결단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0. 바울은 고린도에서 배를 타고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자신의 3차 전도 여행을 마무리하려고 했습니다.
11. 하지만 고린도 유대인들이 지중해를 횡단하는 배 안에서 자신을 죽이기로 공모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급하게 여정을 변경하였습니다.
12. 행20:3 거기 석 달 동안 있다가 배 타고 수리아로 가고자 할 그 때에 유대인들이 자기를 해하려고 공모하므로 마게도냐를 거쳐 돌아가기로 작정하니
13. 바울은 고린도에서 자신이 지나왔던 마게도냐로 다시 올라가서는 빌립보에서 배를 타고 에게해를 건너 드로아에 도착한 것입니다.
14. 그런데 고린도에서 마게도냐로 먼 길을 돌아오면서 바울의 최종 목적지가 수리아의 안디옥 교회에서 예루살렘으로 바뀌었습니다.
15. 바울의 최종 목적지가 바뀐 것은 그의 생각이나 의지가 아니라 성령의 주시는 감동 때문이었습니다.
16. 바울은 전도 여행을 시작하며 자신이 가야 할 곳을 정해야 할 때마다 자신의 편리를 위해 목적지를 결정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17. 바울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항상 성령이 인도하시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18.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수리아 안디옥 교회로 돌아가려고 하는 바울에게 성령께서는 그를 예루살렘으로 향하게 하셨습니다.
19. 그런데 성령께서 바울에게 주신 말씀은 그곳에는 결박과 환난이 그를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20. 행20:22-23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1. 바울은 고린도 유대인들의 살해 위협 때문에 고린도에서 자신이 지나왔던 마게도냐로 다시 돌아가야 했습니다.
22. 고린도에서 마게도냐로 돌아가면서 자신이 복음을 전했던 베뢰아, 데살로니가, 빌립보를 거쳐 드로아에 도착했습니다.
23. 그런데 각 도시를 지날 때마다 성령께서는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셨고 그곳에서 바울을 기다리는 것은 결박과 환난이라고 계시하셨습니다.
24. 무려 5년에 걸친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바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영광의 면류관이 아니라 고난의 면류관이었던 것입니다.
25. 바울이 일행들에게는 배를 타고 움직이라고 하고 자신만 혼자 걸어서 이동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26. 바울은 드로아에서 앗소까지 혼자 걸으며 자신이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할지 하나님께 홀로 기도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27. 성령께서는 바울에게 각 도시를 지날 때마다 예루살렘을 보여주시며 거기에는 영광의 면류관이 아닌 결박과 환난이 있을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28. 바울은 성령께서 자신에게 주시는 계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29.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내게 벌어지는 일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느냐를 결정하는 힘이며 능력입니다.
30. 똑같은 사건이라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냐에 따라 그 의미도 결과도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31. 바울은 예루살렘에서의 결박과 환난을 보여주는 성령의 계시를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32. 예루살렘에 가는 것을 막아주시려는 주님의 은혜라고 해석하여 예루살렘 가는 것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33. 반대로 비록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지만, 반드시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여 예루살렘을 가는 것입니다.
34. 어떻게 해석하고 결정하는 것이 성령이 보여주신 계시를 믿음으로 바르게 해석하고 결정하는 것일까요?
35. 성령의 계시에 대한 바울의 해석과 결정은 그가 왜 위대한 사도이며 탁월한 믿음의 사람인지를 너무나 잘 보여줍니다.
36. 바울은 각 도시를 지날 때마다 자신에게 보여준 성령의 계시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받아들였습니까?
37. 행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38. 바울은 예수님께 받은 사명 즉 복음의 증인이 되기 위해서 자기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결박과 환난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39. 바울은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성령의 뜻이라고 해석한 것입니다.
40. 바울이 어떻게 이런 해석과 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까?
41. 만약 바울이 자신을 따라나선 일행들과 함께 다녔다면 이런 해석과 결정을 내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42. 아마도 바울 일행은 바울에게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을 극구 반대하였을 것입니다.
43.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앞에 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도 제자들을 떠나 홀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셨습니다.
44. 제자들과 떨어져 홀로 기도하실 때 예수님은 나의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45.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홀로 정직하게 대면할 때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해석과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날마다 묵상과 기도로 하나님 앞에 홀로 정직하게 하나님과 대면할 수 있는 영성을 가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제멋대로 남용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라는 주님의 뜻을 위해 살아가는 존귀한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