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일 목요일-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사도행전 26:13-15 (개역개정, NIV)

13 왕이여 정오가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

14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15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13 About noon, O king, as I was on the road, I saw a light from heaven, brighter than the sun, blazing around me and my companions.

14 We all fell to the ground, and I heard a voice saying to me in Aramaic, 'Saul, Saul, why do you persecute me? It is hard for you to kick against the goads.'

15 "Then I asked, 'Who are you, Lord?' "'I am Jesus, whom you are persecuting,' the Lord replied.

 

1. 오늘도 새날을 열게 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목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은 분봉 왕 아그립바 앞에서 대제사장 무리가 자신을 고발한 사건에 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3. 청년 시절 바울은 나사렛 예수가 메시아 그리스도이심을 거부하고 오히려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고 따르는 교회와 교인들을 박해하고 핍박했습니다.

 

4. 청년 시절 바울이 교회와 교인들을 박해하고 핍박하였던 이유는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5. 바울은 하나님에 대한 열심과 열정으로 교회와 교인들을 박해하고 핍박하는 일에 앞장섰기에 자기의 행동에 자부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6. 교회와 교인들을 박해하고 핍박하였던 바울의 행동과 이것에 대한 그의 자부심은 모두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7. 바울은 당대 최고의 율법 교사였던 가말리엘에게서 율법을 배웠다는 자부심으로 자신이 배우고 알고 있는 것만이 옳다고 생각하였습니다.

 

8. 자기 확신에 사로잡혀 살았던 청년 바울이 다메섹으로 도망친 그리스도인을 잡으러 가던 중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9. 주님께서 청년 바울에게 나타나신 시각은 중동의 햇빛이 가장 강력하게 비치는 정오였습니다.


10. 주님께서는 햇빛보다 더 밝고 강력한 빛으로 내려와 청년 바울과 그의 일행을 감싸 안으셨습니다.

 

11. 26:13 왕이여 정오가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

 

12. 하늘로부터 내려온 강력한 빛으로 인해 청년 바울은 물론 일행 모두가 땅바닥에 엎드렸습니다.

 

13. 모든 일행이 땅바닥에 엎드렸을 때 바울은 주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시며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14. 26:14a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15. 하늘로부터 내려온 주님의 소리는 일행 모두에게 들리지 않았고 오직 바울에게만 들리는 소리였습니다. 계속되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16. 26:14b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17. 이 부분은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입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가시채는 끝부분에 뾰족한 금속이나 뼈를 부착한 소몰이용 막대기를 의미합니다.

 

18. 소가 목자의 말을 듣지 않으면, 목자는 가시채로 소를 때리면서 소를 부립니다.

 

19. 그래도 소가 말을 듣지 않고 뒷발질로 반항하게 되면 목자는 가시채로 소에게 더욱 심한 매질을 가해 소를 다스립니다.

 

20. 다시 말해 이 말씀은 바울이 예수님의 이름에 대적할수록 그의 고통만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21. 주님의 엄중한 경고에 놀란 청년 바울이 도대체 당신이 누구시냐고 물었습니다.

 

22. 그러자 주님께서는 청년 바울에게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대답하셨습니다.

 

23. 26:15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24. 청년 바울에게 주님이 들려주신 말씀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25. 바울은 자신이 지금까지 인정하지 않았던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라는 사실도 충격이었습니다.

 

26. 하지만 이것보다 더 충격에 빠지게 한 것은 자신이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 예수님을 박해해 왔다는 것입니다.

 

27. 물론 청년 바울이 예수님을 직접 박해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28. 청년 바울은 예수님을 직접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었기에 그가 박해했던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믿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29. 하지만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서야 바울은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이신 주님을 박해하는 것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30.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주는 사건입니다.

 

31. 사람을 괴롭히고 함부로 여기는 것은 그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을 괴롭히고 함부로 여기는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32. 바울은 다메섹으로 가는 길 위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후로 다시는 사람을 괴롭히고 해치는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

 

33. 지금까지 자신이 저질렀던 악행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평생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사람을 섬기는 삶을 살았습니다.

 

34. 바울은 로마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은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모두 빚진 자라고 고백하였습니다.

 

35. 1:14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36. 모든 사람에게 빚진 자라는 그의 고백처럼 바울은 평생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자신이 지은 빚을 갚으려고 했습니다.

 

37. 바울이 온갖 시련과 고난을 마다하지 않고 세 번에 걸쳐 전도 여행을 한 것도,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을 찾은 것도 복음으로 사람을 섬기고 살리기 위함이었습니다.

 

38. 비록 교회를 박해하고 교인들을 핍박하는 바울이었지만 예수님은 그의 행동이 하나님에 대한 순수한 열정 때문에 벌인 일이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39. 예수님은 바울이 가진 하나님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소중하게 여기셔서 복음으로 사람을 섬기고 살리는 자로 쓰시기 위해 그를 부르신 것입니다.

 

40.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서야 청년 바울은 자신이 그동안 박해하였던 나사렛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메시아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41.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서야 비로소 청년 바울은 자신이 확신하고 믿었던 것이 하나님에 대한 바른 믿음이 아니라 자기 확신과 신념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42.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서야 비로소 청년 바울은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열정이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43. 주님을 부르심을 받고서야 비로소 청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것은 세상에서 영광을 받는 것이 아니라 박해와 고난의 길을 가는 것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를 구세주 그리스도라고 믿는다고 하면서 우리의 잘못된 신앙으로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을 가로막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우리의 신앙과 삶을 통해 사람을 살리고 구원하는 생명의 복음이 오롯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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