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일 금요일-우리의 수는 이백칠십육 명이더라

 

사도행전 27:33-37 (개역개정, NIV)

33 날이 새어 가매 바울이 여러 사람에게 음식 먹기를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기다리고 기다리며 먹지 못하고 주린 지가 오늘까지 열나흘인즉

34 음식 먹기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하고

35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36 그들도 다 안심하고 받아 먹으니

37 배에 있는 우리의 수는 전부 이백칠십육 명이더라

33 Just before dawn Paul urged them all to eat. "For the last fourteen days," he said, "you have been in constant suspense and have gone without food--you haven't eaten anything.

34 Now I urge you to take some food. You need it to survive. Not one of you will lose a single hair from his head."

35 After he said this, he took some bread and gave thanks to God in front of them all. Then he broke it and began to eat.

36 They were all encouraged and ate some food themselves.

37 Altogether there were 276 of us on board.

 

1. 한 주간도 일상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시기 위해 애쓰신 모든 분에게 안식과 평강이 임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알렉산드리아 배는 유라굴로 광풍에 떠밀려 다니다가 열나흘째 되는 날 한밤중에 육지가 가까웠음을 발견하고는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닻을 내려 배를 정박하였습니다.

 

3.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자 바울은 배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에게 음식 먹기를 권면하였습니다.

 

4. 27:33 날이 새어 가매 바울이 여러 사람에게 음식 먹기를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기다리고 기다리며 먹지 못하고 주린 지가 오늘까지 열나흘인즉

 

5. 알렉산드리아 배의 선원과 승객들은 유라굴로 광풍에 떠밀려 다니느라 지난 14일 동안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했습니다.

 

6. 날이 새면 배를 육지에 상륙시켜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선원과 승객들이 음식을 먹고 기운을 차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7. 바울은 자신이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는 것은 너희의 구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살기 위해선 반드시 음식 먹기를 권한 것입니다.

 

8. 27:34 음식 먹기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하고

 

9. 바울은 빵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 후 자신이 먼저 빵을 떼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10. 27:35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11. 바울이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하고 빵을 떼어 먹기 시작하자 사람들도 함께 빵을 떼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12. 함께 빵을 떼어 먹기 시작함으로 알렉산드리아 배의 모든 사람은 서로 자기만 살겠다고 했던 사람들에서 생사를 함께하는 공동체로 거듭나게 됩니다.

 

13.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는 알렉산드리아 배의 선원과 승객들 모두가 생사를 함께하는 공동체로 거듭나게 된 것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습니다.

 

14. 27:37 배에 있는 우리의 수는 전부 이백칠십육 명이더라

 

15. 누가는 배에 함께 있는 모든 사람에 대해 우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16. 지금까지 누가는 바울과 자신에 대해서만 우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17. 그런데 누가는 열나흘이나 되는 유라굴로 죽음의 광풍을 함께 겪으면서 알렉산드리아 배에 탄 모든 사람을 우리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18. 바울은 계속되는 유라굴로 광풍으로 인해 구원의 여망마저 포기한 사람들 앞에 서서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였습니다.

 

19. 27:23-24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20. 바울의 확신에 찬 선포에 힘입어 구원의 여망마저 포기하였던 선원과 승객들 사이에서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가 되살아났습니다.

 

21. 선원들은 캄캄한 한밤중에 육지가 가까웠음을 확인하고는 즉시 닻을 내려 배를 정박시켰습니다.

 

22. 유라굴로 광풍에 배가 이리저리 떠밀려 다닌 지 무려 열나흘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23. 육지가 가까웠다는 사실에 흥분한 선원들이 자신들만 살려는 이기적인 마음에 거룻배를 타고 도망치려고 했지만, 선원들의 시도는 바울에 의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24. 바울은 선원들의 탈출 시도로 인해 생긴 불신을 빵을 함께 떼어 나누어 먹는 것으로 사람들을 하나가 되게 한 것입니다.

 

25. 알렉산드리아 배의 선원과 승객들 모두가 하나가 되는 감동적인 순간을 목격한 누가는 자신을 포함하여 빵을 함께 나눈 사람들의 수를 세어 기록한 것입니다.


26. 누가는 알렉산드리아 배의 선원이 아니었으면 선장이나 선주도 아니었습니다.

 

27. 그는 로마 황제의 법정에 상소한 바울과 동행하기 위한 바울을 따라나선 승객일 뿐이었습니다.

 

28. 승객에 불과했던 누가가 알렉산드리아 배에 탄 사람들의 숫자를 정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도 이유도 없었습니다.

 

29. 하지만 바울이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 빵을 배에 탄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함께 나누어 먹자 누가는 배에 탄 모든 사람의 수를 일일이 세어서 총 276명이라고 기록한 것입니다.

 

30.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면서 너희 중에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다고 했습니다.


31. 27:22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32. 유라굴로 광풍이 비록 죽음의 광풍이지만 배에 탄 사람 누구도 해치지 못할 것이라는 바울의 선언입니다.

 

33. 바울의 선언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호언장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이었습니다.

 

34. 따라서 누가가 기록한 276명은 루기아의 무라에서부터 처음 알렉산드리아 배에 탄 사람들의 숫자였던 것입니다.

 

35. 그런데 누가가 이제야 알렉산드리아 배에 탄 사람들의 수를 일일이 세어 사도행전에 기록한 영적 의미는 무엇입니까?

 

36. 누가가 기록한 276명의 사람은 알렉산드리아 배에 탄 사람의 숫자도, 유라굴로 광풍에서 살아난 생존자의 숫자도 아닙니다.

 

37. 누가가 기록한 276명은 바울이 축사한 빵을 함께 떼어먹은 사람들의 숫자이자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한 사람들의 숫자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38. 바울이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자 하나님께서는 죽음의 유라굴로 광풍 속에서도 바울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39. 비록 늙고 병약한 바울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해 그 배에 타고 있는 276명 모두를 구원하시고 모두를 회심하게 하신 것입니다.

 

40.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원받게 하려는 바울의 헌신과 희생 그리고 구원을 받은 사람의 숫자를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정확히 기록한 누가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하는 영적 교훈이 있습니다.

 

41. 누가는 자신이 기록한 사도행전 곳곳에서 사람의 숫자를 정확하게 기록하였습니다.

 

42.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누가가, 한 사람 한 사람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 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43. “우리의 수는 이백칠십육 명이라는 누가의 기록을 보면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단 한 사람도 허투루 여기지 않고 소중하게 여겼던 바울과 누가의 믿음을 배울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생명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주님의 구원에 참여하길 간절히 소망했던 바울과 누가의 믿음을 통해 한 사람의 소중함과 존귀함을 배우게 하옵소서. 단 한 사람의 영혼도 함부로 여기지 않고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믿음을 배우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공지 사항

다음 주 한 주간은 사도행전 아침 묵상을 쉽니다. 주님이 주시는 안식과 평안을 누리는 주말과 주일 되시길 바랍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