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화요일-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사도행전 28:1-2 (개역개정, NIV)
1 우리가 구조된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2 비가 오고 날이 차매 원주민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1 Once safely on shore, we found out that the island was called Malta.
2 The islanders showed us unusual kindness. They built a fire and welcomed us all because it was raining and cold.
1. 오늘도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시는 복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무려 열나흘 동안 유라굴로 광풍에 이리저리 떠밀려 다녔던 알렉산드리아 배의 선원과 승객들은 알 수 없는 섬을 발견하고는 마침내 육지에 상륙하게 되었습니다.
3. 하지만 상륙하는 도중 뱃머리가 바닷속 모래더미에 박혀 버려 꼼짝달싹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4. 뱃머리가 모래더미에 박혀 꼼짝달싹 못하게 되자 배꼬리 부분이 심한 파도로 조금씩 파괴되기 시작하였습니다.
5. 조금씩 파괴되던 알렉산드리아 배는 이제 곧 침몰하기 일보 직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6. 하지만 알렉산드리아 배에 탔던 276명은 헤엄을 치거나 뗏목을 의지하여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안전하게 육지에 상륙하였습니다.
7. 육지에 오른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신들이 상륙한 섬이 어느 섬인지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8. 확인한 결과 자신들이 상륙한 섬은 멜리데, 오늘날 지명으로는 몰타섬이었습니다.
9. 행28:1 우리가 구조된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10. 멜리데 섬은 이탈리아 시실리섬 남쪽 62마일 지점에 있는 섬으로 주전 218년부터 로마제국의 식민지였습니다.
11.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멜리데 섬을 통치하는 행정관을 파견한 이후부터 상당수 퇴역 군인들이 이 섬으로 이주하여 정착하였습니다.
12. 이런 이유로 멜리데 섬은 당시 지중해를 항해하는 사람들에게 꽤 알려진 섬이었습니다.
13. 멜리데 섬은 알렉산드리아 배가 출항하였던 그레데 섬에서 서쪽으로 500마일 떨어져 있는 로마에 이르는 길목에 있던 섬이었습니다.
14. 유라굴로 죽음의 광풍 속에서 승객들은 물론이고 선원들조차 자신들이 탄 배가 어디로 떠밀려 가는지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15. 해도 별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열나흘 동안이나 휩쓸려 간 곳은 로마에 이르는 길목인 멜리데 섬이었던 것입니다.
16. 멜리데 섬은 바울이 지나왔던 그레데(크레타) 섬이나 구브로(키프로스) 섬과 비교하면 아주 작은 섬에 불과했습니다.
17. 광활한 지중해에서 유라굴로 광풍에 휩쓸린 알렉산드리아 배가 멜리데 섬에 상륙할 확률이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18. 하지만 도무지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이 바울과 그와 동행했던 사람들에게 일어난 것입니다.
19.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바울을 로마 황제의 법정에 세워 반드시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섭리의 결과였던 것입니다.
20. 바울 일행이 뗏목을 의지하여 힘겹게 상륙한 멜리데 섬은 비가 내리고 있었으며 날은 매우 추웠습니다.
21. 멜리데 섬에 상륙한 276명의 선원과 승객들은 열나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가 상륙하기 바로 직전에 바울의 권유로 빵을 먹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22. 평생 지병에 시달리던 노년의 바울이 열나흘 동안이나 먹지도 못했으니 그의 건강 상태는 극도로 쇠약해져 있었습니다.
23. 게다가 늙고 병약한 바울은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내려 파도를 헤치며 상당한 거리를 이동해서 겨우 육지에 올랐습니다.
24. 설상가상, 겨우 상륙한 멜리데 섬에는 겨울비가 내리며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25. 겨울 바다와 겨울비에 온몸이 젖은 상태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바울의 모습은 당장이라도 쓰러지기 직전이었습니다.
26. 당장이라서 쓰러질 것 같은 바울을 본 멜리데 섬 원주민들은 바울을 특별히 불쌍히 여겨 불을 피워주며 도와주었습니다.
27. 행28:2 비가 오고 날이 차매 원주민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28. 물론 멜리데 섬의 원주민들은 알렉산드리아 배에서 헤엄쳐 온 나머지 선원과 승객들에게도 도움을 베풀었을 것입니다.
29. 한꺼번에 276명이나 되는 조난자들이 몰려왔지만 멜리데 원주민들은 알렉산드리아 배에서 헤엄쳐 온 조난자들을 돕는 일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30. 비가 내리고 추운 겨울 날씨에 바다를 헤엄쳐 온 사람들을 멜리데 섬의 원주민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이들이 생존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31. 구약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방 나그네를 사랑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베풀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32. 신10:19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
33. 나그네를 사랑하고 돕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조난자를 돕거나 난민을 돕는 것 역시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4. 하지만 난민을 돕는 일에 가장 앞장서야 할 기독교인들이 난민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35. 이것은 나그네를 사랑하고 학대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입니다.
36. 멜리데 섬 원주민들은 조난자들을 돕고 친절을 베푸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37. 게다가 멜리데 섬 원주민들은 노약하고 병든 바울을 보고는 바울 일행에게 특별한 동정을 베풀었습니다.
38. 이 사건으로 바울 일행과 섬 원주민들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형성되었습니다.
39. 바울 일행은 이듬해 봄이 오기까지 멜리데 섬에서 석 달 동안 겨울을 지내야 했습니다.
40. 바울 일행에 대해 특별한 동정을 베풀었던 멜리데 섬 원주민들의 배려는 바울 일행이 멜리데 섬에 머무는 석 달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41. 심지어 바울 일행이 다음 해 봄 멜리데 섬을 떠날 때는 배에서 필요한 것들까지 챙겨 주었습니다.
42. 행28:10 후한 예로 우리를 대접하고 떠날 때에 우리 쓸 것을 배에 실었더라
43. 바울의 로마행은 예상치 못한 시련과 역경의 연속이었습니다.
44. 하지만 이로 인해 알렉산드리아 배에 탄 사람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할 수 있었으며, 멜리데 섬 원주민들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45.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려고 할 때 하나님께서는 예상치 못한 길을 열어 주심을 바울을 통해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예상치 못한 시련과 역경 가운데서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먼저 구원받은 자로서 복음 증거의 사명을 능히 감당하려는 자원하는 마음과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