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일 화요일-에베소 장로들을 청하니

 

사도행전 20:17-21 (개역개정, NIV)

17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18 오매 그들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여러분도 아는 바니

19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20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이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21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한 것이라

17 From Miletus, Paul sent to Ephesus for the elders of the church.

18 When they arrived, he said to them: "You know how I lived the whole time I was with you, from the first day I came into the province of Asia.

19 I served the Lord with great humility and with tears, although I was severely tested by the plots of the Jews.

20 You know that I have not hesitated to preach anything that would be helpful to you but have taught you publicly and from house to house.

21 I have declared to both Jews and Greeks that they must turn to God in repentance and have faith in our Lord Jesus.

 

1. 오늘도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시는 복된 하루 되시길 바라며 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은 드로아에서 앗소까지 40마일에 이르는 먼 길을 일행들과 떨어져 혼자 걸어서 갔습니다.

 

3. 바울이 일행들을 따로 보내고 자기 혼자 앗소까지 걸어간 것은 자기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 대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4. 바울은 기도와 묵상을 통해 비록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자신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인하였습니다.

 

5. 앗소에서 먼저 도착해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을 만난 바울은 배를 타고 미둘레네, 기오, 사모를 거쳐 밀레도에 도착하였습니다.

 

6. 바울은 자신이 3년이나 목회했던 에베소를 지나쳐 가면서도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여정을 지체하지 않기 위해 밀레도로 직행하였습니다.

 

7. 바울 일행이 도착한 밀레도는 에베소 남쪽 30마일 떨어진 곳에 있던 도시로 당시 아시아 지역에서 에베소 다음으로 큰 도시였습니다.

 

8.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여정을 지체할 수 없어 에베소를 그냥 지나쳐 갔지만 3년이나 목회했던 에베소 교회를 그냥 외면하고 갈 수는 없었습니다.

 

9. 바울은 밀레도에 도착한 즉시 에베소에 사람을 보내어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밀레도에 오게 했습니다.

 

10. 바울은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에 가면 다시는 에베소를 방문할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하였습니다.

 

11.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불러 에베소 교회와 아시아 지역의 여러 믿음의 형제들을 잘 보살펴 달라고 당부하고 싶었습니다.

 

12.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사도행전의 말씀은 바울의 고별 설교라고 알려진 말씀으로 에베소 장로들에게 남긴 바울의 유언과도 같은 말씀입니다.

 

13. 에베소 장로들에게 남긴 바울의 고별 설교는 다음과 같이 시작하였습니다.

 

14. 20:18 그들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여러분도 아는 바니

 

15. 여기서 아시아는 지금의 아시아 대륙이 아니라 로마 제국이 나눈 행정구역의 하나로 지금의 터키 서부 지역에 해당합니다.

 

16. 바울은 아시아에 체류하는 3년 동안 온갖 시련과 유대인들의 숱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겸손과 눈물로서 최선을 다해 주님을 섬겼음을 고백합니다.

 

17. 20:19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18. 바울은 에베소 사람들에게 유익하다고 여겨진다면 공개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그 어떤 불이익을 당한다고 할지라도 두려움 없이 복음을 전했습니다.

 

19. 20:20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이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20. 에베소는 아데미 여신과 아데미 신전의 절대적인 영향력 아래 있었던 우상 숭배의 도시였습니다.

 

21. 그런 에베소에서 바울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고 선포하며 다녔습니다.

 

22. 바울은 에베소 사람들이 우상의 노예로 살아가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23. 하지만 우상 숭배의 도시 에베소에서 이렇게 말하고 다니는 것은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24. 실제로 바울은 이 일로 인해 심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25. 하지만 바울은 이것이 에베소 사람들을 살리는 데 꼭 필요한 일이며 유익한 일이었기에 조금의 망설임이나 두려움 없이 진리를 전파한 것입니다.

 

26. 바울은 유대인들과 헬라인에게 회개하고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을 것을 증언하였습니다.

 

27. 20:21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한 것이라

 

28. 유대인들은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온 인류의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29. 그런 유대인들에게 자신들이 십자가에 매달아 죽인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증언하며 회개하라는 바울의 선포는 유대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습니다.

 

30. 유대인들이 바울을 박해하고 죽이려고 했던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31. 한때 누구보다 투철한 유대교 신자였던 바리새파 사람 바울이 이 사실을 모르진 않았습니다.

 

32. 하지만 바울은 자신이 발견하고 깨달은 진리를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열정적이며 양심적인 사람이었습니다.


33. 그래서 유대인들에게 받을 미움과 박해를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진리의 복음을 증언하는 것을 중단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34. 헬라인들은 유대인들과는 전혀 다른 신앙을 가졌던 사람들이었습니다.

 

35. 하지만 헬라인들은 사람이 만들어 낸 온갖 신들을 믿었던 우상 숭배자들이었습니다.

 

36. 헬라인들에게 세상은 수많은 신들이 각각 영역을 나누어 통치하는 곳이었습니다.

 

37. 온갖 종류의 신들을 숭배해 왔던 헬라인들에게 유일하신 하나님 한 분만을 믿으라고 증언하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38. 대다수 헬라인들 역시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을 믿으라는 바울의 증언에 대해 강력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39. 가는 곳마다 바울을 박해하였던 유대인들에게 여러 헬라인들이 협조하였던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40. 하지만 바울은 자신이 받을 미움과 박해를 알면서도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에게 잘못된 믿음에서 벗어날 것을 담대하게 선포하였습니다.

 

41. 바울이 3년 동안이나 자신을 지켜보았던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구구절절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42.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복음을 위한 자신의 수고와 희생을 자랑하거나 알아 달라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43. 바울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제 다시는 에베소를 방문할 수 없으니 에베소 교회 장로들이 자신이 했던 일을 계속해 주기를 부탁하기 위함입니다.


44.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라고 권면했습니다.

 

45. 바울의 권면처럼 복음의 증인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를 본받는 사람이 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것보다 더 확실하고 분명한 복음의 증인으로 사는 것은 없습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삶을 본받으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려는 우리의 삶으로 세상을 향한 복음의 증인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