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금요일-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사도행전 27:13-20 (개역개정, NIV)
13 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
14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15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16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17 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18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19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20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13 When a gentle south wind began to blow, they thought they had obtained what they wanted; so they weighed anchor and sailed along the shore of Crete.
14 Before very long, a wind of hurricane force, called the "northeaster," swept down from the island.
15 The ship was caught by the storm and could not head into the wind; so we gave way to it and were driven along.
16 As we passed to the lee of a small island called Cauda, we were hardly able to make the lifeboat secure.
17 When the men had hoisted it aboard, they passed ropes under the ship itself to hold it together. Fearing that they would run aground on the sandbars of Syrtis, they lowered the sea anchor and let the ship be driven along.
18 We took such a violent battering from the storm that the next day they began to throw the cargo overboard.
19 On the third day, they threw the ship's tackle overboard with their own hands.
20 When neither sun nor stars appeared for many days and the storm continued raging, we finally gave up all hope of being saved.
1. 무더운 한 주간 보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식을 누리는 주말과 주일 되시길 바라면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 일행을 태우고 이탈리아로 향하는 알레산드리아 배는 거센 바람을 만나 통상적인 항로로 항해할 수 없었습니다.
3. 알렉산드리아 배는 거세 바람으로 남쪽 그레데 섬까지 밀려가서는 섬을 바람막이 삼아 천신만고 끝에 간신히 “미항”이라는 항구에 도착하였습니다.
4. 알렉산드리아 배가 간신히 미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예정된 일정보다 상당히 지체되어 지중해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 위태로운 시기에 이르렀습니다.
5. 바울은 출항하는 것은 위험하니 지금 정박한 미항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이 오면 다시 항해에 나설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6. 하지만 선장과 선주는 지금 정박한 미항은 규모가 작은 항구여서 겨울을 지내기가 적합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7. 미항에서 겨울을 보내기보다는 가까운 곳에 있는 규모가 좀 더 큰 뵈닉스 항구로 옮겨가서 그곳에서 겨울을 지내자고 제안합니다.
8. 선장과 선주가 뵈닉스 항구로 이동하자고 주장한 이유는 배와 배에 실린 화물을 보호하기에는 미항보다 뵈닉스 항구가 더 안전하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9. 선장과 선주의 최대 관심은 승객들의 생명과 안전보다는 배에 실은 화물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에 우선순위가 있었던 것입니다.
10. 반면에 바울은 섣불리 항해에 나섰다가는 배와 화물은 물론 승객들의 생명도 위험해질 것을 강력하게 경고하였습니다.
11. 행27:9b-10 바울이 그들을 권하여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를 끼치리라 하되
11. 하지만 아무도 바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백부장 율리오도 바울보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었습니다.
12. 백부장 율리오는 지중해 항해에 대해선 선장과 선주가 바울보다 더 전문가라고 여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13. 하지만 백부장이 놓친 것이 있었습니다. 선장과 선주의 관심은 승객들의 생명과 안전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줄 화물에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14. 때마침 거센 풍랑이 잦아들고 남풍이 순하게 불어오자 선장과 선주는 즉시 뵈닉스 항구를 향해 출항하였습니다.
15. 행27:13 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
16. 이것은 인생의 선택과 결정에 대해 매우 중요한 교훈을 주는 사건입니다.
17. 사람들이 잘못된 길을 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길이 순탄하고 순조롭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힘든 줄 알면서도 잘못된 길로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18. 마치 요나가 하나님을 피해 다시스로 도망치려고 욥바로 내려가자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 것처럼 말입니다.
19. 미항을 떠난 알렉산드리아 배는 그레데 섬의 해안을 바람막이 삼아 40마일 떨어진 뵈닉스 항구를 향해 항해하기 시작했습니다.
20. 하지만 순풍은 출항할 때 아주 잠깐이었고 알렉산드라 배는 예상치 못한 광풍에 휩싸이게 됩니다.
21. 알렉산드리아 배가 바람막이로 삼았던 그레데 섬 한가운데서 만들어진 유라굴로 광풍이 배를 덮친 것입니다.
22. 행27:14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23. 그레데 섬 한가운데서 불어닥친 유라굴로 광풍으로 알렉산드리아 배는 항로를 이탈하여 바람이 부는 대로 이리저리 밀려다녔습니다.
24. 행27:15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25. 알렉산드리아 배는 유라굴로 광풍에 떠밀려서는 목적지였던 뵈닉스 항구에서 점점 멀어져만 갔습니다.
26. 선장과 선원들은 갑자기 불어 닥친 유로굴로 광풍에 배가 난파당하지 않도록 갖은 애를 썼지만, 무시무시한 광풍 앞에선 아무것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27. 광풍에 휩쓸린 지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이 되었지만, 광풍의 기세는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광풍의 기세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28. 선장과 선원들은 광풍으로 인해 배가 전복하지 않도록 배에 실은 화물을 버려서 배의 무게를 줄여야만 했습니다.
29. 알렉산드리아 배에는 엄청난 양의 곡물과 무역상들의 많은 짐이 있었지만, 살기 위해선 모든 짐을 바다에 버려야만 했습니다.
30. 행27:18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31. 배에 실은 화물을 지키기 위해 서둘러 미항을 떠났지만, 결국 그 많은 화물을 모두 바다에 버려야 했던 것입니다.
32. 생명을 위협하는 죽음의 광풍 앞에선 그들이 그토록 지키려고 했던 화물은 아무 쓸모가 없었습니다.
33. 죽음의 광풍 앞에서 그들이 지키려고 했던 그 많은 화물은 오히려 그들의 죽음을 재촉하는 장해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34. 사흘째가 되어도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35. 선장과 선원들은 이젠 배를 항해하는 데 꼭 있어야 하는 기구들마저 자신들의 손으로 버려야만 했습니다.
36. 행27:19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37. 배의 기구들마저 바다에 버려야 할 만큼 알렉산드리아 배가 처한 상황은 난파하기 직전까지 이르렀던 것입니다.
38. 배에 실은 모든 화물과 항해하는 데 필요한 기구들마저 바다에 던졌지만, 상황은 조금도 나아질 기미가 없었습니다.
39. 여러 날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도 별도 볼 수 없고 오직 암흑 속에서 거센 풍랑만이 쉬지 않고 배를 삼키려 했습니다.
40. 그야말로 구원의 가능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보이지 않는 절망의 연속이었습니다.
41. 행27:20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42. 도대체 누가 이들을 구원의 여망마저 기대할 수 없는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었습니까?
43. 이들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자신들 스스로 절망의 구렁텅이에 밀어 넣은 것입니다.
44. 이들이 이렇게 한 이유는 오직 단 하나였습니다. 자신들의 생명보다 자신들이 얻을 이익을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45. 자신의 구원과 생명보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과 탐심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면 스스로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뜨리게 하는 실수는 반복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탐심과 탐욕으로 스스로를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당장의 이익과 탐욕에 흔들지 않고 영원한 것에 가치와 목적을 두는 믿음의 사람, 지혜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