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일 목요일-베스도가 바울의 일로 왕에게 고하여

 

사도행전 25:13-21 (개역개정, NIV)

13 수일 후에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가 베스도에게 문안하러 가이사랴에 와서

14 여러 날을 있더니 베스도가 바울의 일 로 왕에게 고하여 이르되 벨릭스가 한 사람을 구류하여 두었는데

15 내가 예루살렘에 있을 때에 유대인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그를 고소하여 정죄하기를 청하기에

16 내가 대답하되 무릇 피고가 원고들 앞에서 고소 사건에 대하여 변명할 기회가 있기 전에 내주는 것은 로마 사람의 법이 아니라 하였노라

17 그러므로 그들이 나와 함께 여기 오매 내가 지체하지 아니하고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아 명하여 그 사람을 데려왔으나

18 원고들이 서서 내가 짐작하던 것 같은 악행의 혐의는 하나도 제시하지 아니하고

19 오직 자기들의 종교와 또는 예수라 하는 이가 죽은 것을 살아 있다고 바울이 주장하는 그 일에 관한 문제로 고발하는 것뿐이라

20 내가 이 일에 대하여 어떻게 심리할는지 몰라서 바울에게 묻되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일에 심문을 받으려느냐 한즉

21 바울은 황제의 판결을 받도록 자기를 지켜 주기를 호소하므로 내가 그를 가이사에게 보내기까지 지켜 두라 명하였노라 하니

13 A few days later King Agrippa and Bernice arrived at Caesarea to pay their respects to Festus.

14 Since they were spending many days there, Festus discussed Paul's case with the king. He said: "There is a man here whom Felix left as a prisoner.

15 When I went to Jerusalem, the chief priests and elders of the Jews brought charges against him and asked that he be condemned.

16 "I told them that it is not the Roman custom to hand over any man before he has faced his accusers and has had an opportunity to defend himself against their charges.

17 When they came here with me, I did not delay the case, but convened the court the next day and ordered the man to be brought in.

18 When his accusers got up to speak, they did not charge him with any of the crimes I had expected.

19 Instead, they had some points of dispute with him about their own religion and about a dead man named Jesus who Paul claimed was alive.

20 I was at a loss how to investigate such matters; so I asked if he would be willing to go to Jerusalem and stand trial there on these charges.

21 When Paul made his appeal to be held over for the Emperor's decision, I ordered him held until I could send him to Caesar."

 

1. 하루를 시작하게 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목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의 복음 전도로 자신들의 기득권에 위협을 느낀 대제사장 무리는 변호사 더둘로를 고용하여 총독 벨릭스에게 바울을 고발했습니다.

 

3. 하지만 자신들의 고발을 증명할 증거나 증인이 없었으며 진실에 기초한 바울의 자기변호로 이들의 고발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4. 총독 벨릭스는 유대교 대제사장들의 고발이 거짓 모함이라는 것을 재판에서 확인했습니다.

 

5. 하지만 총독 벨릭스는 바울이 무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6. 총독 벨릭스가 바울의 무죄를 확인하고도 그를 풀어주지 않은 것은 그에게서 뇌물을 요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7. 총독 벨릭스는 노골적으로 뇌물을 요구했지만, 바울은 뇌물을 바칠 돈도 없었지만 있다고 해도 그렇게 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8. 바울에게서 아무런 뇌물도 받지 못한 총독 벨릭스는 바울을 무려 2년이나 헤롯 궁에 가두어 두고는 방치했습니다.

 

9. 아무런 죄도 없음에도 2년이나 헤롯 궁에 갇혀 지내야 했던 것이 대단히 억울해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이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10. 만약 바울이 무죄를 받아 풀려났다면 아마도 그는 그날 밤 유대인 암살단에 의해 살해당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11. 그런데 탐욕스러운 총독 벨릭스가 뇌물을 받아내려는 속셈으로 바울을 풀어주지 않았기에 오히려 로마 군인들의 보호 아래 생명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12.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유대 지역의 총독이 벨릭스에서 베스도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13. 2년 전, 벨릭스의 법정에서 바울을 고발하였지만 처벌하는 데 실패했던 대제사장 무리가 이번에는 신임 총독 베스도에게 또다시 바울을 고발하였습니다.

 

14. 하지만 유대교 대제사장들의 고발은 또다시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15. 오히려 대제사장들이 바울을 고발한 덕분에 2년간 헤롯 궁에 갇혀 방치되었던 바울은 로마 황제에게 상소를 제기할 수 있었습니다.

 

16. 바울의 상소를 받아들인 총독 베스도가 그를 로마 황제의 법정으로 이송을 준비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17. 갈릴리 지역을 다스리는 유대 분봉 왕 아그립바 2세가 아내 버니게와 함께 신임 총독 베스도에게 인사하기 위해 가이사랴를 찾아왔습니다.


