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6일 월요일-온유한 사람은 부드러운 사람입니다.

 

마태복음 5:5 (개역개정, NIV)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5 Blessed are the meek, for they will inherit the earth.

 

1. 한 주간의 일상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말씀 묵상으로 일상에서도 주님과 동행하는 한 주간 되시길 바라며 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세상은 힘과 부와 권세가 있어 누구에게나 자기 마음대로 갑질할 수 있는 사람을 복 받은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3.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가 보기에 한없이 연약해 보이는 온유한 사람이 오히려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4. 예수님은 왜 온유한 사람을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것일까요?

 

5. 온유(溫柔)하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온유(溫柔)의 사전적인 의미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입니다.

 

6. 따라서 온유한 사람이란 한 마디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람입니다.

 

7. 지난 금요일 묵상에서는 따뜻함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온유의 또 다른 특성인 부드러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8. 부드러운 것은 약해 보이지만, 딱딱하여 강하게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갑니다.

 

9. 모든 죽은 것은 차가울 뿐만 아니라 딱딱합니다.

 

10. 딱딱한 것은 모가 납니다. 그래서 마음이 딱딱해지면 모가 나고 날카로워져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11. 살아 있는 것은 따뜻할 뿐만 아니라 부드럽습니다.

 

12. 딱딱하고 강한 것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에 생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말, 부드러운 말이 사람을 살립니다.

 

13. 부드럽다는 것은 결코, 연약하거나 무능하거나 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14. 중국 고사성어 가운데 유능제강(柔能制剛)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15. 부드럽고 약한 것이 능히 단단하고 강한 것을 제압한다는 뜻입니다.

 

16. 얼핏 생각하기에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말은 도무지 맞지 않는 말처럼 여겨집니다.

 

17. 하지만 좀 더 길게 그리고 좀 더 멀리 보면 강한 것은 늘 부드러운 것에 의해 제압됩니다.

 

18. 한 알의 연약한 씨앗이 바위와 단단한 땅을 뚫고 싹을 냅니다.

 

19. 쇠로 만든 칼은 쇠로 갈아지지 않지만 무른 숫돌에는 갈아집니다.

 

20. 단단한 철판도 뚫고 나가는 강력한 총알이 막상 부드러운 솜뭉치는 뚫지 못합니다.

 

21. 작은 물방울이 단단한 바위에 구멍을 뚫습니다.

 

22. 따라서 부드러움은 약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강함을 의미합니다.

 

23. 운동을 배우는 초보들에게 코치들이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힘을 빼라는 것입니다.

 

24. 힘이 들어가 있으면 제대로 된 자세()가 나오지 않습니다. 엉성합니다.

 

25. 제대로 된 자세()가 나오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연습해도 실력이 자라지 않습니다.

 

26. 운동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세요. 대부분 자세()가 부드럽습니다.

 

27. 힘을 주는 것 같지 않은데 부드럽지만 정확한 자세()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강력한 힘이 나오는 것을 봅니다.

 

28. 아프리카의 넓은 초원을 점령하고 있는 동물은 사자나 표범 같은 난폭하고 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29. 얼룩말이나 소와 같은 온순하고 연약한 초식 동물들입니다.

 

30. 물론 사자가 한번 초원에 나타나면 초원의 질서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고 처절한 생존의 몸부림으로 가득합니다.

 

31. 하지만 공포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초원은 다시 온순한 초식 동물들로 가득 채워집니다.

 

32. 저는 사람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라고 믿습니다.

 

33. 얼핏 사람 사는 세상을 보면 약한 자들이 힘 있는 자들의 먹이가 되는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것 같이 보입니다.

 

34. 당장은 힘 있고, 돈 많고, 권력을 가진 사람이 세상을 점령하고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35. 하나님 나라와 영원이라는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결국 끝까지 살아남는 것은 힘 있고, 돈 많고, 권세 잡은 사람이 아니라 온유한 사람입니다.

 

36. 하나님 나라를 차지할 수 있는 사람은 힘 있고, 돈 많고, 권세 잡은 강자가 아니라 온유한 사람이라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 인생의 참 주인되시는 하나님, 따뜻함과 부드러움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딱딱한 것이 강함이 아니라 부드러움이 진정한 강함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어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받는 온유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