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일 금요일-그들이 들었도다

 

사도행전 21:20-21 (개역개정, NIV)

20 그들이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바울더러 이르되 형제여 그대도 보는 바에 유대인 중에 믿는 자 수만 명이 있으니 다 율법에 열성을 가진 자라

21 네가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말고 또 관습을 지키지 말라 한다 함을 그들이 들었도다

20 When they heard this, they praised God. Then they said to Paul: "You see, brother, how many thousands of Jews have believed, and all of them are zealous for the law.

21 They have been informed that you teach all the Jews who live among the Gentiles to turn away from Moses, telling them not to circumcise their children or live according to our customs.

 

1. 한 주간도 고생하셨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화와 안식 그리고 회복의 은혜가 지치고 피곤한 영혼 위에 임하시길 기도하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은 야고보와 예루살렘 장로들을 찾아가 자신의 전도 여행에 관한 보고를 했습니다.

 

3. 전도 여행에 관한 바울의 보고는 자신의 희생과 수고를 자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4. 바울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자 그의 보고를 들었던 이들도 모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5. 21:20a 그들이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6. 바울의 간증과 그의 간증을 들었던 이들이 보인 반응은 교회가 반드시 회복해야 할 영적 자세입니다.

 

7. 오늘날 교인들이나 목사들 간증의 대부분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성공이나 업적을 자랑하는 수단으로 삼습니다.

 

8. 오늘날 교회에서 행해지는 간증 대부분은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 것이 이루어졌거나 세상에 자랑할 만한 성공이나 출세를 간증하며 이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합니다.

 

9. 얼핏 이런 식의 간증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자기의 성공이나 자랑 안에 가두는 대단히 불경한 것입니다.

 

10.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의 성공만이 아니라 우리의 실패와 아픔을 통해서도 영광을 받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11.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예수님이나 바울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을 온전히 버리는 것이지 자신의 성공이나 업적이 아닙니다.

 

12. 바울의 보고를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야고보와 예루살렘 교회 장로들이 예루살렘 유대인들 사이에 퍼져있는 바울에 관한 소문을 말합니다.

 

13. 당시 예루살렘에는 수만 명의 크리스천 유대인들이 있었습니다.

 

14. 비록 이들은 복음을 통해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었지만, 오랜 자신들의 신앙 전통이었던 율법을 지키는 일에도 대단히 열성적이었습니다.


15. 21:20b 바울더러 이르되 형제여 그대도 보는 바에 유대인 중에 믿는 자 수만 명이 있으니 다 율법에 열성을 가진 자라

 

16. 세 차례에 걸친 전도 여행에서 바울은 이방인들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17. 이방인들은 율법을 받은 자들이 아니었기에 유대인들의 율법이 규정한 할례를 받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18. 바울은 율법을 받지 않은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은 육체의 할례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주님께 드리는 마음의 할례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19. 그리고 바울이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육신의 할례를 요구하지 않은 것은 그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20. 바울은 이방인에게는 할례가 필요 없다는 것을 확신했으면서도 이방인 할례의 문제에 대해 교회가 공식적인 결정을 내려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21. 최초로 열린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이방인에게는 할례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초대 교회가 공식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22. 유대교 유대인들은 물론이고 기독교 유대인들까지 열성적으로 지켰던 율법에는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23. 첫 번째는 유대인들은 반드시 율법을 지켜야만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24. 한마디로 유대인들에게 율법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여긴 것입니다.

 

25. 하지만 바울은 구원의 조건으로서의 율법을 단호하게 거부하였습니다.

 

26. 구원은 오직 주님의 은혜로만 주어지는 것이기에 그 어떤 것도 구원의 조건이 될 수 없다고 여긴 것입니다.

 

27. 바울에게 율법은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말씀이지 율법이 구원의 조건이 될 수 없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28. 율법의 또 다른 중요한 의미는 유대인들의 오랜 전통과 관습이라는 것입니다.

 

29. 유대인이었던 바울 역시 조상 대대로 내려온 율법이라는 전통과 관습을 함부로 여기거나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30. 바울이 이방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난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하고 그를 전도팀에 합류시킨 이유가 무엇입니까?

 

31. 장차 유대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할 디모데가 율법의 전통과 관습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32. 하지만 예루살렘 유대인들 사이에는 바울이 이방 지역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에게 율법을 부정하며 할례를 금지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입니다.

 

33. 21:21 네가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말고 또 관습을 지키지 말라 한다 함을 그들이 들었도다

 

34. 여기서 모세를 배반했다는 사도행전의 표현은 바울이 유대교의 오랜 신앙 전통인 율법을 무시하고 함부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35. 이것은 진실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을 질투한 회당의 유대인들이 그를 모함하기 위해 퍼뜨린 거짓 소문이었습니다.

 

36. 아마도 이것은 바울을 죽이는 일에 번번이 실패했던 이방 지역의 유대인들이 바울을 해코지하기 위해 예루살렘까지 찾아와 고의로 퍼뜨린 소문이었을 것입니다.

 

37.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은 바울을 모함하여 죽이려는 유대인들이 퍼뜨린 바울에 대한 거짓 소문을 믿고는 그를 모세의 배신자로 여겼습니다.

 

38. 아무리 복음을 믿는 유대인들이라고 해도 자신들의 오랜 신앙 전통과 관습인 율법을 무시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39. 자신이 전도 여행을 다녔던 회당의 유대인들로부터 온갖 살해 위기를 넘겼던 바울이 이제는 같은 복음을 믿는 유대인들에게 화를 당할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40. 왜 이런 일이 생기게 된 것입니까? 당사자인 바울의 말은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고 남을 모함하고 해치려는 떠도는 소문만 믿었기 때문입니다.

 

41. 진실과 진리를 추구하는 기독교 신앙을 믿는다고 하면서 떠도는 소문만 듣고 다른 사람에 대해 경솔한 생각을 하거나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기독교인의 바른 자세라 할 수 없습니다.

 

42. 비록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까라는 우리 속담이 있지만, 그 연기가 누가 낸 연기인지 무엇 때문에 낸 연기인지를 아는 것이 남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일보다 앞서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들의 입소문과 떠도는 이야기에 연연하는 우리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사람의 말에 의존하는 신앙이 아니라 오직 구세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구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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