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일 수요일-담대하라

 

사도행전 23:11 (개역개정, NIV)

11 그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11 The following night the Lord stood near Paul and said, "Take courage! As you have testified about me in Jerusalem, so you must also testify in Rome."

 

1.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시는 복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이 산헤드린 공회에서 죽음의 위기를 넘긴 그날 밤이었습니다.

 

3. 로마군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바울은 차디찬 감옥에서 밤을 지내야 했습니다.

 

4. 하지만 그날 밤 바울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주님께서 바울이 갇힌 감옥에 찾아오셨습니다.

 

5. 감옥에서 밤을 지새우는 바울을 찾아오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6. 23:11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7. 주님께서는 바울에게 예루살렘에서 증언한 것같이 장차 로마에서도 주님의 일에 대해 증언해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8. 물론 주님께서 바울에게 하신 이 말씀은 바울이 처음으로 들은 생소한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9. 바울이 3차 전도 여행 중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할 때, 이미 자신의 생을 마감해야 할 곳은 로마임을 계시받았습니다.

 

10. 19:21 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여 이르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11.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다는 계시를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12. 일행은 물론이고 주변의 많은 이들이 울면서 바울의 예루살렘행을 만류하였습니다.

 

13. 그런데도 바울이 끝내 예루살렘을 찾은 이유는 자신이 받은 계시대로 로마로 가기 위함이었습니다.

 

14. 하지만 바울은 로마에 가기도 전에 로마군대에 체포되어 감옥에 갇힌 신세가 된 것입니다.

 

15. 감옥에 갇힌 바울에게 주님이 찾아오셔서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은 담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16. “담대하라는 단어는 두려워하지 말라또는 평안하라라는 말로도 번역할 수 있습니다.

 

17. 로마군대의 감옥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평안하며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18. 바울이 처한 상황은 사람의 눈에는 절망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이 모든 것이 바울을 가장 안전하게 로마로 보내기 위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이기 때문입니다.

 

19.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이 절망적인 상황이나 형편에서도 어떻게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할 수 있습니까?


20. 하나님의 자녀가 비록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나 형편에 놓인다고 해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21. 바울은 자신의 이러한 체험을 로마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습니다.

 

22. 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23. 세상의 눈으로 보면 복음을 전하다 동족에게 미움받아 로마군대의 감옥에 갇힌 바울의 처지가 불쌍하고 불행해 보일 것입니다.

 

24. 하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울이 처한 비참하게 보이는 상황은 그를 가장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키시는 하나님의 방법이십니다.

 

25. 당시 예루살렘 유대인들 가운데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기로 맹세한 유대인들이 40여 명이나 있었습니다.

 

26. 만약 로마군대가 바울을 감옥에 가두지 않고 풀어주기라도 했다면 그는 그날 밤 쥐도 새도 모르게 암살당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27. 역설적이지만 예루살렘에서 바울에게 가장 안전한 장소는 로마군대가 지키고 있는 로마군대의 감옥이었던 것입니다.

 

28. 더 나아가 바울은 로마군의 호위 속에서 로마로 이송되어야만, 암살단의 살해 위협을 피해 무사히 로마에 갈 수 있었습니다.

 

29. 따라서 바울이 로마군대의 감옥에서 지내야 했던 것은 불행한 일이 아니라 주님께서 그를 지키시고 보호하셨던 은혜의 사건입니다.

 

30.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중요한 영적 도전이 되어야 합니다.

 

31. 많은 교인이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 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을 때마다 낙심하고 좌절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잊어버리신 것이 아니냐며 원망합니다.

 

32. 이것은 매우 중대하고도 심각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오해입니다.

 

33. 바울의 고백처럼 그 어떤 상황과 형편 처지에 놓인다고 해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34. 비록 당장은 어렵고 힘든 상황에 놓인다고 할지라도 이것은 우리를 재앙과 멸망으로 인도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를 가장 좋을 길로 인도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임을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35. 29: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36. 지금 고통스러운 역경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까? 혹은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을 것만 같은 절망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으십니까?

 

37.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믿는다면, 결코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을 피하거나 낙심하고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38. 보이지 않는 주님의 섭리를 믿는 믿음으로 담대하게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겪고 있는 상황과 정면으로 마주해야 합니다.

 

39. 어떤 상황과 처지에서도 영원하신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을 붙잡고 담대하게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야 합니다.

 

40. 바울이 갇힌 로마군대의 감옥이 그를 로마로 인도하기 위한 과정인 것처럼 지금 겪는 어려움 역시 우리를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화시키려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41. 주님께서 바울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로마로 인도하셨던 것처럼 우리 또한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하여 가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시는 보이지 않는 주님의 섭리를 믿는 믿음을 가지게 하옵소서. 그래서 어떤 상황과 처지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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