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금요일-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마태복음 5:31-32 (개역개정, NIV)
31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려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3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31 "It has been said, 'Anyone who divorces his wife must give her a certificate of divorce.'
32 But I tell you that anyone who divorces his wife, except for marital unfaithfulness, causes her to become an adulteress, and anyone who marries the divorced woman commits adultery.
1. 한 주간도 일상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애쓰신 교우들의 헌신을 축복합니다. 안식을 누리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님은 율법에 대한 가르침을 통해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율법을 어떻게 왜곡하고 있는지를 낱낱이 드러내셨습니다.
3. 오늘 우리가 살펴볼 예수님의 말씀은 이혼에 관한 율법입니다.
4. 예나 지금이나 이혼이라는 문제는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5. 부부관계는 당사자가 아니라면 누구도 알 수 없는 부부만의 은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6. 세상에는 수많은 불행한 일들이 있지만, 불행한 결혼보다 더 큰 불행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불행한 결혼은 대단히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입니다.
7. 불행한 결혼으로 인한 상처와 아픔이 견딜 수 없을 만큼 크기에 많은 사람이 헤어질 결심을 합니다.
8. 불행한 결혼 생활을 억지로 지속하는 것보다 차라리 이혼하여 따로 사는 것이 훨씬 더 나은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9. 하지만 불행한 결혼 생활로 인한 상처만큼이나 이혼이 가져다주는 상처와 아픔도 매우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10. 게다가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이혼으로 인한 상처와 아픔은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녀들도 함께 감당해야 하는 상처와 아픔이 됩니다.
11. 저는 이혼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할 수만 있다면, 견딜 수만 있다면, 참을 수만 있다면 좀 더 견뎌보시고 참아 보라고 권면합니다.
12. 사람 절대 안 변한다고 하지만 한순간에 변하기도 하는 것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13. 그렇다고 모든 결혼이 반드시 절대적이라고도 생각하지도 믿지도 않습니다.
14. 인간은 불완전하기에 인간의 선택과 결정에는 반드시 실수와 잘못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5. 잘못된 결혼으로 인해 감당해야 하는 고통과 폭력이 또는 상처가 얼마나 심각하고 힘든지 알고 있습니다.
16. 어떤 경우는 하루라도 빨리 갈라서는 것이 더 나은 경우가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17.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려거든 이혼 증서를 주라”고 이혼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18. 얼핏 종교 지도자들의 가르침은 율법을 그대로 가르치는 것 같지만 그들의 가르침은 율법의 말씀을 교묘하게 왜곡하는 것이었습니다.
19. 예수님 당시 이혼은 지금처럼 흔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리 드문 일도 아니었습니다.
20. 당시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이혼을 허락하는 율법을 주셨기에 아내를 쫓아내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21. 신명기 24:1 사람이 아내를 맞이하여 데려온 후에 그에게 수치 되는 일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이혼 증서를 써서 그의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보낼 것이요
22. 신명기의 말씀을 문자 그대로 보면 율법은 남편이 아내를 내쫓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23. 하지만 신명기 율법이 가진 결정적 문제가 있습니다. 이혼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오직 남자에게만 허락되었다는 것입니다.
24. 따라서 이 율법은 기록된 문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너무나 확실하고 분명한 시대적 한계를 지닌 율법입니다.
25. 게다가 이 율법에는 해석과 적용을 어렵게 하는 심각한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26. 그것은 바로 "아내에게서 수치 되는 일을 발견하여"라는 유일한 이혼의 조건(단서)입니다.
27. 이 단서는 남편이 아내를 내보낼 수 있는 율법의 유일한 단서 조항으로서 이 사유에 맞지 않는 이혼은 모두 율법을 어기는 죄가 됩니다.
28. 그래서 율법 학자들은 이혼의 사유가 될 만한 '수치스러운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는 논쟁을 벌였습니다.
29. 어떤 율법 학자들은 ‘수치스러운 일’을 아내의 성적 순결에 대한 문제로 여겼습니다.
30. 하지만 어떤 율법 학자들은 '수치 되는 일'을 남편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모두 수치 되는 일로 여겨 이혼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31. 예를 들면 요리를 잘못해서 음식을 태워 버린 것도 아내의 수치스러운 일이라 해석하여 이혼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32. 심지어 남편이 아내보다 더 예쁜 여자에게 반하게 되면 이것도 아내에게 수치스러운 일로 여겨 남편이 아내를 내보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33. 이혼에 대한 율법 학자들의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해석과 적용은 율법을 어기지 않고 아내를 내쫓고 싶어 하는 당시 유대 남자들에게 인기와 지지를 얻었습니다.
34. 이처럼 당시 율법 학자들은 자신들의 종교 권력과 인기를 위해 율법을 제멋대로 왜곡하여 가르쳤던 것입니다.
35. 이혼에 관한 율법은 당시 경제적 능력이 전혀 없던 여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남자들이 제멋대로 아내를 내쫓는 것을 보장해 주는 법이 아니었습니다.
36. 하지만 당시 유대인 남자들은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들의 편리와 이익을 보장해 주는 율법 학자들의 율법해석을 따랐습니다.
37. 이것은 지금도 똑같이 반복되는 역사입니다. 여전히 종교 지도자들과 교인 중에는 교회와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선한 목자 되신 하나님, 우리에게 종교 지도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자기의 이익과 욕심 때문에 잘못된 가르침인 줄 알면서도 종교 지도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따르는 어리석은 죄를 짓지 않는 정직한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