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3일 수요일-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마태복음 5:20 (개역개정, NIV)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For I tell you that unless your righteousness surpasses that of the Pharisees and the teachers of the law, you will certainly not enter the kingdom of heaven.

 

1. 하나님과 이웃에 감사하는 추수감사절 보내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율법은 넓게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다섯 성경을 의미합니다.

 

3.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율법이라고 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하는 여러 가지 종교적인 규정을 의미합니다.

 

4.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안식일 법, 안식년 법, 희년 법, 각종 제사 및 절기 법, 정결법, 십일조 법과 같은 것입니다.

 

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신 이유는 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을 죄인으로 만들기 위함이 아닙니다.

 

6. 율법을 잘 지켜서 우상숭배나 탐욕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7. 하지만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로마 식민지 지배 아래서 율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유대 백성들을 죄인이라고 정죄하였습니다.

 

8. 반면에 자신들은 누구보다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며 스스로 의인이라 자랑했습니다.

 

9. 의인과 죄인이라는 종교 프레임은 바리새인과 율법 학자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10. 그래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 멋대로 의인과 죄인을 나누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율법을 폐하고 새로운 계명을 주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11.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율법의 일점일획까지도 다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12. 심지어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의보다 더 나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13.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의보다 낫지 못하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결단코 들어가지 못한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14. 5:20 (현대어 성경) 내가 너희에게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바리새파 사람들이나 율법학자들보다 더 의롭게 살지 못한다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15.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율법을 얼마나 철저히 지켰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던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너무나 당황했습니다.

 

16 도대체 어떻게 해야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보다 더 의로울 수 있는 것일까요?

 

17.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보다 더 의로워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자칫 율법의 규정을 잘 지키는 것이 천국에 들어가는 유일한 조건으로 오해할 여지가 충분합니다.

 

18. 예수님께서는 팔복의 말씀을 통해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천국이 저들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19. 또한 예수님은 천국은 스스로 죄인이라 고백하는 자들의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20. 그런데 그런 예수님께서 갑자기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보다 더 의롭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21. 도대체 예수님은 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보다 더 의로워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일까요?


22. 서기관들이나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기록된 문자 그대로 지키는 외적이고 형식적인 순종으로 만족했습니다.

 

23.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율법의 규정을 지키는 것보다 훨씬 더 본질적인 것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24. 다시 말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의()는 눈에 보이는 행위나 행동에 있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과 어떤 마음으로 율법을 지키느냐에 달려 있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25. 바리새인들의 의가 사람들에게 드러나는 행위의 의라고 한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의는 보이지 않는 마음에서부터 비롯된 마음의 의였습니다.

 

26.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사람들의 행동을 규제하고 통제하는 것으로 율법을 지키게 했습니다.

 

27.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생각과 마음의 변화를 원하셨으며 마음이 바뀌는 것을 원하셨습니다.

 

28. 물론 사람들의 관심은 늘 외모에 있고 눈에 보이는 행동에 있습니다.

 

29. 왜 그렇습니까? 눈에 보이니까요. 그래서 확인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30. 하지만 생각과 마음이 바뀌지 않고 눈에 보이는 행동만 바꾸는 것은 오래 가지도 못할뿐더러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31.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선 먼저 생각이 바뀌어야 하고 마음이 변해야 하고 그 의도와 동기가 순수해야 합니다.

 

32. 16:15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를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너희의 마음을 아신다.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는 그러한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혐오스러운 것이다.

 

33.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이 성숙한다는 것은 지켜야 할 종교적 규칙이 이전보다 더 많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34. 신앙이 성숙해지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자발적인 순종을 통해 이전보다 더 많은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35. 한 마디로 예수님은 사람에게 보이는 형식적인 의로움이 아니라 마음에서부터 비롯된 자발적인 순종과 헌신을 할 수 있어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36. 이번 주 아침 묵상은 오늘까지입니다. 한 해 동안도 우리의 선한 목자 되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복된 추수감사절 보내시길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람의 외모가 아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의 신앙이 종교 흉내만 내는 신앙이 아니라 진심으로 예수님의 마음을 배우고 따르는 진실한 신앙의 사람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참된 자유와 진리를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