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일 월요일-그들을 죽이는 것이 좋다 하였으나

 

사도행전 27:38-43 (개역개정, NIV)

38 배부르게 먹고 밀을 바다에 버려 배를 가볍게 하였더니

39 날이 새매 어느 땅인지 알지 못하나 경사진 해안으로 된 항만이 눈에 띄거늘 배를 거기에 들여다 댈 수 있는가 의논한 후

40 닻을 끊어 바다에 버리는 동시에 키를 풀어 늦추고 돛을 달고 바람에 맞추어 해안을 향하여 들어가다가

41 두 물이 합하여 흐르는 곳을 만나 배를 걸매 이물은 부딪쳐 움직일 수 없이 붙고 고물은 큰 물결에 깨어져 가니

42 군인들은 죄수가 헤엄쳐서 도망할까 하여 그들을 죽이는 것이 좋다 하였으나

43 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 그들의 뜻을 막고 헤엄칠 줄 아는 사람들을 명하여 물에 뛰어내려 먼저 육지에 나가게 하고

44 그 남은 사람들은 널조각 혹은 배 물건에 의지하여 나가게 하니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조되니라

38 When they had eaten as much as they wanted, they lightened the ship by throwing the grain into the sea.

39 When daylight came, they did not recognize the land, but they saw a bay with a sandy beach, where they decided to run the ship aground if they could.

40 Cutting loose the anchors, they left them in the sea and at the same time untied the ropes that held the rudders. Then they hoisted the foresail to the wind and made for the beach.

41 But the ship struck a sandbar and ran aground. The bow stuck fast and would not move, and the stern was broken to pieces by the pounding of the surf.

42 The soldiers planned to kill the prisoners to prevent any of them from swimming away and escaping.

43 But the centurion wanted to spare Paul's life and kept them from carrying out their plan. He ordered those who could swim to jump overboard first and get to land.

44 The rest were to get there on planks or on pieces of the ship. In this way everyone reached land in safety.

 

1. 한 주간 쉬었던 사도행전 아침 묵상을 다시 시작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간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시는 복된 한 주간 되시길 바라며 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알렉산드리아 배에 탄 사람들이 유라굴로 광풍에 떠밀려 다닌 지 열나흘째 되는 날 밤이었습니다.

 

3. 선원들은 육지가 가까웠음을 직감적으로 알아채고는 어딘지도 알지 못하는 바다에 닻을 내려 배를 정박시켰습니다.

 

4. 사람들은 해도 별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열나흘 동안이나 제대로 먹지도 못했습니다.

 

5. 바울은 굶주린 선원과 승객들에게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을 것을 권면했습니다.

 

6. 선원과 승객들은 바울의 기도와 권면에 따라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으므로 마침내 오랜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7. 오랜 굶주림에서 벗어난 선원과 승객들은 날이 완전히 밝으면 배를 육지에 상륙시키기 위해 배의 무게를 줄이려고 남은 비상식량마저 바다에 던져 버렸습니다.

 

8. 27:38 배부르게 먹고 밀을 바다에 버려 배를 가볍게 하였더니

9. 날이 새자 비록 무슨 섬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경사진 해안으로 된 항만이 보였습니다.

 

10. 27:39 날이 새매 어느 땅인지 알지 못하나 경사진 해안으로 된 항만이 눈에 띄거늘 배를 거기에 들여다 댈 수 있는가 의논한 후

 

11. 여기서 나오는 항만은 사람들이 인공적으로 만든 항만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해변을 의미합니다.

 

12. 대형 선박이었던 알렉산드리아는 곡물은 물론 모든 화물과 배의 주요 기구들을 바다에 다 던져 버렸습니다.

 

13. 하지만 여전히 배에는 276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이 타고 있었기에 선장과 선원들은 어떻게 해야 자신들이 탄 배를 해변 가까이에 댈 수 있는지를 상의하였습니다.

 

14. 선원들은 배 후미에 내렸던 네 개의 닻을 모두 끊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돛을 올려 바람의 힘으로 해변으로 나아갔습니다.

 

15. 그런데 두 해류가 합류하는 곳을 통과하다가 그만 뱃머리가 바닷속 모래더미에 박혀 버리고 만 것입니다.

 

16. 뱃머리가 모래더미에 박힌 배는 꼼짝달싹 못하는 지경이 되었고 배의 꼬리 부분은 거친 파도에 의해 부서지기 시작하였습니다.


17. 당장이라도 배를 버리고 육지로 헤엄쳐 가야 할 급박한 위기 상황에 빠진 것입니다.

