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화요일-애통하는 자
마태복음 5:4 (개역개정, NIV)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4 Blessed are those who mourn, for they will be comforted.
1.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따르는 제자로 살아가시는 복된 하루 되시길 바라며 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세상은 복에 대해서 말하기를 무엇인가를 받거나, 얻는 것쯤으로 말합니다.
3. 하지만 예수님은 복이란 받기 이전에 복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치셨습니다.
4. 오늘 우리가 묵상하려는 복 있는 사람은 애통하는 사람입니다.
5. 세상은 기뻐하며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복 받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예수님은 애통하는 사람을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6.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애통은 세상 살면서 흔히 겪는 슬픔이 아닙니다.
7.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애통은 마치 애간장을 끊을 것 같은 너무나 고통스럽고 애절한 슬픔을 애통이라고 합니다.
8. 예수님은 너무나 고통스러워 도무지 견디기 힘든 슬픔을 겪는 사람을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9. 도대체 예수님은 왜 극도의 슬픔을 겪는 애통하는 사람을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일까요?
10. 애통을 겪는 사람에게는 사람의 위로가 아니라 하늘의 위로가 임하기 때문입니다.
11. 이민 생활을 하다가 처음 한국을 방문하시고 오신 분들이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12. 옛날에는 그렇게 맛있게 먹었던 음식을 한국에 가서 다시 먹어보니 도무지 옛날 먹었던 그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13. 도대체 왜 옛날 맛이 안 날까요? 옛날보다 시설도 도구도 재료도 훨씬 나아졌는데 왜 옛날 그 맛이 나지 않는 것일까요?
14.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결정적이며 중요한 이유는 더 이상 옛날처럼 배고프지 않기 때문입니다.
15. 매일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으니 그 옛날 배고플 때, 가난할 때 먹었던 음식이 옛날 맛이 나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16. 물론 복이란 애통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을 누리는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17. 하지만 배고픔을 아는 사람만이 배부름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것처럼 슬픔을 아는 사람만이 기쁨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누릴 수 있습니다.
18. 따라서 인생의 기쁨을 누리기를 원한다면, 먼저 진짜 슬픔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19. 슬픔을 가슴 깊이 체험한 사람만이 인생의 기쁨이 무엇인지를 비로소 알 수 있으며 무엇이 기쁨인지 알아야 기쁨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20. 마태복음 팔복 말씀의 평행구절인 누가복음에서는 애통하는 자가 누리는 복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21. 누가복음 6:21 이제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이요 이제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22. 사람의 몸에는 3가지 액체가 있습니다. 땀과 피 그리고 눈물입니다.
23. 땀은 인생의 수고와 노력의 결과를 나타내는 액체입니다.
24. 피는 사람의 생명을 지켜주는 액체입니다.
25. 그리고 눈물은 사람의 감정을 나타내는 액체입니다.
26. 눈물은 사람의 슬픔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기쁨을 드러내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27. 물론 사람은 주로 슬플 때 눈물을 흘리지만 정말 기쁠 때는 웃기보다 눈물을 흘립니다.
28. 인간의 감정을 나타내는 눈물이 슬플 때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말 기쁠 때도 나온다는 사실에는 매우 중요한 인생의 원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29. 그것은 바로 슬픔과 기쁨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는 것입니다.
30. 슬픔과 기쁨은 전혀 다른 감정이나 느낌이 아니라 서로 통하는 감정이며 느낌입니다.
31. 예수님께서는 왜 애통하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을까요?
32. 인생의 고통과 슬픔을 아는 사람, 더 나아가 이웃의 고통과 아픔을 공감하고 애통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세상에서 도무지 얻을 수 없는 하늘의 위로가 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슬픔 가운데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질병 가운데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실패 가운데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릴 줄 아는 믿음을 주옵소서. 그래서 살면서 견뎌야 했던 아픔과 슬픔을 통해 누군가의 아픔과 슬픔을 위로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