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월요일-아시아에서 지체하지 않기 위하여
사도행전 20:14-16 (개역개정, NIV)
14 바울이 앗소에서 우리를 만나니 우리가 배에 태우고 미둘레네로 가서
15 거기서 떠나 이튿날 기오 앞에 오고 그 이튿날 사모에 들르고 또 그 다음 날 밀레도에 이르니라
16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하지 않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 배 타고 가기로 작정하였으니 이는 될 수 있는 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급히 감이러라
14 When he met us at Assos, we took him aboard and went on to Mitylene.
15 The next day we set sail from there and arrived off Kios. The day after that we crossed over to Samos, and on the following day arrived at Miletus.
16 Paul had decided to sail past Ephesus to avoid spending time in the province of Asia, for he was in a hurry to reach Jerusalem, if possible, by the day of Pentecost.
1. 말씀 묵상으로 한 주를 시작합니다. 한 주간도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시는 복된 한 주간 되시길 바라며 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은 고린도에서 배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 최종 목적지인 수리아 안디옥 교회로 돌아갈 것을 계획하였습니다.
3. 하지만 바울을 해치려는 고린도 유대인들 때문에 자신이 이미 거쳐왔던 마게도냐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4. 바울이 베뢰아, 데살로니가, 빌립보, 드로아를 돌아오는 동안 성령께서 각 도시를 지날 때마다 바울에게 계시하셨습니다.
5. 예루살렘에 가면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다는 계시였습니다.
6. 바울은 반복되는 성령의 계시를 예루살렘에 가는 것을 막아 주시려는 성령의 은혜라고 해석하여 예루살렘을 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7. 반대로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것이 성령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이라고 해석하여 예루살렘에 갈 수도 있었습니다.
8. 자신에게 보여주신 성령의 계시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깨닫기 위해 바울은 드로아에서 앗소까지 먼 길을 혼자 고독하게 걸어간 것입니다.
9. 일행에게서 벗어나 오직 하나님 앞에 홀로 서서 사람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기 위해 혼자 걸어간 것입니다.
10. 드로아에서 앗소까지 혼자 걸어갔던 바울은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을 만나 함께 배를 타고는 미둘레네로 갔습니다.
11. 행20:14 바울이 앗소에서 우리를 만나니 우리가 배에 태우고 미둘레네로 가서
12. 미둘레네에 도착한 바울 일행은 다시 배를 타고 기오와 사모를 거쳐 드로아에서 남쪽으로 약 160마일 떨어진 밀레도라는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13. 행20:15 거기서 떠나 이튿날 기오 앞에 오고 그 이튿날 사모에 들르고 또 그 다음 날 밀레도에 이르니라
14. 바울 일행이 도착한 밀레도는 에베소 남쪽 3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던 도시였습니다.
15. 에베소는 바울이 3년이나 머물며 열정을 다해 복음을 전했던 곳입니다.
16. 바울은 전도 여행을 할 때면 항상 자신이 방문하여 복음을 전했던 지역을 다시 찾아 믿음의 형제들을 만나 그들의 믿음을 굳세게 북돋아 주었습니다.
17. 에베소에는 바울이 만나서 믿음을 북돋아 주고 싶은 많은 믿음의 형제들이 있었습니다.
18. 그런데도 바울은 배를 타고 내려오면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에베소를 들르지 않고 그냥 지나쳐 에베소 남쪽 밀레도로 곧장 내려갔습니다.
19. 바울은 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에베소를 들르지 않고 그냥 지나쳐 곧장 밀레도로 내려간 것일까요?
20. 여기에 대해 사도행전은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기록하였습니다.
21. 행20:16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하지 않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 배 타고 가기로 작정하였으니 이는 될 수 있는 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급히 감이러라
22. 바울은 오순절 이전에 예루살렘에 가기 위해 에베소를 들르지 않고 그냥 지나쳐서 에베소 남쪽 밀레도까지 직행한 것입니다.
23. 오순절은 유대 민족 3대 명절 가운데 하나로 유월절부터 7주가 지난 다음 날을 오순절로 지켰습니다.
24. 유월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이라고 해서 오순절이라고 불렀고, 유월절로부터 7주가 지난 다음 날 즉 칠일이 일곱 번 지났다고 해서 칠칠절 이라고도 했습니다.
25. 바울이 오순절 이전에 예루살렘에 가려고 했던 이유는 여러 가지로 추측합니다.
26. 우선 당시 예루살렘은 큰 흉년을 당해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 대부분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놓여 있었습니다.
27. 바울은 오순절 이전에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역의 이방인 교회들이 모은 구제헌금을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해 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28. 또한 오순절에는 명절을 지키기 위해 이스라엘은 물론 전 세계로 흩어진 많은 유대인이 성전이 있던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습니다.
29. 바울은 많은 유대인이 예루살렘에 모이는 기회를 이용해 복음 전하길 원했던 것입니다.
30. 하지만 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속히 예루살렘에 가는 것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31. 바울은 일행들에게서 홀로 떨어져 드로아에서 앗소까지 혼자 걸으며 하나님과 대면하였습니다.
32. 그리고 하나님과의 일대일 대면을 통해 결박과 환난이 도사리고 있는 예루살렘에 속히 가는 것이 주님의 뜻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33. 자신이 가야 할 최종 목적지가 예루살렘임을 확인한 이상 바울은 한순간도 지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34. 고린도를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그가 계획한 최종 목적지는 자신이 목회하였던 수리아 안디옥 교회였습니다.
35. 하지만 하나님과 일대일 대면을 통해 예루살렘이 그의 최종 목적지라는 것을 깨달은 바울은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최종 목적지를 바꾸었습니다.
36. 바울이 있던 밀레도에서 예루살렘까지 거리는 지금까지 자신이 지나왔던 빌립보에서 밀레도까지 거리보다 두 배나 더 멀었습니다.
37. 오순절 전에 예루살렘에 가기 위해서 바울은 3년 동안 목회하였던 에베소를 지척에 두고서도 그냥 지나쳐야만 했던 것입니다.
38. 바울은 자신이 가려고 하는 예루살렘에는 자신을 환영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을 결박하고 박해하려는 자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39. 그런데도 바울은 예루살렘을 향해 조금의 지체함도 없이 자신의 발걸음을 재촉했던 것입니다.
40.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까?
41. 바울은 사람에게 받는 핍박, 반대, 비난보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것을 훨씬 더 중요하고 가치 있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42. 예수님께서는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가르치셨습니다.
43. 눅9:62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44. 주님께 받은 사명이 있음에도 이리저리 지체하며 제자리만 맴돌고 있지는 않은지요?
45. 사명을 위해 과감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믿음의 용기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믿음이 조금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늘 제자리만 맴돌고 있는 신앙이 아닌지 우리의 신앙을 정직하게 돌아보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위해 과감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의 용기를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