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금요일-이와같이 로마로 가니라
사도행전 28:12-14 (개역개정, NIV)
12 수라구사에 대고 사흘을 있다가
13 거기서 둘러가서 레기온에 이르러 하루를 지낸 후 남풍이 일어나므로 이튿날 보디올에 이르러
14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 그들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머무니라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
12 We put in at Syracuse and stayed there three days.
13 From there we set sail and arrived at Rhegium. The next day the south wind came up, and on the following day we reached Puteoli.
14 There we found some brothers who invited us to spend a week with them. And so we came to Rome.
1. 한 주간도 삶의 현장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살기 위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식을 누리는 주말과 주일 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은 조난당한 멜리데 섬에서 겨울을 보내고는 이듬해 봄이 되자 최종 목적지인 로마를 향해 석 달 동안 머물렀던 멜리데 섬을 떠났습니다.
3. 바울이 멜리데 섬을 떠날 때 탄 배는 바울이 타고 왔던 배와 똑같은 이름의 알렉산드리아 배였습니다.
4. 비록 알렉산드리아라는 배의 이름은 똑같았지만 같은 배는 아니었습니다.
5. 바울이 타고 온 알렉산드리아 배는 멜리데 섬 앞에서 침몰하였고 바울이 섬을 떠나며 탄 알렉산드리아 배는 바울 일행이 멜리데 섬에 조난당하기 전부터 정박해 있던 배였습니다.
6. 바울을 태우고 멜리데 섬을 떠난 배는 멜리데 섬 북쪽에 있는 지중해 최대의 섬이라고 하는 시실리아 섬 ‘수라구사’라는 항구에 정박했습니다.
7. 수라구사 항구에 정박한 알렉산드리아 배는 사흘 동안 머물고는 다시 항해에 나섰습니다.
8. 행28:12 수라구사에 대고 사흘을 있다가
9. 사흘 후 수라구사 항구를 출항한 알렉산드리아 배는 시실리아 섬 해안을 따라 이탈리아의 레기온 항구에 또 하루를 정박했습니다.
10. 하루가 지나서야 남풍이 일어나 알렉산드리아 배는 로마의 외항인 보디올이란 곳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11. 바울이 전도 여행을 다니던 시대의 배는 바람의 힘을 이용해 항해하는 범선이었습니다.
12. 그래서 배가 가려고 하는 방향으로 바람이 불지 않으면 원하는 방향으로 바람이 불 때까지 항구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13. 행28:13 거기서 둘러가서 레기온에 이르러 하루를 지낸 후 남풍이 일어나므로 이튿날 보디올에 이르러
14. 알렉산드리아 배가 도착한 보디올은 바울의 가려는 최종 목적지 로마로부터 137마일 떨어진 곳에 있던 항구였습니다.
15. 이제부터는 항로가 아닌 육로를 통해 로마로 가는 길만 남게 된 것입니다.
16. 하지만 보디올에 도착한 바울은 그곳에서 곧장 로마로 향하지 못했습니다.
17. 바울은 보디올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요청으로 그곳에서 이레를 머문 후에야 비로소 로마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18. 행28:14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 그들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머무니라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
19. 마침내 최종 목적지 로마로 향하는 바울의 여정을 기록하면서 사도행전은 이와같이 로마로 간다고 기록하였습니다.
20.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는 바울이 그냥 로마로 간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이 로마로 간다며 ‘이와 같이’를 강조하였습니다.
21. 누가는 “이와 같이”라는 표현으로 바울이 로마로 향하기까지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지난 여정들을 한 마디로 나타낸 것입니다.
22. 바울은 3차 전도 여행을 하는 중 자기 인생의 마지막 전도지는 로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3. 3차 전도 여행을 마친 바울은 로마로 가기 위해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향했습니다.
24.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은 유대인들로부터 환난을 겪고 로마 군대에 결박당하여 로마 총독이 있는 가이사랴로 호송되었습니다.
