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금요일-안식일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뜻
마태복음 5:17-18 (개역개정, NIV)
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17 "Do not think that I have come to abolish the Law or the Prophets; I have not come to abolish them but to fulfill them.
18 I tell you the truth, until heaven and earth disappear, not the smallest letter, not the least stroke of a pen, will by any means disappear from the Law until everything is accomplished.
1. 한 주간도 일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애써 주신 교우들에게 주님께서 주시는 평강과 안식으로 충만하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유대인들의 종교 지도자였던 제사장들과 서기관 그리고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미워하고 싫어했습니다.
3. 이들이 예수님을 미워했던 결정적 이유는 예수님께서 율법의 규정을 어기는 행동을 하고 율법을 자신들과는 다르게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4. 특별히 예수님께서 제사장들과 서기관 그리고 바리새인들의 미움을 받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안식일에 대한 논쟁 때문이었습니다.
5. 안식일은 금요일 해가 진 저녁부터 토요일 해가 질 때까지로 유대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율법이었습니다.
6. 안식일은 모세가 시내 산에서 받은 십계명 가운데 네 번째 계명으로 하나님의 백성임을 증명하는 하나님과의 언약이었습니다.
7. 출31:16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켜서 그것으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니
8. 이처럼 안식일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영원한 언약의 상징이기에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가장 중요한 율법이었습니다.
9. 안식일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나 하면 안식일 율법을 지키지 못한 사람은 돌로 쳐서 죽이라고까지 하였습니다.
10. 출31:15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
11. 율법 학자들은 안식일에 대한 율법을 잘 지키기 위해 세세하고 구체적인 규정을 만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식일을 철저히 지키게 했습니다.
12. 그렇다면 안식일에 관한 율법이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니까 시대나 국가나 문화와는 상관없이 모든 시대와 모든 나라의 기독교인들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일까요?
13.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안식일 법을 어기면 어느 민족이든 어느 나라 사람이든 상관없이 돌로 쳐 죽이는 것입니까? 아니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14. 안식일에 관한 율법은 430년간 이집트의 노예로 살다가 이집트를 탈출한 히브리 공동체를 위한 실정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15.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엄격하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이유와 여기에 담긴 하나님의 뜻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16. 430년이라는 오랜 세월 노예로 살아야 했던 히브리 민족에게 저들의 주인은 이집트 파라오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7. 노예로 산다는 것은 1년 365일 단 하루도 쉴 날이 없이 일해야만 하는 처지였습니다.
18. 이들에게 안식이란 고된 노역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늦은 밤 다음날 또다시 일하기 위한 잠을 자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19. 하지만 더는 이집트의 노예가 아닌 하나님의 백성이 된 이들에게 안식이란 저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참된 쉼과 평안을 얻는 것입니다.
20. 따라서 안식일을 지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신 하나님 말씀에 담긴 구원의 은혜와 참된 평안을 누리는 것입니다.
21. 안식일에 관해 성경에 기록된 율법의 규정이나 종교 지도자들이 만든 규칙들은 이스라엘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적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22. 하지만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게 하신 말씀에는 시대와 국가를 초월한 자연법의 원칙이 있습니다.
23. 그것은 바로 모든 사람에게는 심지어 집안의 종들이나 가축이라도 반드시 일을 멈추고 편안히 쉼을 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일하는 기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24. 출20: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25. 기독교인들에게 안식일을 지키라는 율법은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안식일에 대한 규정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26. 또한 안식일이냐 주일이냐 요일이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27. 안식일을 지키라는 율법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하는 것은 규정이 아니라 안식일에 담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은혜를 지키는 것입니다.
28. 안식일 또는 주일을 지키는 방법이나 규정은 시대와 문화와 나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당연히 달라져야 합니다.
29. 수천 년 전 이집트에서 탈출한 히브리 민족에게 주신 율법의 규정을 수천 년이 지나서도 그대로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30. 문자로 기록된 율법의 규정이 아니라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그 뜻을 지켜내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지키는 것입니다.
31. 모든 율법에는 그 율법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긍휼)이 있으며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믿음이 있다고 믿습니다.
32. 이것을 깨달아 문자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지키는 것이 문자로 기록된 율법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유일한 원칙일 뿐만 아니라 성경 전체에 적용해야 하는 원칙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안식일을 선물하여 주신 하나님, 주일을 구별하여 지키는 것이 형식과 규정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이 내 삶의 주인임을 고백하는 신앙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주일을 구별하여 지킬 때마다 안식의 기쁨과 일할 수 있는 건강과 생명 주심을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