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금요일-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의 사명
마태복음 5:14-16 (개역개정, NIV)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14 "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A city on a hill cannot be hidden.
15 Neither do people light a lamp and put it under a bowl. Instead they put it on its stand, and it gives light to everyone in the house.
16 In the same way, let your light shine before men, that they may see your good deeds and praise your Father in heaven.
1. 고국에서 일어난 참사로 힘든 한 주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참사를 겪고 있는 이들과 이들을 지켜보며 마음 아파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늘의 위로가 임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님께서는 팔복의 말씀을 마치시고는 곧바로 제자들을 향해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고 세상의 빛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고 빛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선포에서 주목해서 보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4.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교회의 소금이고 빛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고 빛이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5. 소금과 빛이 그리스도인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라고 한다면 세상은 그리스도인이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6.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어두운 곳, 죄악이 가득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7. 실제로 세상은 악합니다. 세상은 병들었습니다. 세상은 어둡습니다.
8.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신 말씀에도 이러한 뜻이 분명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9.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신 데에는 세상이 어두움 가운데 있다고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10.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오늘날 교인들 대부분은 세상은 어두운 곳, 죄악이 가득한 곳이라는 생각만 합니다.
11. 그래서 스스로 믿음 좀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과는 잘 어울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12. 교인들 역시 세상 문화와 거리를 두고 살아갈수록 더 신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13. 하지만 이런 생각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선포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결코 바른 생각이라 할 수 없습니다.
14. 교회에서는 대부분 하나님을 잘 믿는 척 흉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좋은 믿음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15. 교회는 자기의 믿음을 자랑하고 드러내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믿음을 배우고 훈련하는 곳이며 그리스도인이 믿음으로 살아야 할 곳은 세상입니다.
16. 세상에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바른 자세이며 태도입니다.
17. 우리 속담 가운데 “다리 부러진 장수 성안에서 큰소리친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18. 장수가 호령해야 할 곳은 전쟁터이지 성안이 아닙니다. 장수가 성안에서만 큰소리치는 것은 비겁한 일입니다.
19. 그런데 이 비겁한 일을 오늘날 교회가 하고 있습니다.
20. 세상이 무서워, 세상이 두려워 세상에서는 소리를 높이지 못하고 교회에서 교인들끼리만 모여서 서로 큰소리칩니다.
2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선포하신 것은 세상에서 빛의 사명을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22. 빛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 무엇입니까? 어두움을 밝히는 것입니다.
23. 세상은 어둡고 죄로 가득 차 있기에 어두워도 어두운 줄 모르고 죄로 가득 차 있어도 죄가 만연할 줄 모르고 살아갑니다.
24. 그런데 예수님께서 빛으로 오셨습니다. 그 빛이 어두움을 밝히게 되자 비로소 세상이 어두운 곳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25. 요12:46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26. 예수님이라는 빛이 오셨기에 세상은 어두움에서 살고 있었음을 비로소 알게 된 것입니다.
27. 세상은 어둡고 세상은 죄로 가득 차 있지만, 빛으로 오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어둠에서 살고 있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28.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따르려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29. 한 마디로 세상을 위한 빛의 책임과 사명을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30. 세상을 위한 빛의 책임과 사명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교회와 교인이 마땅히 감당해야 할 책임이며 사명입니다.
30. 교회와 교인들은 이 사명을 위해서 세상과는 다른 것을 소원하고, 세상과는 다른 성공을 말하고, 세상과는 다른 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31. 이것만이 세상에는 어둠만 있지 않고 빛도 있으며, 세상에는 죄만 있지 않고 선함도 있으며, 세상에는 심판만 있지 않고 구원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의 빛으로 보내주신 하나님, 예수님께서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오신 것처럼,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고 따르는 우리도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작은 촛불이 되게 하옵소서. 세상과 다른 것을 보고, 세상과 다른 것을 추구하고, 세상과 다른 것으로 기뻐하므로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방식으로도 인생을 살 수 있음을 세상에 증명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