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일 화요일-너의 사상이 어떠한가 듣고자 하니

 

사도행전 28:17-22 (개역개정, NIV)

17 사흘 후에 바울이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청하여 그들이 모인 후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내가 이스라엘 백성이나 우리 조상의 관습을 배척한 일이 없는데 예루살렘에서 로마인의 손에 죄수로 내준 바 되었으니

18 로마인은 나를 심문하여 죽일 죄목이 없으므로 석방하려 하였으나

19 유대인들이 반대하기로 내가 마지 못하여 가이사에게 상소함이요 내 민족을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니라

20 이러므로 너희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려고 청하였으니 이스라엘의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 쇠사슬에 매인 바 되었노라

21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유대에서 네게 대한 편지도 받은 일이 없고 또 형제 중 누가 와서 네게 대하여 좋지 못한 것을 전하든지 이야기한 일도 없느니라

22 이에 우리가 너의 사상이 어떠한가 듣고자 하니 이 파에 대하여는 어디서든지 반대를 받는 줄 알기 때문이라 하더라

17 Three days later he called together the leaders of the Jews. When they had assembled, Paul said to them: "My brothers, although I have done nothing against our people or against the customs of our ancestors, I was arrested in Jerusalem and handed over to the Romans.

18 They examined me and wanted to release me, because I was not guilty of any crime deserving death.

19 But when the Jews objected, I was compelled to appeal to Caesar--not that I had any charge to bring against my own people.

20 For this reason I have asked to see you and talk with you. It is because of the hope of Israel that I am bound with this chain."

21 They replied, "We have not received any letters from Judea concerning you, and none of the brothers who have come from there has reported or said anything bad about you.

22 But we want to hear what your views are, for we know that people everywhere are talking against this sect."

 

1. 또 한날은 시작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시는 복된 하루 되시길 바라며 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로마 황제의 재판을 받기 위해 미결수의 신분으로 로마에 입성한 바울은 감옥에 수감 되지 않고 감옥 밖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3. 그렇다고 바울이 완전히 자유의 몸으로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4. 손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로마 군인의 엄중한 감시를 받으며 살아야 했습니다.

 

5. 바울은 로마에 입성한 지 사흘이 지난 뒤 로마에 사는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자신이 거하는 거처에 초청하였습니다.

 

6. 28:17a 사흘 후에 바울이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청하여

 

7. 여기서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은 로마 사회에서 출세한 고위 인사들이 아니라 로마의 유대교 공동체 내에서 영향력을 지닌 종교 지도자들을 의미합니다.

 

8. 유대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유대교인이 되었으므로 어느 지역에서든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습니다.

 

9. 지금까지 바울은 전도 여행을 할 때면, 방문하는 도시마다 그 도시의 유대교 회당을 찾아 현지의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10. 로마에서는 비록 감옥에 갇혀 있지는 않지만 가택 연금 상태였기에 유대교 회당을 찾아갈 수 없었습니다.

 

11. 그래서 바울은 로마의 유대인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을 자신이 거하는 처소로 초청한 것입니다.

 

12. 바울은 초청한 유대교 지도자들을 향해 자신이 로마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바울의 설명입니다.

 

13. 바울은 먼저 예루살렘 대제사장 무리가 자신을 배교자로 여겨 자신을 끈질기게 죽이려 했던 사건을 말했습니다.

 

14. 예루살렘 대제사장 무리는 유대총독 벨릭스와 후임 총독 베스도에게 연달아 두 번이나 거짓 모함으로 바울을 고발하였습니다.

 

15. 로마의 법으로 바울을 처형할 수 없자, 대제사장 무리의 묵인 아래 유대인 40여 명으로 이루어진 암살단을 조직하여 바울을 암살하려고 했습니다.

 

16. 바울은 유대인 암살단을 피해 로마로 오기 위해 로마 시민의 자격으로 로마 황제에게 상소했다고 설명합니다.

