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금요일-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도행전 26:14-15 (개역개정, NIV)
14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15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14 We all fell to the ground, and I heard a voice saying to me in Aramaic, 'Saul, Saul, why do you persecute me? It is hard for you to kick against the goads.'
15 "Then I asked, 'Who are you, Lord?' "'I am Jesus, whom you are persecuting,' the Lord replied.
1. 또 한 주간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평안과 안식을 누리는 주말과 주일 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은 분봉 왕 아그립바 앞에서 교회를 박해하고 교인들을 핍박했던 자신이 어떻게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3. 바울은 하나님에 대한 열심과 열정으로 예루살렘에서 133마일이나 떨어진 다메섹까지 그리스도인들을 붙잡으러 가고 있었습니다.
4. 청년 바울은 자신의 열심과 열정을 하나님을 위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사실은 유대교를 위한 열심과 열정에 불과했습니다.
5. 그리스도인들을 붙잡으러 다메섹으로 향하던 청년 바울에게 예수님께서 정오의 태양보다 더 밝고 강력한 빛으로 임하셨습니다.
6. 갑작스럽게 내려온 강력한 빛으로 인해 청년 바울과 일행은 모두 땅바닥에 고꾸라져 엎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7. 강력한 빛으로 임재하신 예수님께서는 청년 바울을 지목하여 당시 그의 이름이었던 사울을 두 번이나 부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8. 행26:14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9. 사도행전의 이 말씀에는 특별히 주목해서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10. 빛으로 임재하신 예수님께서 청년 바울에게 히브리 말로 말씀하셨다는 사도행전의 기록입니다.
11. 바울이 비록 이방 땅 길리기아 다소에서 로마의 시민권자로 태어났다고는 하지만 그는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입니다.
12. 그래서 그는 일찍이 예루살렘으로 유학하여 당대 최고의 율법 학자였던 가말리엘에게서 율법을 배웠습니다.
13. 한 마디로 이것은 당시 바울이 가장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언어가 히브리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14. 예수님 또한 유대인의 후손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15. 유대인이셨던 예수님께서 유대인 청년 바울에게 유대인들의 모국어인 히브리어로 말씀하신 것은 너무나 당연하여 조금도 특이한 것이 없는 사건입니다.
16. 그런데 사도행전은 빛으로 임재하신 예수님께서 청년 바울에게 히브리어로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굳이 강조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17. 너무나 당연한 일을 마치 대단히 특별한 일처럼 기록한 것입니다.
18. 그렇다면 예수님이 히브리 말로 바울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사도행전이 강조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요?
19. 청년 바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예수님께서 그를 찾아가셨고 그에게 히브리 말로 말씀하셨다는 사도행전의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매주 중요한 영적 도전을 주는 사건입니다.
20. 대부분 종교는 사람이 신을 만나기 위해선 사람이 먼저 신을 찾아가야 한다고 가르치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습니다.
21. 하지만 기독교 신앙은 사람이 하나님을 찾기 이전에 하나님께서 먼저 사람을 찾아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22. 창세기를 보면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죄를 짓고는 하나님을 피해 숨자 하나님께서 먼저 아담과 하와를 찾으셨습니다.
23. 이러한 신앙 전통은 구약 성서로부터 신약성서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24.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먼저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아브라함을 찾아오셨습니다.
25. 모세가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모세를 찾아오셔서 그를 부르셨습니다.
26.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이스라엘 백성을 찾아가 주셨습니다.
27.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이렇게 하십니까?
28.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거스르며 살아가는 사람이 하나님을 먼저 찾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9.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먼저 죄인을 찾아오시고 죄인을 용서하시고 죄인을 구원하셔서 새로운 삶을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
30. 바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 예수님을 만난 사건도 예수님께서 먼저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는 바울을 찾아오신 것입니다.
31. 예수님께서 당신을 박해하는 바울을 먼저 찾아오셨을 뿐만 아니라 바울이 사용하는 언어로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32. 이것 또한 오늘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33. 많은 교인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고 하면 대단히 신비하고 비밀스러운 소리를 듣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34.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도무지 알 수 없는 신비하고 비밀스러운 말로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35. 누구라도 듣기만 하면 들을 수 있고 깨달을 수 있는 가장 일상적이고 가장 평범한 언어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36. 그렇다면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37. 역설적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신비하고 비밀스럽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나 평범하고 일상적인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38.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하나님을 찾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 안에 와 계십니다.
39. 또한 하나님 음성을 듣고 싶다고 신비하고 비밀스러운 방언을 배울 필요도 없습니다.
40.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장 알아듣기 쉬운 언어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41.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불러주신 주님께서는 가장 일상적이고 평범한 방식과 언어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42. 그 주님의 말씀은 때론 목사의 입을 통해 또는 주변 교우들과 이웃들의 입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십니다.
43. 바울과 그의 일행 모두에게 강력한 빛이 임재하였고 주님의 음성이 들렸지만, 주님의 음성을 들은 사람은 오직 바울뿐이었습니다.
44.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지 않으시기에 또는 신비한 음성으로 말씀하시기에 우리가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45. 가까운 사람을 통해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언어로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분별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겸손한 마음으로 날마다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 듣기를 원합니다. 내 주변 이웃들의 말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시길 원하는 주님의 음성을 깨닫는 영성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들려진 주님의 음성에는 순종하며 실천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