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화요일-구브로 사람 나손의 집에 머물려 함이라
사도행전 21:15-16 (개역개정, NIV)
15 이 여러 날 후에 여장을 꾸려 예루살렘으로 올라갈새
16 가이사랴의 몇 제자가 함께 가며 한 오랜 제자 구브로 사람 나손을 데리고 가니 이는 우리가 그의 집에 머물려 함이라
15 After this, we got ready and went up to Jerusalem.
16 Some of the disciples from Caesarea accompanied us and brought us to the home of Mnason, where we were to stay. He was a man from Cyprus and one of the early disciples.
1. 오늘도 사도행전 묵상을 통해 각자에게 주시는 영적 도전과 깨달음이 있기를 바라며 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가이사랴 빌립의 집에서 여러 날을 보낸 바울은 마침내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향했습니다.
3. 행21:15 이 여러 날 후에 여장을 꾸려 예루살렘으로 올라갈새
4. 지금까지 사도행전은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바울과 그를 말리는 세 번의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하였습니다.
5. 첫 번째는 바울이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에게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는 예루살렘으로 간다고 하자 에베소 장로들이 울면서 바울을 전송하였습니다.
6. 행20:37-38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로 말미암아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
7. 두 번째는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결박과 환난을 겪는 성령의 계시를 본 두로의 제자들이 바울의 예루살렘행을 막았습니다.
8. 행21:4 제자들을 찾아 거기서 이레를 머물더니 그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더러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 하더라
9. 세 번째는 가이사랴 빌립의 집에서 선지자 아가보의 예언을 들은 바울의 일행과 빌립의 네 딸이 바울의 예루살렘행을 막은 것입니다.
10. 세 번에 걸친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는 예루살렘행에 대한 예고는 세 번에 걸쳐 반복하였던 예수님의 수난 예고에 대한 오마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11.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알면서도 예루살렘으로 가셨던 것처럼 바울 역시 결박과 환난 그리고 끝내 죽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예루살렘으로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12.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알면서도 예루살렘으로 가셨기에 온 인류를 구원하는 구세주의 사명을 감당하실 수 있었습니다
13. 마찬가지로 바울이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는 예루살렘으로 갔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당시 전 세계를 지배하던 로마에까지 전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14. 아무런 희생이 없이도 사람을 구원하고 아무런 희생이 없이도 복음이 전해지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15. 오늘 우리가 구원의 은총을 누리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있었기 때문이며 그 복음이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은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했던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6. 바울이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는 예루살렘으로 간다고 하자 바울의 일행과 빌립의 네 딸이 바울이 가려는 길을 만류하였습니다.
17. 이것 역시 예수님께서 고난받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려고 예루살렘으로 간다고 하시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막아선 사건에 대한 오마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18. 예수님은 자신을 붙잡고 항변하는 베드로에게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며 엄히 책망하셨습니다.
19. 마16: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20. 베드로는 예수님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예수님을 통해 이룰 자신의 출세와 성공만을 생각했던 것입니다.
21. 물론 바울의 일행과 빌립의 네 딸이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바울을 막아섰던 이유는 자신의 출세나 성공을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21. 하지만 본질적으로 예수님의 예루살렘행을 가로막았던 베드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2.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일보다는 자기의 생각과 뜻 자신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23. 바울은 일행들과 빌립의 네 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이사랴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향했습니다.
24.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은 약 60마일 정도로 걸어서 사흘 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25.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바울 일행에 새롭게 동행하게 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가이사랴에 살던 제자들이었습니다.
26. 행21:16 가이사랴의 몇 제자가 함께 가며 한 오랜 제자 구브로 사람 나손을 데리고 가니 이는 우리가 그의 집에 머물려 함이라
27. 바울 일행에 새롭게 동참하게 된 가이사랴의 제자들 가운데 구브로 사람 나손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28. 나손이 바울의 일행에 동참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사도행전은 기록하길 바울 일행이 예루살렘에서 그의 집에 머물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29. 다시 말해 예루살렘에 집이 있었던 나손이 바울과 일행들을 자기 집에 묵게 하려고 가이사랴에서부터 바울을 따라나서게 된 것입니다.
30. 사도행전 20장 4절에 의하면, 바울이 고린도를 출발할 때 바울의 일행은 바울 자신을 포함하여 여덟 명이었습니다.
31. 그리고 마게도냐 빌립보에서 누가가 합류하였기에 바울 일행은 아홉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32. 거기에 또 가이사랴에서 바울을 따라나선 몇 제자를 합치면 바울 일행은 최소한 십여 명이 됩니다.
33. 구브로 사람 나손은 이 많은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의 집에서 먹이고 재우기 위해 가이사랴에서부터 바울 일행을 따라나선 것입니다.
34. 구브로 출신으로 예루살렘에 살고 있던 나손이라는 사람이 왜 가이사랴에 있었는지, 바울과 일행을 왜 예루살렘의 자기 집에 묵게 하려고 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35.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이런 것들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36. 사도행전이 굳이 나손의 이름을 기록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바울이 가는 곳마다 그를 돕는 자들을 붙여주신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37. 얼핏 사도행전의 주인공은 바울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대부분이 바울의 전도 여행을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38. 하지만 바울이 3차에 걸친 전도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동역자와 조력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39. 바울은 가는 곳마다 자신을 돕는 자들을 만날 수 있었기에 생면부지의 땅을 찾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40. 편의상 바울의 전도 여행이라고 하지만 바울의 전도 여행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바울 혼자만의 힘이 아니었습니다.
41. 그가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바울을 도왔던 수많은 사람의 헌신이 있었기에 3차에 걸친 바울의 전도 여행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도 묵상을 통해 내 생각 내 뜻이 이루어지는 것보다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그래서 내 뜻을 이루기 위한 믿음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