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화요일-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마태복음 5:19 (개역개정, NIV)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Anyone who breaks one of the least of these commandments and teaches others to do the same will be called least in the kingdom of heaven, but whoever practices and teaches these commands will be called great in the kingdom of heaven.
1. 오늘도 내 인생에 다시 없을 하루를 시작합니다. 복되고 존귀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율법의 근본이 되는 것은 십계명입니다.
3. 모세가 시내 산에서 받은 십계명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 지키며 살도록 만든 여러 가지 제도와 규정을 율법이라고 합니다.
4. 십계명은 이스라엘 백성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10가지 계명을 뜻하며 이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5. 1계명부터 4계명까지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계명입니다.
1) 1계명: 너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2) 2계명: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
3) 3계명: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4) 4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6. 5계명 이하의 계명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계명입니다.
5) 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6) 6계명: 살인하지 말라.
7) 7계명: 간음하지 말라
8) 8계명: 도둑질하지 말라.
9) 9계명: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 하지 말라.
10) 10계명: 네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
7. 모세가 받은 십계명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이웃을 존중하고 사랑하여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라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8. 하지만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하나님에 대한 4가지 계명을 이웃에 대한 6가지 계명보다 더 크고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9. 심지어 하나님에 대한 계명을 잘 지킨다면 이웃에 대한 계명을 소홀히 하거나 무시할 수도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10. 그 대표적인 것이 고르반이라는 이스라엘의 종교 관습이었습니다.
11. 고르반이란 지금으로 치면 서원예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자기의 재물 중에서 일부를 하나님께 드리기로 서원(약속, 맹세)한 예물을 의미하는 히브리어입니다.
12. 고르반으로 선언한 예물이나 맹세는 당장 성전에 바치거나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13. 장차 자기가 원하는 때에 성전에 바치거나 지킨다고 약속하기만 하면 됩니다.
14. 하지만 유대인들 가운데 고르반이라는 종교 전통을 교묘하게 왜곡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15. 그 대표적인 경우가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5계명을 지키지 않으려고 부모를 부양해야 할 재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고르반으로 지정한 것입니다.
16. 이런 경우 하나님에 대한 약속을 우선시하였기에 재물이 있어도 부모를 부양해야 할 책임과 의무에서 피할 수 있었습니다.
17. 예수님께서는 고르반이라는 종교 관습을 악용해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계명을 회피하려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엄중히 꾸짖으셨습니다.
18. 막7:11-12 그러나 너희는 말한다. 누구든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게서 받으실 것이 고르반(곧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 되었습니다" 하고 말만 하면 그만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그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19. 전해지는 기록에 따르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가운데에는 자신들의 재산 대부분을 고르반으로 지정만 해놓았다고 합니다.
20. 그리고는 고르반으로 약속한 재물이나 약속을 실제로 이행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21. 한 마디로 이것도 고르반, 저것도 고르반 온통 고르반으로 지정해 놓아서 부모를 공경하거나 이웃을 도와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회피한 것입니다.
22. 이것은 한 마디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이용해 사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회피한 것입니다.
23. 이것은 예수님 당시 종교인들에게서만 나타났던 모습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기독교인들에게서 너무나 쉽게 발견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24. 너무나 많은 교인이 사람들에게 마땅히 행해야 할 사랑의 책임과 의무를 하나님께 하는 것만으로 신앙적인 책임과 의무를 다한 것으로 여깁니다.
25. 하지만 그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위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이웃에 대한 책임과 사명을 외면하는 것을 바른 믿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26. 아무리 하나님께 신실하고 경건하다고 해도 그 믿음이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반쪽짜리 신앙에 불과합니다.
27. 이것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28. 아무리 사람에게 예의 바르고 친절하다고 해도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한 사람은 사람에게 베푼 친절을 이용해 자기 욕심을 채우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29.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계명은 전혀 다른 별개의 계명이 아닙니다.
30.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은 반드시 이웃사랑을 통해 나타나야 하며, 이웃사랑에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에서부터 비롯되어야 합니다.
31. 하나님에 대한 계명을 앞세워 사람에 대한 계명을 소홀히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의 본뜻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계명을 통해 주님의 뜻을 이루길 원하셨던 하나님,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가장 분명하고 확실한 길은 오늘 우리가 만나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에 있음을 깨달아 이웃을 사랑으로 섬길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