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일 금요일-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사도행전 24:22-27 (개역개정, NIV)

22 벨릭스가 이 도에 관한 것을 더 자세히 아는 고로 연기하여 이르되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오거든 너희 일을 처결하리라 하고

23 백부장에게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고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보아 주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니라

24 수일 후에 벨릭스가 그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듣거늘

25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26 동시에 또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바라는 고로 더 자주 불러 같이 이야기하더라

27 이태가 지난 후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이어받으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

22 Then Felix, who was well acquainted with the Way, adjourned the proceedings. "When Lysias the commander comes," he said, "I will decide your case."

23 He ordered the centurion to keep Paul under guard but to give him some freedom and permit his friends to take care of his needs.

24 Several days later Felix came with his wife Drusilla, who was a Jewess. He sent for Paul and listened to him as he spoke about faith in Christ Jesus.

25 As Paul discoursed on righteousness, self-control and the judgment to come, Felix was afraid and said, "That's enough for now! You may leave. When I find it convenient, I will send for you."

26 At the same time he was hoping that Paul would offer him a bribe, so he sent for him frequently and talked with him.

27 When two years had passed, Felix was succeeded by Porcius Festus, but because Felix wanted to grant a favor to the Jews, he left Paul in prison.

 

1. 한 주간도 세상에서 복음의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애쓰셨습니다. 주님의 평안을 누리는 주말과 주일 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에 대한 재판을 열었던 벨릭스 총독은 바울의 변호로 인해 그에게 아무런 죄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확인하였습니다.

 

3. 총독 벨릭스는 바울이 고발당하게 된 결정적 이유였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4. 가이사랴에는 최초로 이방인에게 세례를 베푼 초대교회 빌립 집사가 정착하여 복음을 전해왔기에 복음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5. 총독 벨릭스는 자기의 아내였던 유대 여인 드루실라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알게 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6. 총독 벨릭스는 대제사장 무리가 바울을 고발한 것은 믿음의 차이 때문이지 그가 로마제국의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 아님을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4. 그렇다면 총독 벨릭스는 로마 시민인 바울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즉각 석방하는 것이 마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5. 그는 바울에 대한 판결을 연기하고는 바울을 자신에게 이송한 예루살렘의 천부장 루시아가 오면 자세한 사정을 듣고서 처리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6. 24:22 벨릭스가 이 도에 관한 것을 더 자세히 아는 고로 연기하여 이르되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오거든 너희 일을 처결하리라 하고


7. 벨릭스가 바울에 대한 판결을 천부장 루시아를 구실삼아 연기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8. 첫 번째 이유는 바울에게 무죄를 선고하면 그동안 자신에게 오랫동안 뇌물을 바쳐 온 대제사장 무리가 반발하지 않을까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9. 두 번째 이유는 바울에게 많은 돈이 있을 것이라고 오해한 벨릭스가 그에게서 뇌물을 거두어들이기 위함이었습니다.

 

10. 24:26 동시에 또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바라는 고로 더 자주 불러 같이 이야기하더라

 

10. 하지만 벨릭스의 기대와는 달리 바울은 뇌물을 바칠 돈도 없었지만 있다고 해도 뇌물을 주고 풀려날 생각도 없었습니다.

 

11. 벨릭스는 뇌물을 받지 못하자 바울을 무려 2년 동안이나 헤롯 궁전에 가두어 두었습니다.

 

12. 24:23 백부장에게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고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보아 주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니라

13. 바울은 총독 벨릭스의 법정에서 진실을 밝혔습니다.

 

14. 바울을 고발한 대제사장 무리와 그들에 의해 고용된 변호사 더둘로는 그가 밝힌 명백한 진실 앞에서 반박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15. 하지만 바울이 밝힌 진실은 총독 벨릭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16. 유대 총독 벨릭스는 바울의 변호가 명백한 진실인 줄 알면서도 자신의 욕심을 위해 의도적으로 그의 변호를 무시했습니다.

 

17. 벨릭스는 바울에게서 뇌물을 받아내기 위해 여러 번 그를 불러내어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끝내 그에게서 아무런 뇌물도 받지 못했습니다.

 

18. 벨릭스는 바울이 뇌물을 바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자 무려 2년 동안이나 헤롯 궁에 가두고는 방치해 버렸습니다.

 

19. 그러는 동안 벨릭스 총독은 유대인들의 탄원으로 네로 황제에 의해 로마로 소환당했습니다.


20. 소환당한 벨릭스의 후임으로 베스도가 신임 총독으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21. 벨릭스는 신임 총독 베스도에게 업무인계를 준비하면서 바울이 2년 동안이나 헤롯 궁에 갇혀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22. 벨릭스는 바울이 무죄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새로운 총독에게 자신의 자리를 넘겨주기 전에 바울을 풀어주어야 했습니다.

 

23. 하지만 탐욕스러운 벨릭스는 끝까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였습니다.

 

24. 유대인들의 탄원으로 네로 황제에게 소환당하는 벨릭스는 유대인들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유대인들이 미워하는 바울을 계속해서 가두어 둔 것입니다.

 

25. 24:27 이태가 지난 후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이어받으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

 

26. 벨릭스는 바울을 풀어주어 유대인들을 자극하기보다는 바울을 감옥에 가두어 두는 것이 자기에게 더 유리하다고 계산한 것입니다.

 

27. 바울은 벨릭스 총독의 법정에서 진실을 밝혔지만 벨릭스와 대제사장 무리의 탐욕에 가로막혀 헤롯 궁전에서 갇혀 지내야 했습니다.

 

28. 아무런 죄도 없는 바울의 처지에서 보면 속이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29. 하지만 바울은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처한 부당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믿었습니다.

 

30. 바울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자기의 진실을 만천하에 드러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31. 죄로 가득 찬 세상에서 진실을 밝힌다고 사람들에게 진실이 인정받고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닙니다.

 

32. 세상을 살다 보면 나의 진실이 외면당하거나 묻혀 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33. 온 힘을 다하여 진실을 부르짖어도 때로는 사람의 벽에 가로막히거나 세상의 벽에 가로막혀서 나의 진실이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34.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억울해하거나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이런 것이 마치 당연한 일인 듯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35. 바울은 자신이 겪는 억울한 상황을 마치 당연한 듯이 받아들였습니까?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까?

 

36. 세상 사람들이 나의 진실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거나 왜곡해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다는 믿음이 있을 때만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36. 공의의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가 이르면,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하나님의 방법으로 진실을 만천하에 드러나게 하실 것입니다.

 

37. 바울은 이것을 믿었기에 자신이 선포한 복음과 진실이 사람과 세상에서 환영받기는커녕 오히려 핍박만 받으면서도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38. 신앙의 진정성은 사람의 인정과 칭찬에 달린 것이 아닙니다. 거짓으로 사람을 속이고 사람에게 인정과 칭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9. 예수님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40. 이들은 사람들에게 인정과 칭찬, 심지어는 존경을 받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외식하는 자라며 엄중한 경고를 하셨습니다.

 

41. 사람을 속일 수 있다고 하나님까지 속일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42. 우리 믿음의 진정성은 사람의 인정과 칭찬에 달린 것이 아니라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심판에 달려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나의 진실이 사람들에게서 외면받고 거절당한다고 해서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때가 이르면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의 진실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하심을 믿고 하나님 앞에 정직한 삶을 살기 위해 애쓰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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