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수요일-풍세가 더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사도행전 27:5-8 (개역개정, NIV)
5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를 건너 루기아의 무라 시에 이르러
6 거기서 백부장이 이달리야로 가려 하는 알렉산드리아 배를 만나 우리를 오르게 하니
7 배가 더디 가 여러 날 만에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이르러 풍세가 더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살모네 앞을 지나 그레데 해안을 바람막이로 항해하여
8 간신히 그 연안을 지나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니 라새아 시에서 가깝더라
5 When we had sailed across the open sea off the coast of Cilicia and Pamphylia, we landed at Myra in Lycia.
6 There the centurion found an Alexandrian ship sailing for Italy and put us on board.
7 We made slow headway for many days and had difficulty arriving off Cnidus. When the wind did not allow us to hold our course, we sailed to the lee of Crete, opposite Salmone.
8 We moved along the coast with difficulty and came to a place called Fair Havens, near the town of Lasea.
1. 계속되는 무더위에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지키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백부장 율리오와 부하들의 호위 아래 바울 일행은 아드라뭇데노라는 배에 올라탔습니다.
3. 바울 일행이 탄 아드라뭇데노 배는 가이사랴에서 아시아 해변의 여러 항구를 왕래하는 무역선이었습니다.
4. 바울 일행을 태우고 가이사랴를 출발한 배는 시돈에 들러 화물을 내리고 실은 다음 다시 출항하였습니다.
5. 시돈을 출발한 아드라뭇데노 배는 강력한 맞바람을 만나 통상적인 항로로 항해할 수 없었습니다.
6. 강력한 맞바람을 피해 구브로 섬을 바람막이로 삼아 길리기와 밤빌리아 바다를 항해하였습니다.
7. 행27:5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를 건너 루기아의 무라 시에 이르러
8. 길리기아는 바울이 나고 자란 다소가 있던 지역이었습니다.
9. 바울은 길리기아 다소에서 디아스포라 유대인으로 태어났습니다.
10. 바울은 이방 땅에서 태어나고 자랐기에, 헬라파 유대인으로 헬라어를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11. 또한 로마 시민권을 획득한 부모에게서 태어나 그의 법적 신분은 로마시민이었습니다.
12. 바울은 헬라어를 말할 줄 알았고 로마 시민권자였기에 세계 여러 곳을 자유롭게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이방인을 위한 사도가 될 수 있었습니다.
13.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가 길리기아를 언급하며 길리기아 바다를 건넜다고 기록한 이유는 바울을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부르신 주님의 섭리를 드러내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14. 길리기아 서쪽으로는 밤빌리아가 있었습니다. 밤빌리아 지역은 바울이 구브로 섬 전도를 마친 다음으로 방문했던 전도지였습니다.
15. 바울과 바나바는 1차 전도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였던 구브로 섬 전도를 마치고 그다음으로 찾아간 곳이 밤빌리아의 버가라는 도시였습니다.
16. 밤빌리아 버가가 바울의 전도 여행에서 중요한 이유는 이곳에서 일어났던 사건으로 인해 바울의 전도 여행에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17. 밤빌리아 버가에서 바울과 바나바를 돕기 위해 따라나섰던 마가 요한이 그만 예루살렘 집으로 돌아가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18. 이 사건으로 인해 나중에 바울과 바나바가 결별하게 됩니다.
19. 조력자로 따라나선 마가가 비록 중도에 집으로 돌아갔지만, 바울과 바나바는 1차 전도 여행을 강행했습니다.
20. 생명의 위협을 받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바울과 바나바는 무사히 전도 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21. 1차 전도 여행을 마친 바울과 바나바는 자신들의 전도 여행을 통해 세운 교회들을 돌아보기 위해 2차 전도 여행을 계획합니다.
22. 바나바는 1차 전도 여행 때 무단으로 이탈하였던 마가 요한을 2차 전도 여행에도 다시 데려가길 주장했고 바울은 무책임한 마가를 더는 데려갈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23. 서로의 의견 차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바울과 바나바는 결별하여 각자 따로 전도 여행을 가기로 합니다.
24. 결국, 바나바는 마가 요한을 데리고 1차 전도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였던 구브로 섬으로 갔고, 바울은 새로운 동역자 실라와 함께 아시아 지역으로 갔습니다.
25. 바울은 바나바와 결별하여 따로 전도 여행을 떠난 것이 계기가 되어 생각하지도 못했던 유럽 대륙까지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26. 가이사랴를 출발한 아드라뭇데노 배가 최종 목적지인 루기아의 무라에 도착하기까지 결코, 쉽지 않은 항해를 해야 했습니다.
27. 강력한 맞바람으로 인해 아드라뭇데노 배는 통상적인 항로에서 벗어나 구브로 섬의 해안을 따라 항해하며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를 건너야 했습니다.
28. 구브로 섬과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는 바울에게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지역이 아닙니다. 지난날 자기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매우 상징적인 지역이었습니다.
29. 바울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돌아온 삶의 여정을 돌아보며 자기의 삶을 성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30. 바울 일행이 탄 아드라뭇데노 배가 구브로 섬과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를 건너 마침내 최종 목적지인 루기아의 무라에 도착했습니다.
31. 여기서 백부장 율리오는 이탈리아 로마로 가는 알렉산드리아 배에 바울 일행을 태웁니다.
32. 행27:6 거기서 백부장이 이달리야로 가려 하는 알렉산드리아 배를 만나 우리를 오르게 하니
33. 무라 항에서 이탈리아로 가는 알렉산드리아 배는 직전에 탔던 아드라뭇데노 배보다 훨씬 큰 대형 선박이었습니다.
34. 하지만 이탈리아로 가는 알렉산드리아 배도 직전에 탔던 아드라뭇데노 배처럼 강력한 바람을 만나 통상적인 항로에서 벗어나 그레데 해안을 타고 항해해야 했습니다.
35. 행27:7 배가 더디 가 여러 날 만에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이르러 풍세가 더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살모네 앞을 지나 그레데 해안을 바람막이로 항해하여
36. 알렉산드리아 배는 강력한 바람으로 인해 더는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그레데 섬에 있는 미항이라는 곳에 정박해야 했습니다.
37. 행27:8 간신히 그 연안을 지나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니 라새아 시에서 가깝더라
38. 바울은 가이사랴에서 2년 동안이나 갇혀 지내다 로마 황제에게 상소하여 이제는 곧장 로마로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39. 하지만 막상 바울이 로마로 향하는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40. 가이사랴에서 탄 배가 맞바람을 만나 통상적인 항로를 벗어나 항해하며 간신히 무라 항에 도착했습니다.
41. 그런데 여기서 이탈리아로 가는 대형 선박으로 갈아타고도 또다시 강력한 바람을 만나 좀처럼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42.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로마로 가는 힘들고 어려운 여정에 관한 누가의 기록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메타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43. 많은 교인이 오해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헌신하면 그 가는 길이 막히는 것이 없이 형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44. 하지만 현실은 많은 교인이 생각하는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45.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길에는 늘 숱한 장애물과 방해가 있다면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고 사는 길에는 막힘이 없이 순탄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6. 그래서 우리 대부분이 인생을 살면서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며 사는 결정적 이유인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가장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크고 넓고 순탄한 길이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이 아니라 작고 좁고 울퉁불퉁한 길이 주님의 뜻을 이루는 생명의 길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 인생의 역경을 피하지 않고 능히 감당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믿음의 사람으로 성숙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