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수요일-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마태복음 5:13 (개역개정, NIV)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3 "You are the salt of the earth. But if the salt loses its saltiness, how can it be made salty again? It is no longer good for anything, except to be thrown out and trampled by men.
1. 무너져 버린 마음을 어찌할 바 모르는 참사 유족들과 이웃의 비극을 애통해하는 이들에게 하늘의 위로가 임하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3. 소금을 소금이라고 부르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무엇입니까?
4. 소금을 소금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모양이 아니라 맛입니다.
5. 아무리 소금과 비슷한 모양이라고 해도 짠맛이 나지 않고 단맛이 나면 이것은 소금이 아니라 설탕이라고 부릅니다.
6.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선포하신 다음에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7. 소금이 맛을 잃으면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힐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8. 소금이 소금이라 불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짠맛이 나야 합니다.
9. 짠맛은 모든 음식에 맛을 내는 가장 중요한 조미료이기도 하지만 옛날에는 소금의 짠맛을 더 중요하게 사용한 것이 있습니다.
10. 그것은 바로 음식물을 썩지 않도록 오랫동안 보존해 주는 방부제 역할입니다.
11. 습도와 온도는 높은데 냉장고가 없었던 당시에는 음식을 썩지 않게 오랫동안 보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생존의 문제였습니다.
12. 특별히 고기를 부패하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선 가장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것이 소금이었습니다.
13. 소금이 있어야만 음식이 썩어서 버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음식이 썩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어야만 사람이 먹고살 수 있었습니다.
14.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분명합니다.
15. 세상의 방부제 역할을 하여 세상이 타락하고 부패하여 썩어지는 것을 막으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제자의 사명으로 여기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 있는 사람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16. 그런데 오늘날 교회는 어떻습니까? 세상이 부패했기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도망쳐야 한다고 교회로 도피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17. 그리고는 세상을 향해서는 뭐라고 합니까? 타락하고 부패한 세상은 지옥으로 가라고 저주하고 비난합니다.
18.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교회의 소금이라고 하지 않으시고 세상의 소금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19. 예수님은 왜 제자들을 세상의 소금이라고 선포하신 것입니까?
20. 예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속하여 살면서 세상이 더 이상 부패하지 않도록, 세상이 더 이상 타락하지 않도록 막는 사명을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21. 아무리 좋은 소금이라도 고기나 음식에 뿌려지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22. 마찬가지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하지 말고 세상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23. 소금이 고기에 녹아들어 고기가 썩는 것을 막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들어가 세상이 부패하고 썩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24.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 교회와 교인들은 맛을 잃은 소금과 같습니다.
25. 맛을 잃은 교회와 교인들은 세상을 썩지 않게 하기는커녕 자신이 속한 교회조차 타락하고 부패하게 하고 있습니다.
26. 교회는 세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가장 거룩한 곳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세상보다 더 세속적인 교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27. 그 결과 예수님의 경고처럼 맛을 잃은 소금이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히는 것처럼 교회는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28.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세상과 다른 맛을 내야 하는 교회가 세상과 똑같은 맛을 내기 때문입니다.
29. 세상은 맛으로 비유하자면 설탕 맛과 같습니다. 달콤한 음식이 쉽게 상하고 부패하는 것처럼 세상은 달콤하기에 쉽게 상하고 부패합니다.
30. 반면에 교회는 세상과는 다른 것을 추구하고 다른 것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이 말하는 복과는 다른 거룩한 복을 전해야 합니다.
31. 눈앞의 달콤한 이익에 흔들리지 않고 영원의 눈으로 세상과 인생을 바라볼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32. 그런데 세상과 똑같은 것을 추구하는 교회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세상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33.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교회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말씀하셨습니다.
34. 이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할 곳이 어딘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35.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이 자신의 사명을 나타내야 할 곳은 교회가 아니라 세상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를 그리스도로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 우리의 사명은 교회의 소금이 아니라 세상의 소금이 되는 것임을 깨닫고 세상 속에서 맡은 바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세상과 다른 맛을 내는 교회, 세상과 다른 맛을 주는 사람이 되어 살맛 잃은 세상을 살맛 나게 만드는 교회와 교인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