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목요일-율법을 통해 이루려 하신 것은?
마태복음 5:17-18 (개역개정, NIV)
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17 "Do not think that I have come to abolish the Law or the Prophets; I have not come to abolish them but to fulfill them.
18 I tell you the truth, until heaven and earth disappear, not the smallest letter, not the least stroke of a pen, will by any means disappear from the Law until everything is accomplished.
1. 오늘도 산상수훈 묵상 가운데 나를 향하신 주님의 음성 들으실 수 있기를 바라며 목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동안 의도적으로 율법의 규정을 어기셨고 율법 문제로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과 자주 부딪치셨습니다.
3.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이나 율법 학자들과 율법에 관하여 논쟁을 하신 이유는 율법을 바꾸거나 폐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4. 예수님은 율법에 대한 바른 해석과 적용을 통해서
율법을 통해 이루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함이 유일한 목적이었습니다.
5. 그렇다면 율법을 통해 이루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은 무엇입니까?
6.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함입니다.
7. 마6: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8. 하나님은 이집트의 노예였던 히브리인들에게 율법을 주시고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만들기 원하셨습니다.
9.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정착하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보다는 자신의 이익과 욕심을 이루는 일에만 마음을 쏟았습니다.
10.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보다 자신들의 이익과 욕심을 이루는 일에만 마음을 쏟은 결과 이스라엘은 이방인들에 의해 멸망하고 맙니다.
11. 하나님께서 율법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만들기 원하신 것처럼 예수님을 통해 주신 복음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만들기 원하십니다.
12. 따라서 율법과 복음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고 도와서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는 도구입니다.
13. 하지만 율법을 받은 이스라엘은 율법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만드는 일에 실패하였습니다.
14. 왜 그렇습니까?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보다는 자신들의 욕심과 이익을 이루는 도구로 율법을 악용했기 때문입니다.
15. 그럼 오늘날 교회는 예수님께서 주신 복음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까? 아니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16. 교회는 구약 시대 이스라엘의 실수와 실패를 그대로 반복하고 있습니다.
17. 예수님께서 주신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보다는 종교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려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18. 그 대표적인 현상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 세상에서의 출세와 성공과 부를 얻으려고 하거나 불행한 일을 피하려고 하는 기복 신앙입니다.
19. 주일을 거룩히 구별하는 주일성수를 통해 이루어야 하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20. 주일을 구별하는 믿음을 통해 내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며 인간에게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주시는 안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21. 그런데 교인 중에는 교통사고가 난다든지,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생기기 때문에 주일성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22. 얼핏 이것은 하나님을 경외(두려워)하는 믿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23. 하지만 이런 믿음은 하나님을 세상의 우상들과 똑같은 수준으로 만들어 버리는 신성모독의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24. 또 다른 교인 중에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정성으로 하나님께 복을 받으려는 마음에서 주일성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5. 하지만 이런 식의 주일성수 역시 아무리 주일을 정성스럽게 지킨다고 해도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는 종교 행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26. 일부 교회나 목사들은 하나님을 정성을 다해 섬기면 세상에서 복을 받는다고 가르칩니다.
27.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신앙은 매우 위험한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28.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고 정성을 다해 하늘을 감동하게 하면 복을 준다는 생각은 샤머니즘(무속신앙)에 가깝지, 기독교 신앙이라 할 수 없습니다.
29. 물론 신앙을 통해 개인이 복을 받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하나님의 관심은 하나님 나라에 있습니다.
30. 하나님이 뜻은 개인의 이익이나 욕심이 아닌 모두의 유익을 위한 공의와 사랑과 긍휼을 실천하는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길 원하십니다.
31.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 알게 하셨습니다.
32. 그래서 율법을 지키는 저들의 삶과 믿음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갈 것을 원하셨습니다.
33. 이것은 복음의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복음을 통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 알게 하십니다.
34. 그래서 복음을 따라 살려는 사람들의 믿음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기를 원하십니다.
35. 이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율법을 완전하게 하는 것이며 복음의 사람이 되는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의 기도】
이스라엘 백성들에는 율법을 주시고 우리에게는 복음을 주신 하나님, 율법과 복음을 통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율법과 복음의 정신을 지키는 믿음으로 이 땅에서 그리고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