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금요일-땅을 차지하는 사람
마태복음5:5 (새번역, NIV)
5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다.
5 Blessed are the meek, for they will inherit the earth.
1. 한 주간도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애써 주심 감사합니다. 날마다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존귀한 인생 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세상은 복에 대해서 말하기를 복이란 항상 무엇인가를 받거나, 얻는 것이라고 합니다.
3. 하지만 예수님은 복 받기 이전에 복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라고 가르치십니다.
4. 복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앞서야 하는 것은 먼저 내가 복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5. 그렇다면, 복을 받기 이전에 복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왜 중요합니까?
6. 복 있는 사람이 되지 않으면 내가 받은 복이, 복이 아니라 화가 되기 때문입니다.
7. 자신에게만 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다치게 하는 화가 됩니다.
8. 오늘 묵상하는 산상수훈 팔복의 말씀은 온유한 사람과 이런 사람이 누리는 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9. 세상은 힘과 부와 권세가 있는 강한 사람, 그래서 남에게 ‘갑질’ 할 수 있는 사람을 복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10. 하지만 예수님은 연약해 보이다 못해 무능하게 여겨지는 온유한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11. 인간의 역사를 보면 인간은 늘 소유에서 인간의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12. 그래서 인간의 역사는 더 많은 소유를 얻기 위한 몸부림이었으며, 남들보다 더 많은 소유를 얻기 위해 인간이 끊임없이 시도한 것은 남을 것을 빼앗는 것입니다.
13. 특별히 땅과 관련하여서는 더더욱 이런 사실을 인간의 역사가 증명해 왔습니다.
14. 인간의 역사는 전쟁과 약탈의 역사였으며 이런 역사를 통해 발견하게 되는 사실이 무엇입니까?
15. 땅은 늘 침략과 정복, 전쟁을 통하여 힘 있는 사람이 차지하였지, 온유한 사람이 차지할 수 없었습니다.
16.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의 역사와는 전혀 다른, 엉뚱해 보이는 말씀을 하십니다.
17. 예수님은 온유한 사람이 복이 있으니 그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18.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팔복의 말씀 모두가 우리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19. 하지만 그중에서도 온유한 사람이 땅을 차지할 것이라는 말씀은 더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20. 도대체 온유하다는 것과 땅을 차지하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21.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온유(溫柔)하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22. 온유(溫柔)의 사전적인 의미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입니다.
23. 따라서 온유한 사람은 따뜻한 사람입니다. 따뜻하다는 것은 살아있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모든 살아 있는 것은 따뜻합니다. 반면에 죽은 것은 차갑습니다. 시체를 만져 보면 차갑습니다.
25. 그럼 어떻게 해야 따뜻한 사람이 됩니까? 마음이 따뜻할 때 사람은 따뜻해집니다. 반대로 마음이 차가워지면 몸도 차가워집니다.
26. 마음이 따뜻하면 모든 것을 살리는 힘이 나옵니다. 차가웠던 온도가 따뜻해지면 모든 생명이 소생합니다. 그래서 따뜻한 봄이 되면 새싹이 나고 꽃이 핍니다.
27. 반대로 겨울은 차갑습니다. 그래서 꽃도 피지 않고 열매도 맺지 않습니다.
29. 그럼 언제 우리의 마음이 차가워집니까?
30. 교만하면 차가워집니다. 우월감을 가지면 차가워집니다. 다른 사람을 무시하면 차가워집니다. 다른 사람을 정죄하면 차가워집니다. 자기 의(義)에 빠지면 차가워집니다.
31. 스스로 자기를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마음이 차가운 사람들입니다.
32. 이런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가진 강함을 남에게 사용하려고 듭니다. 이것을 ‘갑질’이라고 합니다.
33. 어떤 식의 ‘갑질’이든 남에게 하는 모든 ‘갑질’은 폭력입니다.
34. 언어의 폭력, 감정적인 폭력, 물리적인 폭력, 이 모든 폭력은 자신이 남들보다 더 낫고 강하다는 잘못되고 나쁜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35. 자신이 가진 힘과 부와 권세를 이용해 갑질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은 모두 차가운 사람들입니다. 갑질하는 사람 가운데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36. 이런 사람이 하나님 나라를 차지하기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기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입니다.
37. 어떻게 해야 우리의 마음이 따뜻해져서 하나님 나라를 차지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38 겸손하면 우리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약자를 긍휼히 여기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39. 남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종교를 존중해 주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오늘의 기도】
가장 약한 자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배우게 하옵소서. 겸손한 마음, 약자를 배려할 줄 아는 마음, 남을 존중하고 이해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 되어 자기도 살리고 남도 살리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