 

18. 로마 군인들은 모든 사람이 배에서 내려 육지로 헤엄쳐 가게 되면 이 틈을 타 죄수들이 도망쳐 버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19. 죄수들을 도망치도록 내버려 두기보다는 차라리 모두 죽여 버리는 것이 좋겠다고 여긴 것입니다.

 

20. 27:42 군인들은 죄수가 헤엄쳐서 도망할까 하여 그들을 죽이는 것이 좋다 하였으나

 

21. 로마 군인들이 죽여 버리는 것이 좋겠다고 여겼던 죄수들은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맹수의 밥으로 던져질 사형수들이었습니다.

 

22. 당시 로마제국의 법에 따르면, 사형수를 놓친 경비병이나 호송병은 사형수 대신 사형을 당하게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23. 당장 배를 버리고 육지로 헤엄쳐 가야 하는 급박한 위기 상황에서 죄수가 한 명이라도 도망친다면, 그 책임은 모두 죄수들의 호송을 책임진 군인들이 져야만 했던 것입니다.

 

24. 로마 군인들은 죄수들을 놓쳐 자신들이 대신 사형을 당하느니 차라리 모든 죄수를 죽여 버리는 것이 낫다고 여긴 것입니다.

 

25. 로마 군인들이 죄수들을 죽이려고 하는 그때 백부장 율리오는 바울을 살리기 위해 군인들이 시도를 막았습니다.

 

26. 27:43 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 그들의 뜻을 막고 헤엄칠 줄 아는 사람들을 명하여 물에 뛰어내려 먼저 육지에 나가게 하고

 

27. 죄수들을 죽이지 말라는 백부장 율리오의 명령은 만에 하나라도 도망치는 죄수가 생길 경우,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었습니다.

 

28. 어떤 일에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신이 진 책임에 따르는 희생과 불이익도 기꺼이 감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9. 사람들 대부분이 책임지기를 회피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책임에 따르는 희생과 불이익을 감당하기 싫기 때문입니다.

 

30. 만약 백부장 율리오가 급박한 위기 상황에서 부하들을 막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31. 침몰하고 있는 알렉산드리아 배는 바울을 포함하여 죄수들을 죽이는 살육의 현장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32. 그렇게 되면 바울은 로마에는 가지도 못하고 지중해 바다 위에서 최후를 맞이하였을 것입니다.

 

33. 미결수인 바울을 포함하여 알렉산드리아 배에 탄 죄수들을 로마로 호송하는 최종적인 책임은 백부장 율리오에게 있었습니다.

 

34. 사형수 가운데 한 명이라도 도망친다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최종 책임은 백부장 율리오에게 있었습니다.

 

35. 백부장 율리오는 자신에게 죄수들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있음에도 죄수들을 죽여 버리려고 했던 로마 군인들을 가로막은 것입니다.

 

36. 백부장 율리오가 죄수들을 죽이려는 부하들을 가로막은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37. 비록 미결수이지만 죄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처지에 놓인 바울을 살리기 위함이었습니다.

 

38. 백부장 율리오는 자신들이 이렇게 육지에 상륙할 수 있었던 것은 바울의 기도와 격려 덕분이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39. 더 나아가 백부장 율리오는 바울을 살리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부하들과 알렉산드리아 배의 선원과 승객들 모두를 살리는 길임을 알았습니다.

 

40. 백부장 율리오의 결단에 따라 알렉산드리아 배에 타고 있던 276명 전원은 헤엄을 치거나 뗏목을 의지하여, 한 생명도 빠짐없이 모두 안전하게 육지에 상륙할 수 있었습니다.

 

41. 27:44 그 남은 사람들은 널조각 혹은 배 물건에 의지하여 나가게 하니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조되니라

 

42.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주신 약속대로 단 한 사람의 생명도 해를 당하지 않고 모두 구원하신다는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된 사건입니다.

 

43. 하지만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기까지는 자신이 감당해야 할 희생과 불이익을 기꺼이 감당하였던 바울과 바울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백부장 율리오가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44. 하나님은 먼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세상을 살리고 구원하기 위한 책임을 감당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45. 우리가 희생과 불이익을 감당하더라도 기꺼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책임을 감당하려고 할 때 나도 살고 세상도 살리는 거룩한 일에 쓰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구원의 하나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하여 주심은 우리를 통해 우리의 이웃과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이 주신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면 희생과 불이익도 능히 감당할 줄 아는 믿음과 용기를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