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일 월요일-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사도행전 28:15-16 (개역개정, NIV)

15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16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 바울에게는 자기를 지키는 한 군인과 함께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

15 The brothers there had heard that we were coming, and they traveled as far as the Forum of Appius and the Three Taverns to meet us. At the sight of these men Paul thanked God and was encouraged.

16 When we got to Rome, Paul was allowed to live by himself, with a soldier to guard him.

 

1. 일상의 삶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한 주간 되시길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은 로마 황제에게 상소하여 아드라뭇데노 배를 타고 가이사랴를 출발하여 로마로 향했습니다.

 

3. 하지만 로마로 향하는 바울의 여정은 가는 곳마다 시련과 역경의 연속이었습니다.

 

4. 거센 맞바람으로 항해는 지연되었고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 배가 침몰하여 석 달 동안 멜리데 섬에서 겨울을 보내야 했습니다.

 

5. 다음 해 봄이 되어서야 겨우 새로운 배로 갈아타고서 로마의 외항인 보디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6. 보디올 항구에서 로마까지의 거리는 137마일이었습니다. 걸어서 일주일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7. 그런데 보디올의 그리스도인들이 바울을 찾아와서는 머물다 갈 것을 간청했습니다.

 

8. 보디올의 그리스도인들이 원한다고 미결수 신분의 바울이 자기 마음대로 보디올에 머물다 갈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습니다.

 

9. 하지만 바울의 호송을 책임진 백부장 율리오가 바울이 보디올에서 일주일 동안 지내며 오랜 항해로 지친 육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습니다.

 

10. 보디올 그리스도인들의 대접을 받으며 휴식을 취한 바울은 기력을 회복하여 드디어 로마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11. 바울 일행이 백부장 율리오의 호위 아래 로마로 가던 중 바울은 자신의 로마 입성을 환영하기 위해 마중 나온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12. 28:15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13.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은 바울을 환영하기 위해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나와 바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14. 압비오 광장은 남부 이탈리아에서 로마에 이르는 압비오 대로에 있었던 광장으로 로마에서는 40마일 떨어진 지점에 있었습니다.

 

15. 헬라어 트레이스 타베르네는 우리말로 번역하면 세 개의 여인숙이라는 의미로 로마에서는 30마일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16.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나와 바울 일행을 영접한 것입니다.

 

17. 바울은 로마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역경과 갖은 고생을 겪어야 했습니다.

 

18. 이러한 바울의 역경과 고생을 알아주듯이 그를 환영하고 영접하기 위해 로마 입구에서부터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이 바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19. 바울은 자신을 환영하고 영접하기 위해 먼 길까지 마중을 나온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을 만나고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20. 하나님께서는 모진 역경을 겪으면서도 로마에 가려는 바울의 희생과 헌신을 보디올 항구의 그리스도인들과 로마의 그리스인들을 통해 위로하고 격려하신 것입니다.

 

21. 바울은 로마 그리스도인들의 환영과 영접을 받고는 담대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2. 주님의 뜻을 위해 사람들의 반대와 비난 그리고 자발적으로 온갖 역경과 고난을 감당하는 이들에게도 때론 사람들의 위로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23. 바울이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반대와 비난을 받으면서도 끝내 복음 증거의 사명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던 것은 바울을 격려하고 위로해 주는 조력자들 또한 가는 곳마다 있었기 때문입니다.

 

24. 바울은 로마로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사명임을 깨닫고 온갖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로마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25. 하지만 바울도 연약한 인간인지라 자신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로마 입성을 앞에 두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왜 없었겠습니까!

 

26. 바울의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아신 주님께서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을 보내어 로마에 입성하는 바울을 환영하고 영접하게 한 것입니다.

 

27. 바울은 로마 그리스도인들의 환영과 격려를 받고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극복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로마에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28. 바울과 로마 그리스도인들의 관계는 오늘날 교우들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29. 세상을 살면서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을 따라 사는 것은 두렵고 떨리는 일입니다.

 

30. 어떻게 우리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극복하고 믿음의 사람으로 세상을 살 수 있습니까?

 

31. 하나님의 방식을 따라 살려는 그리스도인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격려가 되고 위로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32. 나와 같은 뜻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음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과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

 

33. 비록 바울에게 로마는 처음 방문하는 낯선 땅이지만 그곳에는 바울이 보낸 편지(로마서)를 읽고 이미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34.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로마에 막 입성하려는 바울에게 보내어 그를 위로하고 격려하여 그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지게 한 것입니다.

 

35. 로마 그리스도인들의 환영과 영접을 받으며 바울이 드디어 로마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36. 로마 시민으로 황제에게 상소한 미결수의 경우 재판을 받을 때까지 황제 근위대의 감옥에 감금하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이었습니다.

 

37. 하지만 이례적으로 로마 당국은 바울을 감옥 밖에서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38. 물론 로마 군인의 감시 아래 그와 함께 지내야 했습니다.

 

39. 28:16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 바울에게는 자기를 지키는 한 군인과 함께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

 

40. 로마 당국이 바울에게 특별한 배려를 베푼 이유는 유대 총독 베스도와 백부장 율리오의 보고서가 바울에 대해 대단히 호의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41. 물론 이런 것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이유라고 할 수 있지만, 이 모든 배후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가 역사하셨기 때문이라 믿습니다.

 

42. 바울은 로마에 입성한 이후 이러한 연금 상태에서 2년 동안을 머물며 지냈습니다.

 

43. 바울은 2년 동안 연금 상태로 지내며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나며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44. 이 모든 것이 바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가 역사하였기 때문입니다.

 

45.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는 사람만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묵묵히 감당할 수 있음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위로와 소망의 하나님, 교우들의 관계가 믿음의 동역자로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격려가 되고 위로가 되게 하옵소서. 교우들의 격려와 위로에 힘입어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담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서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