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일 금요일-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하라

 

사도행전 21:37-40 (개역개정, NIV)

37 바울을 데리고 영내로 들어가려 할 그 때에 바울이 천부장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느냐 이르되 네가 헬라 말을 아느냐

38 그러면 네가 이전에 소요를 일으켜 자객 사천 명을 거느리고 광야로 가던 애굽인이 아니냐

39 바울이 이르되 나는 유대인이라 소읍이 아닌 길리기아 다소 시의 시민이니 청컨대 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하라 하니

40 천부장이 허락하거늘 바울이 층대 위에 서서 백성에게 손짓하여 매우 조용히 한 후에 히브리 말로 말하니라

37 As the soldiers were about to take Paul into the barracks, he asked the commander, "May I say something to you?" "Do you speak Greek?" he replied.

38 "Aren't you the Egyptian who started a revolt and led four thousand terrorists out into the desert some time ago?"

39 Paul answered, "I am a Jew, from Tarsus in Cilicia, a citizen of no ordinary city. Please let me speak to the people."

40 Having received the commander's permission, Paul stood on the steps and motioned to the crowd. When they were all silent, he said to them in Aramaic:

 

1. 한 주간도 사도행전 묵상을 통해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려고 애쓰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평강과 안식을 누리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이 3년 동안 복음을 전했던 에베소에서 온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바울을 발견했습니다.

 

3. 이들은 이미 예루살렘 시내에서 바울이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와 함께 있던 것을 보았습니다.

 

4. 에베소에서 온 유대인들은 바울이 헬라인 드로비모를 성전까지 데리고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5. 바울을 미워하였던 에베소에서 온 유대인들은 성전에 있던 유대인들을 향해 바울을 성전 모독죄로 처단하도록 선동했습니다.

 

6. 에베소 유대인들의 선동에 예루살렘 유대인들은 바울을 성전에서 끌고 나와 그를 쳐 죽이려 했고 이로 인해 예루살렘에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7. 로마제국의 천부장이 소동을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나타나는 바람에 유대인들은 바울을 죽이는 일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8. 천부장은 바울을 쇠사슬로 결박하고는 로마 부대 기지로 데려가게 했습니다.

 

9. 하지만 흥분한 예루살렘 유대인들은 로마 군대에 체포되어 가는 바울을 따라가며 그를 죽이라고 소리치며 때렸습니다.

 

10. 유대인들의 폭행에 바울은 쓰러졌고 로마 군인들은 바울을 들쳐메고 겨우 부대 안으로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11. 우여곡절 끝에 부대 안으로 옮겨진 바울은 위태한 순간에도 자신의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천부장에게 격식을 갖추어 헬라어로 물었습니다.

 

12. 21:37a 바울을 데리고 영내로 들어가려 할 그 때에 바울이 천부장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느냐

 

13. 폭행당해 온몸에 상처투성이인데다 쇠사슬에 묶여 있던 바울이 격식을 갖추고 헬라어로 말하는 것을 보고 천부장이 깜짝 놀랐습니다.

 

14. 헬라어로 말하는 바울을 보고 깜짝 놀란 천부장이 바울에게 헬라 말을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15. 21:37b 이르되 네가 헬라 말을 아느냐

 

16. 바울이 활동하던 당시 헬라어는 지금의 영어처럼 세계적인 언어였습니다.

 

17. 헬라는 그리스를 뜻하며 지금은 터키 건너편 유럽의 초입에 있는 작은 나라입니다.

 

18. 하지만 알렉산더 대왕 시절 그리스는 유럽과 소아시아 이집트 그리고 인도까지 점령한 제국이었습니다.

 

19. 비록 바울이 사역할 당시 헬라는 이미 망하고 로마가 뒤를 이어 세계를 점령하고 있었지만, 헬라어가 세계적인 언어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20. 로마의 천부장이 바울에게 헬라 말을 할 줄 아느냐고 물은 이유는 바울을 다른 사람으로 오해하였기 때문입니다.

