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일 수요일-악인의 형통함에 실족하지 않는 길

 

마태복음 5:11-12 (개역개정, NIV)

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11 "Blessed are you when people insult you, persecute you and falsely say all kinds of evil against you because of me.

12 Rejoice and be glad, because great is your reward in heaven, for in the same way they persecuted the prophets who were before you.

 

1. 오늘도 더없이 소중하고 존귀한 하루 보내실 수 있기를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세상은 막힘이나 어려움이 없이 하는 일마다 형통하는 사람을 복 받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3. 하지만 예수님은 옳은 일을 하다가 어려움을 당하고 핍박을 받은 사람을 복 있는 사람이라 하십니다.

 

4. 시편 73편은 아삽이라고 하는 사람이 쓴 시입니다. 아삽은 당시 성전에서 찬양을 책임졌던 사람으로 누구보다 정직하고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5. 그런데 아삽이 본 현실은 자신의 믿음과는 너무나 달라 실족할 뻔했고 미끄러져 넘어질 뻔했다고 고백합니다.

 

6. 그가 당황스럽게 여겼던 현실이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악인의 형통함이었습니다.

 

7. 시편 73:3-5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시하였음이로다.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강건하며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이 그들에게는 없고 사람들이 당하는 재앙도 그들에게는 없나니

 

8. 악한 자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남들이 겪는 고난이나 재앙도 없이 형통하게 사는 것입니다.

 

9. 심지어 죽을 때도 자신들이 지은 죄 때문에 괴로워하며 죽기는커녕 너무나 편하게 죽습니다.

 

10. 이것은 단지 아삽의 고백만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현실입니다.

 

11. 너무나 많은 교인이 세상에서의 형통함(승승장구)을 신실한 믿음의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착각합니다.

 

12. 하지만 현실이 보여주는 사실은 세상에서는 악인이 신실한 사람보다 더 형통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13. 악인의 형통함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넘어뜨리기 위한 악한 세상(사탄)의 가장 강력한 전략입니다.

 

14. 그래서 세상은 정직하지 않아도, 성실하지 않아도 오히려 악하고 비겁해도 부자가 되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

 

15. 아삽은 악인이 형통하는 불의한 현실을 보고는 너무나 답답했습니다. 도무지 하나님의 공의는 그 어디에도 없는 것 같아서 혼란스러웠고 심지어 고통스럽기까지 했습니다.

 

16. 진실하게 사는 것은 미련한 것이며, 충성됨은 어리석은 것이며, 정직한 것은 무능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아삽은 실족하여 넘어질 뻔했다고 고백합니다.

 

17. 그런데 도무지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아삽의 고민이 해결됩니다.

 

18. 시편 7317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저희 결국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19. 아삽은 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나니까 악한 자들이 세상에서 누리는 형통함이 별것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20. 악인이 형통하는 것 같은 불의한 현실 때문에 많은 사람이 낙심하고 절망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21. 눈에 보이는 것만 보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영원한 세계를 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원의 눈과 마음으로 인생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2. 영원이라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게 되면 세상에서 누리는 풍요나 성공이 얼마나 일시적이며 헛되고 부질없는 것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23.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가르칩니다. (3:11)

 

24.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은 사람이 영원을 추구하며 영원한 세계를 사모하도록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25. 영원의 눈으로 악인의 형통함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저들에게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숨겨진 비밀을 보게 됩니다.

 

26. 저들에겐 돈은 있으나 화목이 없습니다. 저들에겐 편안은 있으나 평안은 없습니다. 저들에겐 건강은 있으나 감사가 없습니다. 저들에겐 권력은 있으나 만족이 없습니다. 저들에겐 쾌락은 있으나 기쁨이 없습니다. 저들에겐 명예와 인기는 있으나 구원이 없습니다.

 

27. 이것을 볼 수 있을 때 악인의 형통하는 불의한 현실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공의가 살아있고,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28. 우리가 정말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을 믿는다면 눈앞에 보이는 악인의 형통함이란 현실에 주눅 들거나 시험에 들지 말아야 합니다.

 

29. 세상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박해하고 미워하여 십자가에 매달았습니다.

 

30. 세상이 예수님을 박해하고 미워한 것처럼 세상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따르려는 사람을 박해하고 미워합니다.

 

31. 예수님은 예수님 때문에 세상에서 박해받고 미움받고 중상모략을 받는 것을 이상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로 여기라 했습니다.

 

32. 역설적으로 세상으로부터 받는 박해와 미움은 우리가 얼마나 세상과는 다른 가치와 믿음을 가지고 사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오늘의 기도

땅에서 뜻이 이루어지길 원하시는 하나님, 악인의 형통함에 실족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마땅히 가야 할 의의 길을 갈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옵소서.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눈앞의 이익보다 영원의 유익을 위해 살아갈 수 있는 담대한 믿음과 용기를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