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월요일-성서 문자주의 신앙의 문제
마태복음 5:17-18 (개역개정, NIV)
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17 "Do not think that I have come to abolish the Law or the Prophets; I have not come to abolish them but to fulfill them.
18 I tell you the truth, until heaven and earth disappear, not the smallest letter, not the least stroke of a pen, will by any means disappear from the Law until everything is accomplished.
1. 일상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한 주간 되시길 바라며 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시기도 하셨고 율법 학자들과는 다르게 율법을 해석하시고 가르치셨습니다.
3. 이것을 본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서 율법이나 구약의 가르침을 폐하시고 새로운 가르침과 새로운 법을 가르쳐 주실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4. 그런데 이게 어떻게 일입니까? 율법의 규정을 어기고 율법에 대해 기존 해석을 뒤집으신 예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5. 율법이나 선지자(구약성경)를 폐하러(없애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려고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6. 심지어 율법의 일점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7. 이 말씀에 근거해서 일부 목사나 교인들은 성경은 기록된 문자 그대로 믿고 지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8. 이것을 신학에서는 성서 문자주의라고 합니다.
9. 많은 교인이 성경을 기록된 문자 그대로 믿고 적용하는 것을 성경적인 믿음이라고 주장합니다.
10. 얼핏 들으면 성경을 기록된 문자 그대로 믿고 지키려는 것이 대단히 신실한 믿음인 것처럼 보입니다.
11. 하지만 이런 식으로 성경을 읽고 적용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심지어 신앙적이지도 않습니다.
12. 오히려 이런 식의 성경 읽기와 적용은 성경이라는 문자에 담아 두신 하나님의 뜻과 예수님의 가르침을 심각하게 왜곡하게 됩니다.
13. 만약 성경을 기록된 문자 그대로 믿고, 삶에 적용해야 한다면 우리는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14. 구약성경에 나오는 율법을 현재 우리 삶에 그대로 적용한다면 우리 중 살아남을 사람은 아마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15. 우리는 안식일에 관한 율법의 단 한 가지 규정으로도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16. 출31:15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
17. 이렇게 말하면 일부 목사나 교인들은 이렇게 주장합니다.
18. 구약의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다 폐기가 되었으니까 이제는 신약성경의 말씀만 문자 그대로 믿고 지키면 된다고 주장합니다.
19. 하지만 이런 식의 주장은 예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주장이 됩니다.
20. 이런 식의 주장은 율법의 일점일획도 폐하지 않고 완전케 하시고 이루시겠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이 됩니다.
21. 백번 양보하여 구약의 율법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폐기되어서 이제는 신약의 말씀만을 문자 그대로 믿어야 한다는 주장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22.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동안 다음과 같은 가르침을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23. 마5:29 오른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눈을 빼어 던져 버려라. 몸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다.
24. 마5:30 또 오른손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손을 찍어 던져 버려라. 몸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다.
25. 마18:6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리라.
26. 살면서 눈으로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27. 살면서 손으로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28. 살면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29. 그렇다면 신약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대로 오른 눈을 빼 버려야 합니까? 오른손을 잘라 버려야 합니까? 연자 맷돌을 목에 달고 바다에 빠져 죽어야 합니까?
30. 만약 성경의 말씀을 문자 그대로 믿고, 적용해야 한다면 우리 대부분은 다 애꾸눈에 외팔이거나 바다에 빠져 죽어야 합니다.
31. 너무 극단적이라고요? 제 주장이 극단적인 것이 아니라 성서 문자주의자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32.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고 적용해야 한다는 사람들은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어야만 성경적인 믿음이며 복음적인 믿음이라고 주장합니다.
33. 하지만 성서 문자주의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과 예수님을 말씀을 가장 심각하게 왜곡하는 가장 비성경적이며 가장 비복음적 신앙입니다.
34. 이런 신앙을 근본주의 신앙이라고 합니다.
35. 이슬람의 경전인 코란을 문자 그대로 믿고 적용하려는 이슬람 근본주의도 문제지만 성경을 문자 그대로 적용하려는 기독교 근본주의도 매우 위험한 신앙입니다.
36. 율법을 완전케 하시고 율법의 일점일획도 다 이루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성경(율법)을 기록된 문자 그대로 믿고 적용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37.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고 그것을 이루려 하는 것이 율법을 완전케 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하나님, 우리의 신앙이 기록된 문자에 얽매이지 않고 문자에 담긴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와 믿음을 주시옵소서. 율법의 일점일획까지도 다 이루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성경에 담긴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과 믿음을 이루는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