 

21. 바울에게 헬라 말을 아느냐고 물은 천부장은 너는 폭동을 일으키고 자객 사천 명을 거느리고 광야로 도망친 이집트인이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22. 21:38 그러면 네가 이전에 소요를 일으켜 자객 사천 명을 거느리고 광야로 가던 애굽인이 아니냐


23. 로마의 천부장은 바울을 예루살렘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도망친 이집트인으로 오해했던 것입니다.

 

24. AD 54, 한 이집트인이 자신이 로마제국의 압제로부터 유대를 구해 낼 메시아라고 하면서 예루살렘에서 사람들을 선동하여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25. 그는 자신이 명령을 내리기만 하면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져 내리고, 유대인들은 로마제국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6. 당시 기록에 의하면, 자신을 메시아라고 했던 이집트인에게 미혹 당하여 전 재산을 바치고 추종했던 유대인들이 무려 삼만 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26. 이들은 로마 총독이 파견한 군대에 의해 해산되었지만, 주동자였던 이집트인은 추종자 사천 명과 함께 광야로 숨어버렸습니다.

 

27. 메시아라고 하는 이집트인을 따라 광야로 숨어버린 사천 명을 자객이라고 한 것은 이들이 종종 나타나서는 로마인들을 해치고 다녔기 때문입니다.

 

28. 예루살렘을 지키는 로마 군대는 사천 명의 추종자들을 데리고 광야로 숨은 이집트인을 잡으려고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29. 유대인들 사이에서도 자신을 메시아라고 속이고는 많은 이들의 재산을 훔쳐 도망친 이집트인에 대한 반감이 컸습니다.

 

30. 그런데 마침 예루살렘이 요란하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천부장은 유대인들에게 몰매를 맞고 있는 바울을 폭동을 일으키고 도망쳤던 이집트인으로 오해한 것입니다.

 

31. 그래서 천부장은 유대인들에게 몰매를 맞고 있는 바울을 쇠사슬로 결박하라고 명령했던 것입니다.

 

32. 바울은 폭동을 일으키고 도망친 이집트인이 아니냐고 묻는 천부장의 질문에 자세하게 자신을 소개합니다.

 

33. 폭동을 일으킨 이집트인이 아니라 유대인임을 밝히 바울은 밖에서 자신을 죽이라고 소리치는 유대인들에게 말할 기회를 달라고 부탁합니다.

 

34. 21:39 바울이 이르되 나는 유대인이라 소읍이 아닌 길리기아 다소 시의 시민이니 청컨대 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하라 하니

 

35. 바울의 정중한 부탁을 받은 천부장은 그의 요청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37. 로마 부대 밖에는 흥분한 유대 군중이 여전히 함께 모여서는 로마 군대가 붙잡아 간 바울을 죽이라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38. 흥분한 군중들 앞에 선 바울은 조금도 위축당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한 모습으로 흥분한 군중들을 잠잠하게 하고는 히브리 말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39. 21:40 천부장이 허락하거늘 바울이 층대 위에 서서 백성에게 손짓하여 매우 조용히 한 후에 히브리 말로 말하니라

 

40. 지나간 역사에는 세상을 바뀌겠다고 나선 수많은 혁명가가 있었습니다.

 

41. 빼앗긴 나라를 다시 찾기 위해서 또는 자기가 꿈꾸는 이상적인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 이런저런 이유로 사람들을 모으고 혁명을 일으킨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42. 이들이 내세운 혁명의 명분은 모두 백성들을 위한다는 것이지만 진짜 목적은 자신들을 위한 것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43. 광야로 잠적해 버린 이집트인처럼 자신들이 이루려던 혁명이 실패하면 사람들을 미혹해 얻은 재산을 가지고 도망쳐서는 숨어버립니다.


44. 하지만 바울은 달랐습니다. 복음으로 세상을 바꾸길 원했던 바울은 결박과 환난이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예루살렘을 기어이 찾아왔습니다.

 

45. 그리고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을 피해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그들 앞에 섰습니다.

 

46. 바울은 자신을 미워하여 죽이려고 하는 예루살렘 유대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사람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사람에 대한 긍휼과 사랑을 회복하는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오늘도 복음의 증인으로서 사람에 대한 긍휼과 사랑을 실행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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