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수요일-바울을 고발하니라
사도행전 24:1-9 (개역개정, NIV)
1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한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내려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발하니라
2 바울을 부르매 더둘로가 고발하여 이르되
3 벨릭스 각하여 우리가 당신을 힘입어 태평을 누리고 또 이 민족이 당신의 선견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로 개선된 것을 우리가 어느 모양으로나 어느 곳에서나 크게 감사하나이다
4 당신을 더 괴롭게 아니하려 하여 우리가 대강 여짜옵나니 관용하여 들으시기를 원하나이다
5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천하에 흩어진 유대인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
6 그가 또 성전을 더럽게 하려 하므로 우리가 잡았사오니
7 (6하반-8상반 없음)
8 당신이 친히 그를 심문하시면 우리가 고발하는 이 모든 일을 아실 수 있나이다 하니
9 유대인들도 이에 참가하여 이 말이 옳다 주장하니라
1 Five days later the high priest Ananias went down to Caesarea with some of the elders and a lawyer named Tertullus, and they brought their charges against Paul before the governor.
2 When Paul was called in, Tertullus presented his case before Felix: "We have enjoyed a long period of peace under you, and your foresight has brought about reforms in this nation.
3 Everywhere and in every way, most excellent Felix, we acknowledge this with profound gratitude.
4 But in order not to weary you further, I would request that you be kind enough to hear us briefly.
5 "We have found this man to be a troublemaker, stirring up riots among the Jews all over the world. He is a ringleader of the Nazarene sect
6 and even tried to desecrate the temple; so we seized him.
7
8 By examining him yourself you will be able to learn the truth about all these charges we are bringing against him."
9 The Jews joined in the accusation, asserting that these things were true.
1. 오늘도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시는 존귀한 하루 되시길 축복하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이 가이사랴로 이송된 지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장로들과 변호사 더둘로를 데리고 총독 벨릭스를 찾아왔습니다.
3. 이들이 총독 벨릭스를 찾은 이유는 바울이 가이사랴로 이송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총독에게 바울을 고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4. 행24:1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한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내려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발하니라
5.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변호사 더둘로라 하는 사람을 데리고 온 이유는 바울이 로마 총독에게 이송되었기 때문입니다.
6. 유대인 최고 의결기구인 산헤드린 공회에서는 그들의 종교법으로 바울을 재판하고 처벌할 수 있었습니다.
7. 하지만 이제는 바울이 로마 총독 벨릭스에게 이송되었기에 바울에 대한 사형판결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8. 로마 총독의 법정에서는 로마 시민인 바울을 로마제국의 법을 어긴 것으로 고발해야만 했습니다.
9. 그래서 대제사장 아나니아는 더둘로라는 변호사를 고용하여 바울을 총독 벨릭스에게 고발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10. 행24:2 바울을 부르매 더둘로가 고발하여 이르되
11. 대제사장 아니니아가 고용한 변호사 더둘로는 총독 벨릭스에 대한 찬사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12. 행24:3 벨릭스 각하여 우리가 당신을 힘입어 태평을 누리고 또 이 민족이 당신의 선견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로 개선된 것을 우리가 어느 모양으로나 어느 곳에서나 크게 감사하나이다
13. 총독 벨릭스에 대한 더불로의 찬사는 진실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결을 받아내려고 아부하고 아첨하는 말에 불과했습니다.
14. 바울을 로마법으로 옭아매기 위한 변호사 더둘로의 고발은 총 세 가지였습니다.
15. 첫 번째는 전염병과 같은 바울은 가는 곳마다 유대인들을 선동하여 소요하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소요란 폭동 또는 반란을 의미합니다.
16. 행24:5a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천하에 흩어진 유대인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
17. 지금 우리도 코비드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의료 수준이 형편없었던 당시에는 전염병은 가장 위험하게 여겼던 질병이었습니다.
18. 그런데 더불로는 바울을 전염병과 같은 자여서 가는 곳마다 유대인들 사이에 폭동과 반란을 일으킨다고 모함했습니다.
19. 더불로의 두 번째 고발은 바울이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는 것입니다.
20. 행24:5b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
21. 바울이 로마제국에 의해 십자가 처형을 당한 나사렛 출신의 예수를 추종하는 무리의 우두머리라고 고발한 것입니다.
22. 전염병처럼 가는 곳마다 유대인들을 선동하여 소요하게 하는 바울은 나사렛 이단 집단의 우두머리라는 것입니다.
23.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인 바울은 나사렛 이단 무리를 데리고 로마제국에 대항하여 무장 폭동을 일으킬 수도 있음을 암시한 것입니다.
24. 더둘로의 마지막 고발은 바울이 유대인의 성전을 더럽게 하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25. 행24:6 그가 또 성전을 더럽게 하려 하므로 우리가 잡았사오니
26. 전염병과 같은 바울이 의도적으로 성전을 더럽게 하여 유대인들의 소동을 일으키게 하려는 것을 자신들이 붙잡았다고 했습니다.
27.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데리고 온 변호사 더둘로는 벨릭스 총독의 법정에서 바울을 반란과 폭동, 그리고 무장봉기를 획책하는 정치범으로 고발한 것입니다.
28. 물론, 더둘로의 세 가지 고발 내용 중에 실제로 바울에게 해당하는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29. 더둘로가 거짓으로 바울을 고발한 이유는 이렇게 해야만 로마 법정에서 사형판결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30. 하지만 더불로는 자신이 고발한 내용에 대해 그 어떤 증거나 증인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31. 그 대신 총독 벨릭스에게 당신이 친히 그를 심문하면 자신들이 고발하는 이 모든 일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고발을 마쳤습니다.
32. 행24:8 당신이 친히 그를 심문하시면 우리가 고발하는 이 모든 일을 아실 수 있나이다 하니
33. 더둘로가 이렇게 말한 것은 총독 벨릭스에 대한 무언의 압력이었습니다.
34. 대제사장 아나니아와 장로들은 로마제국의 식민 통치 아래에서 성전에 대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총독 벨릭스에게 정기적으로 많은 뇌물을 바쳐왔습니다.
35. 이런 사실을 잘 아는 더둘로는 오랫동안 총독에게 뇌물을 바쳐온 대제사장 무리가 원하는 대로 판결해야 한다고 벨릭스를 압박한 것입니다.
36. 더둘로의 고발이 끝나자 함께 왔던 유대인들이 일제히 그의 말이 옳다며 소리를 높였습니다.
37. 행24:9 유대인들도 이에 참가하여 이 말이 옳다 주장하니라
38. 총독 벨릭스에게 오랫동안 뇌물을 상납한 이들이 자신의 고발대로 바울을 처벌해 줄 것을 노골적으로 요구한 것입니다.
39. 법은 인간 사회에 만연한 불공평과 불공정을 바르게 할 최후의 보루와 같은 것입니다.
40. 하지만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법은 힘 있는 사람, 돈 있는 사람, 뇌물을 쓰는 사람들을 위해 악용되고 있습니다.
41. 바울을 거짓 내용으로 고발하는 더둘로의 변론은 이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42. 그렇다고 불의한 현실 때문에 낙심하고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43. 불의한 현실 가운데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어 가려는 믿음의 사람이 있고 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44. 따라서 우리의 문제는 불의한 현실 때문에 낙심하고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쪽에 서서 살아갈 것인가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믿음으로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세상의 현실 가운데서도 낙심하고 절망하지 않는 담대한 믿음을 가지게 하옵소서. 공평하고 공의로운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이 땅에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묵묵히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