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수요일-슬픔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방법
마태복음 5:4 (개역개정, NIV)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4 Blessed are those who mourn, for they will be comforted.
1. 오늘도 하늘로부터 내려오시는 주님의 위로가 충만하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을 하시며 당시 사람들에게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으며 애곡하여도 가슴을 치지 않는다고 비유하셨습니다.
3. 마11:16-17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꼬 비유컨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제 동무를 불러 가로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애곡하여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3.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애곡하여도 가슴을 치지 않는 것은 예수님 시대의 문제만이 아니라 여전히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 우리 시대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4. 우리는 이웃의 기쁨과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무감각 무감동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5. 왜 그럴까요? 참된 애통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애통을 잃어버렸기에 기쁨도 사라졌습니다.
6. 너무나 많은 사람이 반드시 슬퍼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빨리 슬픔을 잊어버리거나 아니면 대수롭지 않을 일로 여겨 회피하려고 합니다.
7. 하지만 슬픔을 가능한 한 빨리 잊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방법이 되지 못합니다.
8. 우리 조상들은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시면 3년 동안 애통하는 기간을 가졌습니다.
9. 슬픔을 빨리 잊는다든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은 대단히 비성경적이고 비인간적인 방식입니다.
10. 나에게 일어난 슬픈 일을 없었던 일로 잊어버리려 하는 것을 심리학에서 부인(否認)이라고 합니다.
11. 반대로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을 회피(回避)라고 합니다.
12. 부인과 회피는 우리 시대 대부분 사람이 슬픔이나 고통을 다루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13. 하지만 부인과 회피로 당장의 슬픔을 피할 수는 있지만, 이것은 우리의 영적인 건강을 완전히 파괴하였습니다.
14. 부인과 회피의 결과로 얻은 것은 슬픔과 고통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온갖 종류의 중독증과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15. 중독은 슬픔이나 고통을 부인(否認)하기 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16. 일 중독, 도박중독, 성(性)중독, 알코올중독 심지어 종교 중독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중독은 슬픔이나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하도록 다른 것들로 마음을 미리 채우고 마취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17. 반대로 우울증은 닥친 슬픔이나 고통을 부인하거나 빨리 잊어버리려고 하기보다는 회피(回避)하려고 하는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18. 맞닥뜨린 인생의 슬픔이나 고통 또는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으려는 데서 우울증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19. 우울증이나 중독증은 인생의 슬픔이나 고통, 아픔과 외로움과 같은 것들을 의도적으로 잊어버리려 하거나 회피한 것이 오랫동안 마음에 쌓이고 쌓인 결과로서 나타난 것입니다.
20. 그래서 중독이나 우울증에 빠지면 어떤 현실적인 사건이나 일에 대해서도 무감각해지고 무감동해집니다.
21. 마땅히 느껴야 하고, 때론 힘들어해야 하고, 그리고 마침내 견디어야 하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합니다.
22. 제대로 된 인생을 살기를 원한다면 값싼 동정이나 슬픔이 아닌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애통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23. 애통할 줄 알아야 참된 인생의 위로를 경험할 수 있고, 이 위로를 받은 사람만이 참된 인생의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24. 그럼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애통이 무엇입니까?
25.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애통은 자기 자신의 죄에 대한 애통이라고 생각합니다.
26. 자기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것에 대해 깊이 아파하며 애통할 때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의 역사가 임하게 됩니다.
26. 시편51: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는 멸시하지 아니 하시리이다.
27.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과 정직하게 대면할 때 제일 먼저 자신의 죄를 보게 됩니다.
28. 이전에는 다른 사람에 대한 분노와 원망으로 나타난 것들이 하나님 앞에서 정직해지는 순간에 자신의 아픔, 자신의 애통으로 바뀌게 됩니다.
29. 그리고 그 순간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30. 많은 사람이 자신을 위해 애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살아갑니다.
31. 그러다보니 반복되는 잘못된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32. 어떤 사람의 경우, 아예 그러한 것을 느끼지도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33. 애통함이 없기에 이런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위로도 없습니다.
34. 하나님께 지음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위로를 받지 못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삶이 되고 말 것입니다.
35. 하나님의 위로가 자신에게 임하길 바란다면 자신을 정직하게 돌아보며 애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의 모습을 정직하게 볼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옵소서. 우리의 상하고 찢긴 마음의 깊은 상처들을 긍휼히 여겨 주셔서 하늘의 위로로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