 

17. 바울은 로마 유대교 지도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자신이 로마 황제에게 상소한 이유는 자기 동족 유대인들을 고발하기 위함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18. 28:18-19 로마인은 나를 심문하여 죽일 죄목이 없으므로 석방하려 하였으나 유대인들이 반대하기로 내가 마지 못하여 가이사에게 상소함이요 내 민족을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니라

 

19. 바울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예루살렘의 대제사장 무리가 로마의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자신을 모함하는 편지를 보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 바울은 계속해서 자신이 왜 쇠사슬에 매인 신세가 되었는지 설명합니다.

 

21. 자신은 로마법을 어긴 죄수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소망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22. 28:20 이러므로 너희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려고 청하였으니 이스라엘의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 쇠사슬에 매인 바 되었노라

 

23. 바울이 말한 이스라엘의 소망이란 이스라엘 백성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메시아에 대한 소망을 의미합니다.

 

24. 바울은 자신이 쇠사슬에 묶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망하는 메시아에 대해 전하고 다녔기 때문이라고 증언한 것입니다.

 

25. 그렇다면 바울은 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망하는 메시아 때문에 쇠사슬에 매인 신세가 된 것입니까?

 

26. 한마디로 바울이 전하였던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망하며 기다려왔던 메시아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27. 그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망하며 기다렸던 메시아는 어떤 메시아였습니까?

 

28. 로마제국의 오랜 압제와 식민 생활에서 자신들을 해방하여 경제적인 부와 번영을 가져다주는 메시아였습니다.

 

29.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망했던 메시아는 강력한 권세와 능력을 지닌 메시아였기에 인간에게 수치와 모욕을 받고 죽임당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30. 하지만 바울은 나사렛 빈민 출신의 예수 그것도 무기력하게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라고 주장했습니다.

 

31. 심지어 죽은 예수가 사흘 만에 죽음의 권세를 물리치시고 다시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32. 이러한 메시아에 대한 바울의 복음 전도는 유대인들이 오랫동안 소망해 왔던 메시아에 대한 강력한 도전이었습니다.

 

33. 자신들이 소망하고 기대하던 메시아와는 전혀 다른 메시아를 전파하는 바울은 반드시 제거해야 할 유대인의 적이 된 것입니다.

 

34. 바울과 유대인들은 메시아에 대한 소망은 똑같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 문제는 이들이 소망한 메시아가 완전히 달랐다는 것입니다.

 

35. 바울이 전한 메시아는 정치적인 독립과 경제적인 번영을 가져다주는 메시아가 아니었습니다.

 

36. 인간의 죄와 탐욕에서 우리를 구원하시어 새로운 존재로 새로운 생명을 살게 하시는 메시아였던 것입니다.

 

37. 바울의 설명을 들은 로마의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으로부터 그 어떤 편지를 받은 적도 없고 사람을 보내어 바울에 대해 험담한 사람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38. 28:21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유대에서 네게 대한 편지도 받은 일이 없고 또 형제 중 누가 와서 네게 대하여 좋지 못한 것을 전하든지 이야기한 일도 없느니라

 

39. 하지만 로마의 유대교 지도자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이 유대인들 사이에서 반대를 받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40. 28:22 이에 우리가 너의 사상이 어떠한가 듣고자 하니 이 파에 대하여는 어디서든지 반대를 받는 줄 알기 때문이라 하더라

 

41. 로마의 유대교 지도자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이 많은 유대인 사이에서 배척당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바울을 무조건 배척하지 않았습니다.

 

42. 로마의 유대교 지도자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이 무엇인지 직접 들어보기 위해 바울의 초청을 받고 바울을 찾아온 것입니다.

 

43. 로마의 유대교 지도자들이 보여준 태도는 오늘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줍니다.

 

44.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생각보다 크다고 믿는 사람은 자기의 생각이나 지식으로 하나님의 뜻을 함부로 제한하거나 단정하지 않습니다.

 

45. 내가 알고 있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전부가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해 좀 더 알아가기 위해 날마다 하나님을 깊이 묵상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가 가진 하나님에 대한 단편적인 종교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을 제멋대로 제한하고 단정하지 않게 하옵소서. 날마다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므로 우리의 생각과 주장을 뛰어넘는 성숙해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