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일 목요일-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애통

 

마태복음 5:4 (개역개정, NIV)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4 Blessed are those who mourn, for they will be comforted.

 

1. 또 한 날을 시작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이 아니라 내 인생에 두 번 다시 없을 하루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복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목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님은 슬픔을 넘어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애통하는 사람에게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3.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애통은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중보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4. 여기서 중보적 의미란 다른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 공감하며 아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5. 이웃의 고통, 비참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고 함께 아파하는 것은 주님께서 애통하시는 일에 함께 참여하는 것을 뜻합니다.

 

6. 많은 사람이 심지어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는다고 하는 교인들조차 세상의 비참함이나 불편함, 그리고 슬픔과 고통에 대해 외면을 합니다.

 

7. 그리고 사람들의 이러한 무관심은 세상을 더욱 비정하고 비참하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8. 하지만 분명히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9. 나와는 직접 상관이 없는 일이라며 세상의 비정함과 비참함에 대해 애통하지도 않고 기도하지도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10. 당장은 그런 것들이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처럼 여겨질 수 있을 것이지만 머지않아 그 비정하고 비참한 일은 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될 것입니다.

 

11. 많은 이들이 심지어 교인들조차 환경 문제, 기후 문제에 대해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면 오랫동안 외면하며 살아왔습니다.

 

12. 하지만 환경 문제나 기후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나라와 지역 그리고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13. 힘들다고, 고통스럽다고, 부담스럽다고 나와는 상관없다며 세상의 비정함과 비참함에 대해 애통하지도 기도하지도 않으면 결국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욱 비정하고 비참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14. 그리고 이런 세상은 세상일에 무관심했던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든 심각한 영향을 끼치어 세상 사는 것을 더욱 힘들게 할 것입니다.

 

15.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왜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까? 왜 그렇게 하셔야 했습니까?

 

16. 전능하신 하나님조차 사람을 긍휼히 여기시고 공감하기 위해선 스스로 사람이 되셔야 했습니다.

 

17. 사람이 되신 것도 모자라 몸소 시험을 당하시고 배반을 당하고 고난을 받으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사건이 바로 십자가의 사건입니다.

 

18. 히브리서 2:18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니라

 

19. 이것이 기독교 신앙의 정수이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애통입니다.

 

20. 애통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입니까? 다른 사람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공감하고 아파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21. 아픔을 같이 겪는 것입니다. 시험을 같이 당하는 것입니다. 실패와 배반을 몸소 경험하시는 것입니다.

 

22. 모든 사람은 다 자기만의 아픔과 상처를 품고 살아갑니다. 여기에는 목사인 저도 예외가 없습니다.

 

23. 많은 이들이 지나간 날들의 상처와 실패의 아픔이 너무 힘들어 지나간 시간을 지우려고 합니다. 없애려고 합니다.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싶어 합니다.

 

24. 하지만 그 어떠한 후회나 상상도 이미 지나간 일들을 바꿀 수 없습니다. 쓰레기통에 던져 버릴 수 없습니다.

 

25.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겪는 그 어떠한 상처나 아픔도 실패도 낭비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26. 내가 경험한 고통과 실패 상처와 아픔이 아니고서는 우리는 도무지 다른 이들의 아픔을 내가 겪는 아픔과 상처처럼 공감할 수 없습니다.

 

27.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겪는 가난도, 실연도, 인생의 실패나 고난도 지켜보시는 것이라 믿습니다.

 

28. 내가 겪어야 했던 아픔과 슬픔을 통해 다른 사람이 겪는 아픔과 슬픔을 공감하며 함께 애통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가장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얻은 아픔과 슬픔의 경험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29. 애통의 고통과 애통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30. 애통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절대로 다른 사람의 아픔과 슬픔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애통할 줄 아는 사람만이 이웃을 사랑하게 됩니다.

 

31. 애통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부드러워지며, 온유해지고, 다른 사람의 사정을 알게 됩니다.

 

32. 애통을 통해서 우리의 심령이 완숙해지고 인격이 자라게 됩니다.

 

33. 애통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이 마음에 주님의 위로가 임하시고 하나님의 구원이 임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당신의 형상으로 창조하신 하나님, 메말라 버린 우리의 영혼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애통하는 마음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 애통하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거스르는 세상에 대해 애통하며 살게 하옵소서. 그래서 세상 그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하늘의 위로를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