25. 가이사랴로 호송된 바울은 그곳에서 무려 2년 동안이라 헤롯 궁에 있는 감옥에 갇혀 지내야 했습니다.
26. 가이사랴에서 2년 동안이나 감옥에 갇혀 지내던 바울은 로마 황제에게 상소하여 가까스로 가이사랴를 떠나 로마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27. 바울이 로마로 향했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백부장 율리오와 부하들의 감시를 받으며 로마로 호송되는 것이었습니다.
28. 예루살렘에서 가이사랴, 가이사랴에서 로마로 향하는 바울의 여정은 고난과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29.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바울을 암살하려는 유대인 암살단으로부터 그를 지켜주시려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30. 백부장 율리오의 호위를 받으며 로마로 향하는 바울의 여정 또한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31. 가이사랴에서 탄 아드라뭇데노 배는 얼마 가지도 않아 거센 맞바람으로 정상 항로에서 이탈해 버렸습니다.
32. 남쪽 구브로 섬으로 밀려난 아드라뭇데노 배는 섬의 해안선을 의지하여 겨우 목적지인 루기아의 무라에 도착하기까지 많은 날을 허비해야 했습니다.
33. 그곳에서 갈아탄 이탈리아로 향하는 알렉산드리아 배는 아드라뭇데노 배보다 더 험한 여정을 겪어야 했습니다.
34. 출항한 알레산드리아 배는 심한 역풍으로 정상 항로에서 벗어나 그레데 섬까지 밀려나 미항이라는 곳에 간신히 정박할 수 있었습니다.
35. 예기치 못한 역풍을 만나 여러 날을 허비하다 보니 지중해 항해가 금지되는 겨울철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36. 바울은 그레데 섬 미항에서 겨울을 지내고 이듬해 봄에 출항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37. 하지만 선장과 선주 그리고 백부장은 바울의 경고를 묵살하고는 무리하게 알렉산드리아 배를 출항시켰습니다.
38. 처음에는 순풍을 타고 잘 나가는 듯했지만 얼마 가지 못해 유라굴로 광풍이라는 죽음의 풍랑에 휩쓸리고 말았습니다.
39. 유라굴로 풍랑에 휩쓸린 알렉산드리아 배는 멜리데 섬 앞에서 난파했지만, 다행히 배에 탔던 276명의 선원과 승객들 전부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40. 바울 일행과 함께 조난을 겪은 276명은 멜리데 섬에서 석 달 동안 겨울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41. 멜리데 섬에서 석 달을 보내고 또 다른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최종 목적지인 로마를 향해 겨우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42. 하지만 멜리데 섬을 출항한 알렉산드리아 배는 첫 번째 기항지인 시실리아 섬 수라구사 항구에서 사흘이나 정박해야 했습니다.
43. 레기온 항구에서도 남풍이 불기를 기다리며 하루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44. 이런 여정으로 알렉산드리아 배의 최종 도착지였던 로마의 외항이라고 하는 보디올 항구에 도착하게 된 것입니다.
45.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는 바울이 로마로 가는 여정을 바울이 로마에서 2년간 머문 행적보다 더 자세하게 기록하였습니다.
46. 누가가 바울이 로마에서 머물며 행한 일보다 로마로 가기까지의 여정을 상세하고 자세하게 기록으로 남긴 이유가 무엇입니까?
47. 로마에 도착하기까지 바울이 지나온 여정이 비록 순탄하지 않았지만, 그때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가 역사하였음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48. 로마라는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것보다 주어진 사명을 이루기 위해 로마로 향하는 여정을 훨씬 더 중요하게 여긴 것입니다.
49.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는 것은 드러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50.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걸어왔던 과정, 한 걸음 한 걸음을 하나님께서는 소중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사도행전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참 좋으신 하나님, 오늘도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믿는 것은 단숨에 이루어지는 사건이 아니라 일평생에 걸친 사건임을 깨달아 하루하루를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