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수요일-예루살렘에 이르니
사도행전 21:17-18 (개역개정, NIV)
17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18 그 이튿날 바울이 우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17 When we arrived at Jerusalem, the brothers received us warmly.
18 The next day Paul and the rest of us went to see James, and all the elders were present.
1. 오늘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시는 복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과 일행은 오랜 여행 끝에 마침내 예루살렘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3.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결박과 환난이 기다린다는 성령의 계시를 여러 번 받았습니다.
4. 하지만 결박과 환난이 기다린다는 성령의 계시를 자신을 예루살렘으로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믿었습니다.
5. 바울은 여러 사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각오하고 예루살렘에 도착한 것입니다.
6. 바울의 예루살렘 방문은 대략 5년 만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의 예루살렘 방문은 그의 마지막 방문이 되었습니다.
7.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결박당하여 2년 동안 감옥에 갇혔다가 로마로 압송되어 그곳에서 참수형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8. 아무튼 바울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초대 교회 형제들이 바울과 그의 일행을 기쁘게 맞아 주었습니다.
9. 행21:17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10. 예루살렘에 도착한 다음 날 바울은 일행들과 함께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을 찾아갔습니다.
11. 바울이 만난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 가운데 사도행전이 그 이름을 기록한 사람은 야고보였습니다.
12. 행21:18 그 이튿날 바울이 우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13. 여기에 등장하는 야고보는 헤롯왕에게 참수형을 당해 순교한 예수님의 제자 야고보가 아니라 예수님의 동생이었던 야고보입니다.
14.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의 이름이 사도행전에 처음 등장한 것은 사도행전 12장입니다.
15. 야고보를 죽인 헤롯 왕이 베드로도 붙잡아 감옥에 가두고는 죽이려고 했습니다.
16. 하지만 베드로가 참수형을 당하기 전날 밤, 주의 사자가 극적으로 그를 감옥에서 구해 냈습니다.
17. 감옥에서 나온 베드로는 그길로 곧장 초대 교회 형제들이 함께 모여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습니다.
18. 베드로는 마리아의 집에 모여있던 초대 교회 형제들에게 자신이 살아난 사실을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하고 급히 피신하였습니다.
19. 행12:17b 베드로가 그들에게 손짓하여 조용하게 하고 주께서 자기를 이끌어 옥에서 나오게 하던 일을 말하고 또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 하고 떠나 다른 곳으로 가니라
20. 베드로가 자신이 감옥에서 구출된 사실을 야고보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은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초대 교회의 최고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1.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의 이름이 사도행전에서 두 번째로 등장하는 것은 사도행전 15장입니다.
22. 사도행전 15장은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종교회의라고 불리는 예루살렘 공의회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23. 기독교 최초의 종교회의인 예루살렘 공의회가 열리게 된 이유는 이방인 그리스도인에 대한 할례 문제였습니다.
24. 당시 초대 교회는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게 된 이방인들도 율법에 따라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과 이방인들은 할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으로 교인들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벌어졌습니다.
25. 이방인 할례 문제로 인한 갈등과 공방 때문에 자칫 초대 교회가 분열할 수도 있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26. 초대 교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도와 장로 그리고 모든 성도가 참여하는 예루살렘 공의회를 열었고 이 회의의 의장을 맡았던 사람이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였습니다.
27.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는 예루살렘 공의회를 통해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은 할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28. 구약성경을 정확하게 인용하며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할례가 필요 없음을 설명한 야고보의 최종 결정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습니다.
29. 이처럼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는 초대 교회 모든 믿음의 형제로부터 존경을 받았던 최고 지도자였습니다.
30. 초대 교회의 최고 지도자였던 야고보는 예루살렘의 초대 감독이었으며 신약성경 야고보서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31. 물론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에 포함되지 않았기에 초대 교회에서 사도로 불리지는 않았습니다.
32. 하지만 무엇보다 혈통을 중시하던 유대인들이었기에 초대 교회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를 교회의 최고 지도자로 여긴 것입니다.
33. 여기서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초대 교회의 최고 지도자가 된 것은 야고보가 원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34. 야고보는 예수님과의 혈연관계를 내세워 초대 교회의 최고 지도자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35. 야고보가 원하기만 한다면 혈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과의 혈통을 앞세워 초대 교회의 지도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36. 만약 야고보가 그렇게 했다면 그는 교회를 섬기는 지도자가 아니라 교회를 지배하고 군림하는 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37. 하지만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는 교회를 지배하고 군림하는 자가 아니라 예수님처럼 가장 낮은 자의 마음으로 교회를 섬겼던 지도자였습니다.
38. 낮은 자의 마음과 자세로 교회를 섬겼던 야고보의 심정을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가 남긴 야고보서입니다.
39. 그가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 야고보를 보면 그가 얼마나 낮은 자의 마음과 자세로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40. 죽을 각오를 하고 예루살렘을 찾은 바울이 가장 먼저 야고보를 찾아간 것은 바울 역시 야고보를 교회의 최고 지도자로 존경했음을 보여줍니다.
41. 예루살렘 교회에는 공식적으로 최고 지도자의 자리가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사도와 믿음의 형제들이 자발적으로 야고보를 교회의 최고 지도자로 존중했던 것입니다.
42. 초대 교회의 최고 지도자로 인정받았던 야고보는 사도행전 21장을 마지막으로 더는 사도행전에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43. 이것은 이후로 그가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야고보가 자기의 이름을 드러내고 알리는 일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44.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어진 자리와 직책이 무엇이든, 그것이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는 수단으로 삼는 것은 주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됩니다.
45. 내 이름이 높여질수록 주님의 영광이 가리어지며, 내 이름이 가리어질수록 주님의 영광이 높아진다는 것을 늘 마음에 품고 신앙생활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섬기는 우리의 신앙생활이 나를 드러내고 자랑하는 수단이나 도구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만을 드러내고 자랑하는 신앙생활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