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일 금요일-당신은 예수님의 제자입니까?

 

마태복음 5:1-2 (개역개정, NIV)

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2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1 Now when he saw the crowds, he went up on a mountainside and sat down. His disciples came to him,

2 and he began to teach them, saying:

 

1. 한 주간도 일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시기 위해 애쓴 모든 분에게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하실 때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 주변에 모여들었습니다.

 

3.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에게 몰려든 이유는 예수님께서 전파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고 그렇게 살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4. 예수님 주변에 수많은 무리가 모여들었던 이유는 예수님께서 병을 고치시는 신비한 이적을 베푸시거나 초자연적 능력으로 배고픈 이들을 먹이셨기 때문입니다.

 

4. 한마디로 예수님 주변에 모여들었던 수많은 무리의 관심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신비하고 초월적인 능력으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5. 이런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셨음에도 예수님께서는 모여든 사람들의 병을 고치시고 배고픈 무리를 먹이셨습니다.

 

6. 도대체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신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7. 신비한 능력을 사람들에게 보여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명하기 위함이었을까요?

 

8. 아니면 신비한 능력을 드러내어 많은 사람을 모으기 위함이었을까요?

 

9. 예수님은 신비하고 초월적인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증명하려고 하지 않으셨으며, 이런 방식으로 사람들을 모으려고 하지도 않으셨습니다.

 

10. 예수님께서 모여든 사람들에게 신비한 능력을 행하신 이유는 가난한 이들이 예수님의 도움이 아니고는 누구에게도 도움받을 수 없음을 너무나 잘 아셨기 때문입니다.

 

11.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을 긍휼히 여기셔서 이들의 절박한 문제를 돕는 것을 조금도 주저하지 않으셨습니다.

 

12. 하지만 예수님께서 병을 고치시고 그들의 굶주림을 해결하는 것만으로는 저들 인생의 궁극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너무나 잘 아셨습니다.

 

13. 그래서 병을 고치시고는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말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14. 마태복음 9:30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 예수께서 엄히 경고하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하셨으나

 

15. 하지만 예수님의 당부와 경고는 늘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16. 마가복음 7:36 예수께서 그들에게 경고하사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고하실수록 그들이 더욱 널리 전파하니

 

17. 예수님께 몰려들었던 사람들 대부분은 신비한 일에만 관심이 있었지, 예수님의 가르침이나 경고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18. 이들의 관심은 예수님의 가르침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이적에만 있었기 때문입니다.

 

19.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 주변에 모여든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따르기 위함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들의 절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0. 물론 누구나 자신이 당면한 절박한 문제 해결을 위해 예수님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1. 하지만 이런 이유로만 예수님을 찾고 믿은 믿음의 결과는 어떠할까요?

 

22. 자신이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만 예수님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더는 자신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을 주지 않자 어떻게 했습니까?

 

23.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열광했던 무리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다는 일에 앞장서게 됩니다.

 

24.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께로 몰려가니까 남들 따라 덩달아 예수님께로 몰려갔습니다.

 

25. 하지만 이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려는 신앙적 결단에 의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남들처럼 자신도 무언가 얻을 것이 있다고 생각한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26. 물론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의 욕심조차 불쌍하게 여기셨지만 결국 이들은 자신들이 열광적으로 환호했던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다는 것이었습니다.

 

27. 전능하고 초월적인 능력을 행하시는 신에 대한 믿음은 하루아침에도 가능한 믿음입니다.

 

28. 자신이 경험한 신비한 체험이나 다른 사람에게 나타난 신비한 이적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능한 것이 전능하고 초월적인 신에 대한 믿음입니다.

 

29. 하지만 한순간에도 가능한 전능한 신에 대한 믿음은 더는 신비하고 초월적인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물거품처럼 순식간에 사라지는 믿음이기도 합니다.

 

30. 예수님은 주변에 모여든 수많은 무리를 보시고 가르침을 주시기 위해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31. 하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 나온 사람들은 그 많던 무리가 아니라 몇 안 되는 사람들뿐이었습니다.

 

32.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 예수님께 나온 사람들을 무리가 아닌 제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33.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는 기적과 이적만을 원하고 바라는 군중들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34.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고 그대로 지키며 살려고 노력하는 제자의 신앙을 가진 사람만이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갈 수 있습니다.

 

35. 과연 우리는 예수님 주변에 모여든 수많은 무리 가운데 한 명입니까? 아니면 예수님 말씀을 듣고 배우고 따르기 위해 예수님을 찾은 제자 가운데 한 명입니까?

 

오늘의 기도

예수를 메시아 그리스도로 믿는 우리의 믿음을 예수님께서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사람을 섬기셨던 예수님의 삶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말씀 위에 세워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