18. 25:13 수일 후에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가 베스도에게 문안하러 가이사랴에 와서

 

19. 헤롯 대왕의 증손자였던 아그립바 2세는 갈릴리와 베레아 지역을 다스리는 분봉 왕이면서 예루살렘 성전 감독권과 대제사장 임명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 아그립바 2세와 함께 총독 베스도를 찾은 왕비 버니게는 그의 여동생이었습니다.

 

21. 총독 베스도는 자신을 찾아온 아그립바 왕에게 로마 황제에게 이송을 준비 중인 바울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22. 총독 베스도가 유대 지역 분봉 왕에게 바울의 이야기를 꺼낸 것은 바울을 처리하는 문제가 당시 유대인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23. 총독 베스도는 아그립바 왕에게 자신이 예루살렘 현지 시찰 갔을 때, 대제사장 무리가 바울을 고소하고는 그를 정죄하기를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24. 대제사장 무리는 예루살렘에 있지도 않은 바울에게 심지어 재판도 없이 유죄를 선고해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25. 하지만 피고에게 변호의 기회도 주지 않고 유죄 판결을 내리는 것은 로마법에 어긋나는 일이기에 그들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말합니다.

 

26. 25:16 내가 대답하되 무릇 피고가 원고들 앞에서 고소 사건에 대하여 변명할 기회가 있기 전에 내주는 것은 로마 사람의 법이 아니라 하였노라

 

27. 예루살렘에서 바울을 고소하였던 대제사장 무리가 가이사랴까지 따라와 여러 가지 혐의로 바울을 고발했습니다.

 

28. 하지만 저들은 바울이 로마제국의 실정법을 어겼다는 구체적인 혐의나 증거는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29. 25:18 원고들이 서서 내가 짐작하던 것 같은 악행의 혐의는 하나도 제시하지 아니하고

 

30. 이들이 고발한 것은 바울이 유대의 종교법을 어기고 예수라고 하는 이가 다시 살아났다고 주장한 것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31. 25:19 오직 자기들의 종교와 또는 예수라 하는 이가 죽은 것을 살아 있다고 바울이 주장하는 그 일에 관한 문제로 고발하는 것뿐이라

 

32. 하지만 유대 지역에 이제 막 부임한 총독 베스도에게 유대인들의 종교법과 예수가 부활했다고 말하는 바울의 주장은 너무나 낯설고 생소한 문제였습니다.

 

33. 그렇다고 유대교 최고 지도자였던 대제사장 무리의 고발을 무시하고 바울에게 무죄를 선포하기도 어려운 지경이었습니다.

 

34. 혹시라도 바울에게 무죄를 선포했다는 이유로 대제사장 무리가 유대 백성들을 선동하여 소요라도 일으킨다면 이제 막 부임한 베스도 총독은 심각한 정치적 위기를 맞을 수도 있었습니다.


35. 총독 베스도는 바울을 고발한 대제사장 무리의 입장을 고려하여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가서 유대교 법정인 산헤드린 공회의 재판을 받아볼 의향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36.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자신을 암살하려는 대제사장 무리의 음모라는 것을 알아챈 바울은 총독 베스도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37. 대신에 바울은 로마 시민인 자신이 로마 황제의 심판을 받기를 상소하였고 총독 베스도는 바울의 상소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38. 25:21 바울은 황제의 판결을 받도록 자기를 지켜 주기를 호소하므로 내가 그를 가이사에게 보내기까지 지켜 두라 명하였노라 하니

 

39. 총독 베스도가 지금까지 있었던 바울에 관한 이야기를 상세하게 아그립바 왕에게 설명한 이유가 무엇 때문이었습니까?

 

40. 총독 베스도는 바울을 로마로 이송하며 로마 황제의 법정에 제출할 보고서 작성을 위해 유대인의 종교법을 잘 알고 있는 유대 왕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41. 그렇다면 사도행전이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자세하게 기록하여 남긴 이유는 무엇입니까?

 

42. 바울을 로마에 보내려는 하나님의 뜻이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 총독을 통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자세하게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43. 하나님을 섬긴다는 대제사장 무리가 자신들의 기득권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였습니다.

 

44. 반면에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는 이방인 총독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고 대제사장 무리의 탐욕이 만천하에 공개된 것입니다.

 

45.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 뜻을 이루어가시며 교회 지도자들과 교인들의 탐욕을 만천하에 드러내십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이용하고 교회를 이용해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을 합리화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의 신앙을 정직하게 돌아보게 하옵소서.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 나라의 거침돌이 아니라 모퉁이 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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