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일 수요일-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사도행전 20:22-24 (개역개정, NIV)

22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23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22 "And now, compelled by the Spirit, I am going to Jerusalem, not knowing what will happen to me there.

23 I only know that in every city the Holy Spirit warns me that prison and hardships are facing me.

24 However, I consider my life worth nothing to me, if only I may finish the race and complete the task the Lord Jesus has given me--the task of testifying to the gospel of God's grace.

 

1. 오늘도 사도행전 묵상을 통해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주님의 사명을 발견하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오늘 묵상하는 사도행전의 말씀은 계속되는 바울의 유언과도 같은 고별 설교입니다.

 

3.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향한 바울의 고별 설교는 온갖 시련과 고초 가운데서도 어떻게 복음을 전했는지 여러분도 다 알고 있다는 말로 시작하였습니다.

 

4. 20:17-18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오매 그들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여러분도 아는 바니

 

5. 바울은 에베소에서 복음을 증거 하기 위해 자신이 겪어야 했던 여러 고초와 핍박에 대해 말했습니다.

 

6. 바울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이 겪어야 했던 고초와 핍박에 대해 말하는 이유는 에베소 장로들에게 자신의 희생과 수고를 자랑하고 알아달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7. 이제 다시 에베소를 찾을 수 없음을 직감한 바울이 에베소의 장로들에게 자신이 했던 일들을 위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8. 바울이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고린도를 떠날 때 그의 최종 목적지는 자신이 목회했던 수리아 안디옥 교회였습니다.

 

9. 하지만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러 도시를 지날 때마다 성령께서 그에게 예루살렘으로 갈 것을 계시하였습니다.

 

10. 바울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기 위해 수리아 안디옥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예루살렘으로 바꾼 것입니다.

 

11. 20:22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12. 바울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예루살렘에 가지만 거기에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한다고 고백합니다.

 

13. 이것은 성령께서 자신을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시기는 하는데 도대체 왜 자신을 그곳으로 인도하시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14.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이 결코 자기의 영광이나 명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난과 핍박을 받으러 가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15. 바울은 이미 성령의 계시로 예루살렘에 가면 결박과 환난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16. 이것은 결코 바울의 막연한 예측이나 예감이 아니었습니다.

 

17. 바울이 고린도를 떠나 베뢰아, 데살로니가, 빌립보를 거쳐 드로아에 이르기까지 각 도시를 지날 때마다 성령께서 바울에게 계시하신 것입니다.

 

18. 20:23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19. 바울은 성령의 계시로 예루살렘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결박과 환난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오히려 조금의 지체도 하지 않고 그곳으로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20. 바울은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21.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22. 바울은 자신이 왜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분명하고 확신 있게 말합니다.

 

23. 그것은 바로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기 위함이었습니다.

 

24. 바울은 주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25. 바울은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이 자신이 반드시 가야 할 사명의 길로 믿은 것입니다.

 

26. 바울은 자신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생명조차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27. 한마디로 그 어떤 시련과 환난을 겪는다고 해도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려는 자신의 믿음을 꺾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28. 그렇다면 바울은 왜 유언과 같은 설교를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에게 하는 것입니까?

 

29. 이제 예루살렘에 가면 다시는 에베소를 찾아올 수 없는 자신을 대신해 에베소 장로들이 복음 증거의 사명을 감당해 달라고 당부하기 위함입니다.

 

30. 당시 에베소는 로마 제국의 여러 식민지 가운데 아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였습니다.

 

31.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였던 에베소는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아데미 신전을 건설한 도시였습니다.

 

32. 거대한 규모의 아데미 신전에 제사 지내기 위해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에베소를 찾아와 늘 많은 여행객으로 붐볐던 도시였습니다.

  

33. 우상 숭배와 향락으로 가득한 에베소에 주님께서는 바울을 통해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에베소 사람들을 새로운 삶으로 불러내셨습니다.

 

34. 하지만 우상 숭배와 향락으로 가득한 타락의 도시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35. 타락한 도시에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산다는 것은 온갖 종류의 시련과 도전, 비난과 비웃음 그리고 숱한 유혹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36.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장차 받을 시련과 역경을 이상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마땅히 가야 하는 당연한 길로 여길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37. 성경 어디를 보아도 하나님께서 부르신 길은 언제나 온갖 시련과 도전이 기다리고 있는 험난한 길이었습니다.

 

38. 하나님께서 이런 길로 불러내시는 이유는 불의한 세상과 타협하며 거기서 안주하며 살지 말고 세상을 새롭게 하시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39. 아브라함도, 모세도, 이사야도, 베드로도, 바울도 세상의 부귀영화와 성공을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지 않았습니다.

 

40.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신 것은 세상의 부귀영화나 성공을 누리기 위함이 아닙니다.

 

41. 빛을 잃은 세상에, 공의를 잃은 사회에, 꿈과 소망을 잃은 삶에 생명의 길 믿음의 길 소망의 길 사랑의 길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42. 바울이 존귀한 삶을 살 수 있었던 영적 비결은 그가 세상에서 성공하거나 그의 이름을 크게 알렸기 때문이 아닙니다. 주님께 받은 사명을 외면하거나 피하지 않고 그것을 위해 살았기 때문입니다.

 

43.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존귀하게 하는 것은 세상의 부귀영화가 아닙니다. 주님께 받은 사명을 외면하지 않고 믿음으로 순종하며 사는 삶에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을 받은 우리는 모두 주님께서 주신 거룩한 사명이 있음을 믿습니다. 그것은 바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상 사람들과 다른 가치와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세상에 속한 사람들과는 다른 것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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