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1일 화요일-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사도행전 23:6-10 (개역개정, NIV)

6 바울이 그중 일부는 사두개인이요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

7 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어지니

8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

9 크게 떠들새 바리새인 편에서 몇 서기관이 일어나 다투어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니 악한 것이 없도다 혹 영이나 혹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으면 어찌 하겠느냐 하여

10 큰 분쟁이 생기니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질까 하여 군인을 명하여 내려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영내로 들어가라 하니라

6 Then Paul, knowing that some of them were Sadducees and the others Pharisees, called out in the Sanhedrin, "My brothers, I am a Pharisee, the son of a Pharisee. I stand on trial because of my hope in the resurrection of the dead."

7 When he said this, a dispute broke out between the Pharisees and the Sadducees, and the assembly was divided.

8 (The Sadducees say that there is no resurrection, and that there are neither angels nor spirits, but the Pharisees acknowledge them all.)

9 There was a great uproar, and some of the teachers of the law who were Pharisees stood up and argued vigorously. "We find nothing wrong with this man," they said. "What if a spirit or an angel has spoken to him?"

10 The dispute became so violent that the commander was afraid Paul would be torn to pieces by them. He ordered the troops to go down and take him away from them by force and bring him into the barracks.

 

1. 오늘도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복된 하루 되시길 바라며 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루살렘 유대인들은 바울이 율법과 성전을 모독했다면 그를 죽이려고 큰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3. 바울을 체포하여 소동을 진정시킨 로마제국의 천부장은 그가 로마 시민권자라는 사실을 알고는 그에 대한 재판을 이스라엘 산헤드린 공회에 넘겼습니다.

 

4. 산헤드린 공회를 구성하는 의원은 총 71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5. 제사장들로 이루어진 사두개인과 율법 학자들로 이루어진 바리새인은 신학적 견해는 물론 신앙의 방식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6. “사두개의 유래는 다윗 시대의 대제사장이었던 사독의 이름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7. 주전 2세기경부터 대제사장 사독의 후예임을 주장하는 제사장들이 성전에 대한 기득권을 주장하면서부터 사두개파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8. 바울 시대의 사두개파는 당시 유대 사회에서 종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기득권을 지닌 지배계층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9. 이들은 모세오경의 권위만 인정하고 다른 구약성경의 권위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10.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율법을 주시기만 하셨을 뿐, 인간사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으신다고 믿었습니다.

 

11. 또한 천사와 영의 존재나, 부활과 영생과 같은 내세도 믿지 않았습니다.

 

12. 그래서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언제나 현실 세계뿐이었습니다.

 

13. 현실 세계만을 중요하게 여긴 탓에 이들은 성전의 제사마저도 자신들의 이권을 채우는 수단으로 변질시켜 버렸습니다.

 

14. 반면에 바리새파는 분리된 자또는 구별된 자를 뜻하며 누구보다도 율법에 충실한 자들이었습니다.

 

15. 이들은 세속적인 것들, 비율법적인 것들로부터 분리된 삶을 산다는 의미에서 자신들을 바리새파로 불렀습니다.

 

16. 모세오경뿐 아니라 구약성경 전부를 정경으로 인정했으며 또한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신앙 전통을 존중했습니다.

 

17. 천사와 영의 존재, 그리고 부활과 영생과 같은 내세도 믿었습니다.

 

18. 타락한 제사장을 중심으로 한 사두개파가 백성들에게 미움을 받았다면 바리새파는 백성들에게서 존경과 신망을 받았습니다.

 

19. 이처럼 사두개파와 바리새파의 전혀 다른 신학적 주장과 신앙의 차이로 인해 이 둘 사이에는 평소에도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20. 바울은 자신을 재판하기 위해 모인 산헤드린 공회 의원 대부분이 사두개파와 바리새파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꾀를 냅니다.

 

21. 바울이 낸 꾀는 부활이 있다는 믿는 바리새인과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 사이에 신앙 논쟁을 일으키는 것이었습니다.

 

22. 바울은 자신은 바리새인이며 바리새인의 아들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재판받는 이유는 부활을 주장했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23. 23:6 바울이 그중 일부는 사두개인이요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

 

24. 바울이 자신을 바리새인의 아들이라고 한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문 전체가 바리새인임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25. 바울의 의도대로 자신은 바리새인이며 부활 때문에 재판을 받는다고 말하자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게 됩니다.

 

26. 23:7 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어지니

 

27. 바울이 이렇게 한 이유는 자신을 죽이려고 똘똘 뭉친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을 갈라놓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8. 바울의 의도대로 그의 말 한마디에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긴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29. 바리새인은 부활과 영생을 믿었지만, 사두개인은 부활과 영생을 믿지 않았습니다.

 

30. 이제까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율법과 성전을 모독한 죄로 바울을 죽이려는 일에 적극적으로 힘을 합쳐왔습니다.

 

31. 하지만 바울이 말한 부활로 인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갈등과 분열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32. 바리새인 가운데 서기관들 몇 명이 일어나서는 바울을 적극적으로 변호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33. 23:9 크게 떠들새 바리새인 편에서 몇 서기관이 일어나 다투어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니 악한 것이 없도다 혹 영이나 혹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으면 어찌 하겠느냐 하여

 

34. 지금까지 바울을 죽이려고 협력해 왔었는데 갑자기 바리새인 측에서 바울을 변호하며 옹호하자 사두개인 측에서 크게 반발하며 큰 분쟁이 일어납니다.

 

35. 23:10 큰 분쟁이 생기니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질까 하여 군인을 명하여 내려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영내로 들어가라 하니라

 

36. 사두개인과 바리새인 사이에 일어난 큰 분쟁은 자기들끼리만 주먹을 휘두르며 충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37. 사두개인들은 바울을 붙잡아 몰매를 가하려고 잡아당겼고 바리새인들은 바울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그를 잡아당겼습니다.

 

38. 그대로 내버려 두면 바울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여긴 로마제국의 천부장은 부하들에게 바울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오게 합니다.

 

39. 물론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바울의 재치와 지혜로 인해 산헤드린 공회의 종교 재판에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40. 바울의 말 한마디로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이 충돌한 것은 이들이 명분으로 내세운 율법과 성전을 지키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자신들의 기득권에만 집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41. 이것은 오늘날 기독교나 교회의 현실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42. 교단이나 교회 내에서 벌어지는 숱한 갈등과 분란의 대부분은 하나님의 뜻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자신이 가진 신념이나 기득권을 지키는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바울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내려놓을 줄 아는 믿음으로 사람으로 자라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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