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일 목요일-바울의 생질이 바울에게 알린지라

 

사도행전 23:12-16 (개역개정, NIV)

12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13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14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니

15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 척하면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16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

12 The next morning the Jews formed a conspiracy and bound themselves with an oath not to eat or drink until they had killed Paul.

13 More than forty men were involved in this plot.

14 They went to the chief priests and elders and said, "We have taken a solemn oath not to eat anything until we have killed Paul.

15 Now then, you and the Sanhedrin petition the commander to bring him before you on the pretext of wanting more accurate information about his case. We are ready to kill him before he gets here."

16 But when the son of Paul's sister heard of this plot, he went into the barracks and told Paul.

 

1. 오늘도 사도행전 묵상 가운데 각자에게 주시는 깨달음이 있기를 바라며 목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은 산헤드린 공회의 재판에서 죽을 위기를 넘기고 로마군대의 감옥에서 밤을 지내야 했습니다.

 

3. 바울이 로마군대의 감옥에서 밤을 지내야 했던 것은 주님께서 그를 버리셨기 때문이 아니라 그를 보호하시기 위한 주님의 섭리였습니다.

 

4. 예루살렘 유대인들은 여전히 살기등등하여 바울을 죽이려고 했기에 역설적으로 예루살렘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로마 군인들이 지키는 감옥이었던 것입니다.

 

5. 만약 바울을 붙잡아간 로마군대가 그를 풀어주기라고 했다면 아마도 그는 유대인들에 의해 암살당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6. 바울을 죽이는 데 실패한 예루살렘 유대인들은 날이 새자 바울을 암살하려는 암살단을 만듭니다.

 

7. 이들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며 맹세하였습니다.

 

8. 바울을 죽이기 위해 결성된 암살단은 무려 40여 명이나 되었습니다.

 

9. 23:12-13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10. 바울에 대해 분노한 유대인들 가운데 40여 명이 당을 짓고는 바울을 죽이기 전까지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 않겠다고 맹세한 것입니다.

 

11. 이것은 실제로 바울을 죽이기 전까지는 먹고 마시는 일을 중단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12.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라도 바울을 죽이겠다는 결심을 나타내는 메타포라 할 수 있습니다.

 

13. 유대인들이 보기에 하나님의 성전을 모독하고 율법을 무시했다고 생각하는 바울은 신성 모독죄로 죽어 마땅한 배교자였습니다.

 

14.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 누군가를 정죄하거나 처벌하려고 한다면 세상의 법정보다도 더 엄중하게 진실 여부를 정확하게 살펴보아야 했습니다.

 

15. 하지만 바울을 미워하였던 유대인들은 그에게 덧씌워진 죄목들이 사실인지 아니면 모함인지 제대로 살펴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16. 에베소에서 온 일부 유대인들의 선동에 분노하고 흥분하여서는 바울을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17. 이것을 단지 잘못된 선민의식과 편견에 사로잡힌 유대인들만의 문제라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18. 하나님을 지킨다는 명분에 선동당해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 수많은 사람을 죽였던 일은 유대교뿐만 아니라 기독교 역사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났던 일입니다.

 

19. 십자군 전쟁과 중세 시대의 마녀사냥이 그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20. 그리고 이런 일들은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만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사건이기도 합니다.

 

21.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사랑과 용서 평화를 추구하고 가르치는 기독교의 역사에서 반복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22. 하나님의 뜻을 우리의 믿음을 통해 이루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의 뜻을 하나님을 이용해 이루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23. 말로는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지만 하나님과 예수님을 자신들의 신념과 확신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수단 정도로만 여기기 때문입니다.


24. 바울을 암살하기로 당을 짓고 맹세한 이들은 로마군대의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을 암살하기 위해 계략을 꾸밉니다.

 

25. 암살단은 바울에 대해 자신들처럼 적개심을 품고 있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을 찾아갔습니다.

 

26. 이들은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바울을 재심문한다는 명분으로 그를 로마군대의 감옥에서 산헤드린 공회로 데려올 것을 부탁합니다.

 

27. 바울을 로마군대의 감옥에서 산헤드린 공회로 데려오는 중간에 암살단이 급습하여 죽이기로 계획한 것입니다.

 

28. 23:15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 척하면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29. 하지만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바울을 죽이려고 했던 저들의 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30. 하나님께서 바울의 조카를 통해 저들의 사악한 암살 계획을 무산시켰기 때문입니다.

 

31. 23:16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

 

32. 이 말씀은 성경에서 바울의 친족이 등장하는 유일한 구절입니다.

 

33. 로마군 영내에서 산헤드린 공회로 가는 길에 잠복해 있다가 그 길을 지나가는 바울을 암살하려는 암살단의 계략을 바울의 조카가 알게 된 것입니다.

 

34. 바울을 암살하려는 암살단의 계략을 알게 된 바울의 조카는 즉시로 로마군대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을 면회하고 이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35. 이것은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암살당한 뻔한 세 번째 사건이었습니다.

 

36. 첫 번째는 다메섹 유대인들이 유대교에서 변절한 바울을 죽이려고 계략을 세웠습니다.

 

37. 하지만 이 계략이 바울에게 알려져서 한밤중에 몰래 이들을 피해 피신할 수 있었습니다.(9:23-25)

 

38. 두 번째는 고린도 유대인들이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지중해를 횡단하여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가려는 바울을 배 안에서 암살할 계략을 세웠습니다.

 

39. 하지만 이 계략 역시 바울에게 알려져서 그는 마게도냐로 돌아서 가게 됩니다.(20:2-3)

 

40. 그리고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 등장하는 사건이 예루살렘 유대인들이 바울을 암살하려고 했지만, 그 계략이 바울의 조카를 통해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41. 세 번이나 반복되는 유대인들의 바울 암살 음모가 바울에게 알려져 세 번 모두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42. 세 번이나 반복된 유대인의 암살 음모는 저들이 얼마나 바울을 미워하고 싫어했는지를 보여줍니다.

 

43. 반면에 번번이 저들의 암살 계략이 바울에게 알려져 세 번 모두 실패하게 된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44. 바울은 세 번이나 시도되었던 유대인들의 암살 계획을 미리 알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 자신을 로마로 보내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더욱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기도

자기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제멋대로 이용하는 죄를 짓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을 앞세워 내 뜻을 이루는 수단이 아니라 나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